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조선의 정의를 말하다 - 흠흠신서로 읽은 다산의 정의론
김호 지음 / 책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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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잘 처리하는 것과 소송 없는 사회[無訟]를 만드는 것은 차이가 크다."

"재판은 천하의 저울과 같다. 죄수를 미워해 죽일 길을 찾아도 형평(衡平, 저울)이 아니며, 죄수를 위해 살릴 길만을 찾아도 형평이 아니다. 그럼에도 죄수가 살 길을 찾고 죽을 길을 찾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진실로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으므로, 살려놓고서 죽일 바를 찾더라도 오히려 어긋나지 않기 때문이다. 형사 사건을 다스리는 자는 반드시 죄수를 위해 살릴 방도[好生之德]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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