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정원 일의 즐거움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이레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내일이면 파괴될지도 모를 이 세계의 한가운데서, 시인이 고심해서 자신의 언어를 주워 모아 짜 맞추는 일은, 지금 들판에서 자라는 아네모네와 앵초와 다른 많은 꽃들이 하고 있는 일과 완전히 동일한 것이다.

혹시 내일이라도 당장 독가스에 싸여 버릴지도 모르는 세계의 한가운데서도 꽃들은 세심하게 그 작은 잎사귀들을 피워내고, 네다섯개의 꽃잎이나 일곱 개의 매끄럽거나 들쭉날쭉하게 생긴 꽃잎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모든 것들을 세세하고 가능한 한 아름다운 형태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 아들 마르틴에게, 1940년 4월

"이 세계는 암울해 보입니다. 그래도 역시 봄은 오고, 어느 꽃이나 다 영원하고 쾌활한 웃음을 보여줍니다." - 헨네트 남작 부인에게, 1942년 3월


문득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