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링 사이언스 - 언론은 과학기술을 어떻게 다루는가
도로시 넬킨 지음, 김명진 옮김 / 궁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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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과학 저널리즘'의 이모저모를 전반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1987년에 이 책을 낸 저자는 2003년 69세를 일기로 작고하였다. 한국에서는 2010년에 책이 번역되었다. 과학도, 언론도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분야들이기에, 30년 전에 나온 이 책이 다소 생뚱맞은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국사회에 줄 수 있는 의미는 여전히 유효하고,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번역을 결정한 역자와 출판사에 사의(謝意)를 표한다. 인고를 요하는 번역작업을 끈덕지게 밀어붙이고 있는 역자에게는 특히 더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어느 모로 보나 '과학사회학'은 독자층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은 장르이다). 힘에 부칠 수 있었을 텐데 각주까지 꼼꼼하게 번역해 주셨다. 후속 연구를 하고 싶은 분들께는 나쁘지 않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단, 이 책에 나온 참고 문헌들 역시 과거의 것들이다). 책 내용보다는 이상과 같은 의미를 고려하여 별 다섯 개를 부여한다.

 

 대중에 대한 과학 교육(?)은 주로 '언론'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로 인하여 우리의 삶은 이로운 방향으로든, 해로운 방향으로든 크게 영향받는다.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정부 관료, 정치인들 역시 '대중들'이기 때문이다. 대개는 문과 출신인 그들은, 과학의 문외한들이고, 기업 등 이익집단의 로비와 여론(언론)의 영향을 받는다(다음과 같은 기사를 참조. 박건형, "검증 안 된 '특허사업' 판친다", 서울신문 2008. 11. 21.자 기사).

 

 그래서 '과학 저널리즘'에 대한 담론과 성찰은 긴요하다. 하지만 한국에는 이를 다룬 책들이 많지 않고, 별로 읽히지도 않는다. 다음과 같은 책들이 눈에 띈다. 모두 언론학 전공자들의 책이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과학사회학 분야에서 다양한 책을 냈다. 그 중 일부만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Workers at Risk: Voice from the Workplaces』에 관심이 간다. 아마존에도 리뷰는 거의 달려 있지 않다. 같은 역자가 한 권을 더 번역했다.

 끝으로, 역자의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공역·공저한 책까지 알라딘에서 22권이 검색된다. 일부를 추려 분류해 보았다(상세는 링크 클릭). 며칠 전에 게시한 『토마스 쿤과 과학전쟁』에도 역자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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