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The Singapore Story: Memoirs of Lee Kuan Yew이다.

별 생각 없이 재미있게만 읽다가 오타가 자꾸 보이고 언젠가 다시 출간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모아 둔다. 아래에 열거한 것 말고도 많지만, 책을 읽기 시작한 중반부터 메모하기 시작하였고 언뜻언뜻 눈에 띄는 것만 메모해 둔 것이라, 모르고 지나친 부분이 아주 많을 것이다. PDF 파일이 있었다면 검색하기가 수월했을 것이다.

162쪽: 재판이언론에 → 재판이 언론에
163, 164쪽: 반대심문 ‭→ 반대신문
164쪽: 검찰측 → 검찰 측

-------------------- (2024. 1. 3. 추가) --------------------

https://blog.aladin.co.kr/SilentPaul/15195448 에도 썼지만, 한국일보 기자, 서울신문 논설위원까지 지내셨던 류지호 전 대사께서는 띄어 써야 하는 낱말과 붙여 써야 하는 접사(接辭)를 잘 구별하지 않고 계신다. 청개구리처럼 거꾸로 쓰신 부분도 많다. 얼마간은 우리 띄어쓰기 규범의 비일관성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되도록 지켜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15, 382, 676, 699, 708쪽 외 다수: 그 다음(으로, 에는, 부터는...)  그다음(으로, 에는, 부터는...)
504쪽: 그 다음해 → 그다음 해, 656쪽: 다음해  다음 해
683쪽: 다음달  다음 달
666쪽: 그 다음주  그다음 주

* 옮긴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다음해"와 "다음주"를 오히려 붙여 쓰셨는데(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도 그렇게 나온다), '그다음'이야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단어로서, 한 단어로 굳어진 합성어이기 때문에 붙여 쓴다.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답변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39905 등 참조. 이 책을 떠나서도 표기상 혼선이 극심한 부분이다. 326쪽 등에서 '그날'은 맞게 붙여 쓰셨다.


326, 364, 416, 419, 438, 515, 522, 532, 553, 718쪽 외 다수: 그 중(에서, 의)  그중(에서, 의)


* 그러나 보니 옮긴이는 "그 중"이라고 띄어 쓰셨는데, '그중'도 '그다음'처럼 합성어이므로 붙여 써야 올바르다.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답변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59825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qna_seq=265053 등 참조. 아래에 쓴 것처럼 의존명사로 쓰인 경우와 구별하여야 한다.


543쪽: 그 달 초  그달 초


* '그달'도 마찬가지이다.


370, 523쪽: 그 동안  그동안


* '그동안'조차 "그 동안"으로 띄어 쓰시고 말았다. 그런데 370쪽의 '그때'는 맞게 붙여 쓰셨다.



682쪽: 그밖에  그 밖에, 683쪽: 그밖의  그 밖의


* 이상하게도 "그밖에", "그밖의"만은 붙여 쓰셨는데, 여기서는 띄어 써야 바르다. '그 사람뿐'이라는 뜻으로 쓸 때만 '그밖에 (없다)' 식으로 붙여 쓴다.


357쪽: 있는 가를  있는가를

* 여기서는 'ㄴ가'가 종결어미인데, "가"를 의존명사로 잘못 생각하신 것 같다.

368, 586쪽: 연방내에(서)  연방 내에(서)
432쪽: 6개월내에  6개월 내에
565쪽: 2, 3년내에, 1년내에  2, 3년 내에, 1년 내에
618쪽: 제도권내의  제도권 내의
626쪽: 시일내에  시일 내에
631쪽(두 번), 660쪽: 연방내의  연방 내의
633쪽: 영향권내에서  영향권 내에서
666쪽: 사회내에서  사회 내에

* 여기서 '내'는 '봄내', '마침내' 등에 쓰이는 접미사가 아니고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바르다. 한글 맞춤법(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2호(2017. 3. 28.) 제5장 제2절 제42항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참조.

598, 610, 611, 623, 624, 630, 632, 652, 676, 677, 680쪽 외 다수: 민족간(의)  민족 간(의)
502쪽: 진영간  진영 간, 623쪽: 쌍방간  쌍방 간, 678쪽 수뇌간  수뇌 간
(반면 683쪽 "말레이시아와 중국 간의"는 맞게 쓰셨다)

516쪽: 4개월만에  4개월 만에,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답변 https://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58171 참조.

507쪽: 방문시  방문 시, 619쪽: 가입시  가입 시, 688쪽: 평화시  평화시, 727쪽: 재임시  재임 시

71쪽: 전쟁중  전쟁 중, 435쪽: 수감중  수감 중, 578쪽: 외유중  외유 중, 652쪽: 연설중  연설 중, 655쪽: 순방중  순방 중, 677쪽: 대화중  대화 중, 679쪽: 방문중  방문 중, 718쪽: 체류중  체류 중

326쪽: 야당측  야당 측, 610쪽: 툰쿠측  툰쿠 측, 629, 722쪽: 영국측  영국 측

* ('관계'를 나타낼 때의) '간',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만', '시', '중', '측'도 의존명사이고, 다만, '남매간', '모녀간', '모자간', '부녀간', '부부간', '부자간', '형제간' // '비상시', '유사시'(638쪽), '평상시'(702쪽), '필요시' // '밤중', '병중', '부재중'(679쪽), '오밤중', '은연중', '한밤중' 등과 같이 한 단어(합성어)로 인정되어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단어는 붙여 쓴다. 즉,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 글에도 잘 정리되어 있다. 한지형, "[조사심의관 코너] 각조. 각항. 각호 vs. 각 목", 법원사람들 (2020. 8. 6.) https://www.scourt.go.kr/portal/gongbo/PeoplePopupView.work?gubun=24&seqNum=2570

618, 691쪽: 40분 간  40분간, 636쪽(두 번): 20분 간  20분간, 643쪽: 75분 간  75분간, 663쪽: 30분 간  30분간 등 다수

그러나 '동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간'은 붙여 써야 함에도 거꾸로 띄어 쓰셨다. 헷갈리시면 누군가에게 물어서라도 확인하셨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414쪽: 판단 하에  판단하
630쪽: 민족공동체 별로  민족공동체별로
702쪽: 4시 쯤 → 4시쯤

* '-별', '-쯤', '-하'는 접미사이다.

284쪽: 싶어했다.  싶어 했다.
570쪽: 전세내  전세 내(어)
721쪽: 젊은날  젊은 날

316쪽: 파운드 화(貨)   파운드화
584쪽: 맞이 하였다.  맞이하였다.
697쪽: 소탕 당했을 것입니다.  소탕당했을 것입니다.

스스로 합성어처럼 만들어 쓰시는가 하면 한 단어를 이상하게 분리하신 경우도 있다. 또한, 87쪽에는 "행동 양식", 91쪽에는 "행동양식"이라고 쓰셨는데, 어느 쪽도 가능하겠지만 위에서 본 것처럼 전반적으로 띄어쓰기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런 식으로 통일되지 않은 표현이 없지 않다.

* 422, 438, 551, 699쪽 등 여러 곳에 공백이 잘못해서 두 번 이상씩 들어간 곳이 있다. 688쪽: 군대 통솔에 서  군대 통솔에서

380, 435쪽: 치루었다  치르었다(치렀다).

* 잘못 쓰는 사람이 많은데, 볼 때마다 痔漏/痔瘻가 생각난다.

578쪽: 방분지  방문지
612쪽: 더우기  더욱이 (예전에는 "더우기"라고 쓰기도 했으나, 한글 맞춤법 제4장 제3절 제25항에 따라 "더욱이"로만 쓴다.)


637쪽: 체재  체제 (앞뒤 맥락상)

641쪽: 케이스 홀리요크(Keith Holyoake)총리  케이스 홀리요크(Keith Holyoake) 총리

 

* 끝으로, 조사 사용이 어색한 부분이 있고(91쪽 "그러나 예외의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예외도 있었다." 또는 "그러나 예외인 경우도 있었다.", '에게'/'에'의 구별 등)연설문이나 편지글 등을 인용할 때 모두 반말로 옮기셨는데 당사자 사이의 관계에 따라 존댓말로 옮기시는 편이 더 자연스러웠을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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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알게 된 영상인데, 1965. 8. 9. 오전 10시 싱가포르가 원하지 않게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한 직후, 당일 오전 기자회견 도중 리콴유 총리가 감정에 복받쳐 눈물 흘리는 장면이 책 28쪽에 나온다(오후 6시 녹화방송). 싱가포르 국립도서관 The News Gallery beyond Headlines 전시 등에도 좀 더 긴 영상과 관련 전시물이 있었다.

https://youtu.be/UET6V4YnAwc

https://www.nas.gov.sg/archivesonline/lky100_1

https://www.channelnewsasia.com/interactives/lee-kuan-yew-quotes-100th-anniversary-his-own-words-3766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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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2024-01-03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24. 1. 3.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