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C major의 오보 협주곡이었던 곡을 플룻용으로 고친 것으로, 작품번호를 동일하게 314번으로 매깁니다(그렇게 된 것은 실은 원곡인 오보 협주곡이 1920년에야 발견된 탓으로, 모짜르트의 작품을 분류한 쾨헬은 그 전인 1877년에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참고로, 쾨헬도 빈 대학 법학 박사 출신입니다.). 모짜르트는 플룻이라는 악기 자체를 지지리도 싫어했던 모양인데, 이 곡 자체는 화사하고 생기 넘칩니다. 3악장의 첫번째 주제가 모짜르트의 징슈필,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Die Entführung aus dem Serail (KV384)'에 나오는 Blonde의 아리아에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