법정에 선 과학 - 생생한 판례들로 본 살아 있는 정의와 진리의 모험
실라 재서너프 지음, 박상준 옮김 / 동아시아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참 좋은 책이다. 그러나 (많이 애쓰신 것 같긴 하지만) '미국책'을 번역한 티가 심하게 나고, 법률용어 번역이 부정확하다. 번역을 다듬고 해설을 붙여 다시 내고 싶은, 매우 아까운 책이다.

 

 저자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과학기술과 사회'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책들을 냈다. 번역되어야 할 책들이다. 두 권만 꼽자면 책에도 많이 인용된 『The Fifth Branch: Science Advisers as Policymakers』와 『Learning from Disaster: Risk Management After Bhopal』을 고르고 싶다. 『Handbook of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와 같은 책도 한국에 한 권쯤 출간되면 좋을 종류의 책이다. 『Dreamscapes of Modernity: Sociotechnical Imaginaries and the Fabrication of Power』는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김상현 교수가 공편자로 되어 있다.

 책에 나오는 참고문헌들 중에는 다음 책들에 관심이 갔다(단행본 한정). 피터 후버의 『Galileo's Revenge: Junk Science in ihe Courtroom』은 분량도 길지 않고, 번역되면 좋을 것 같다. 그에 따르면, 주변과학과 주류과학을 분별할 수 없는 법원의 무지와 무능력 때문에 쓰레기 과학(junk science)’, 사이비과학(pseudoscience)’이 걸러지지 않고 법정에 들어온다고 한다. 브루노 라투르의 책도 좋은 책이 많다. 『Law, Science, and Medicine』은 교과서다. Calabresi의 책은 분야는 조금 다르지만, 후일을 위하여 언급하여 둔다. 앞서 게재한 적이 있는 Dorothy Nelkin의 『Dangerous Diagnostics』도 여러 번 인용되어 있는데, Sheila Jasanoff와 Dorothy Nelkin은 "Science, Technology, and the Limits of Judicial Competence", Science, Vol. 214 (1981)을 공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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