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최경봉.시정곤.박영준 지음 / 책과함께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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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분량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외국어로서의 중국어(중국 한자음)와 구별되는 조선 한자음에 대한 자각과 인식이 한글 창제의 주요한 계기 중 하나였다는 것.

 

책의 초고를 쓰시던 중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박영준 교수님을 비롯한 '드림팀'(시정곤, 정주리, 최경봉, 장영준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드림팀'은 이 책 외에도 『우리말의 수수께끼』(2002), 『한국어가 사라진다면』(2003), 『영어 공용화 국가의 말과 삶』(2004), 『역사가 새겨진 우리 말 이야기』(2006) 등 여러 책을 내고 계신다.

"훈민정음이 제작됨으로부터 만고의 한 소리로 털끝만큼도 틀리지 아니하니, 실로 음을 전하는 중심줄인지라. 청탁이 분별되매 천지의 도가 정하여지고, 사성이 바로잡히매 사시의 운행이 순하게 되니, 진실로 조화를 경륜하고 우주를 주름잡으며, 오묘한 뜻이 현관玄關에 부합되고 신비한 기미가 대자연의 소리에 통한 것이 아니면 어찌 능히 이에 이르리요."

- 신숙주가 쓴 『동국정운』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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