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의 아무르 연애론
스탕달 지음, 조종순 옮김, 황창배 그림 / 해누리기획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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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의 『연애론』을 재구성하여 엮었다는데, 어디까지가 스탕달인지 혼란스럽다. 여하튼 스탕달은 영리한 사람인 것 같다. 돈 후안과 같은 연애 편력의 끝에 베르테르가 되어야겠다는 지혜를 얻은 것일까.

"여자의 지적 매력은 결정작용을 일으키는 또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에 지적인 여자와 연애를 하게 되면 남자는 여자의 사상을 함께 토론하면서 더욱 그녀에게 매혹된다. 또한 개인의 사상에는 어느 정도 성격과 인격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므로, 이런 연애는 다른 연애처럼 맹목적이지 않고 불행도 적다.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있는 한, 아무리 높은 교육을 받아도 여자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높은 교육을 받은 여자는 여자답지 않다는 생각은 꾀꼬리에게 노래를 가르치면 봄에 지저귀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것과 같다." (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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