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 저자의 감상이고, 어디까지가 승인된 해설인지 알기 어렵다. 그러나 매우 유익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책 말미에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를 원래의 신화와 비교대조한 부분이 특히 좋았다. 바그너와 마블의 뛰어난 각색을, 이제야 비로소 거리를 두고 볼 수 있을 것 같다.저자가 쓴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야말로 찾고 있던 바로 그런 책일 것이라는 예감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