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000권 남짓 제작되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수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전전하게 만들었던 레전드 사진집.2010년, 20년 만에 My Wife 편이 붙어 재출간되었다.회화과 재학 시절 ‘디지털사진과 조명‘이라는 과목에서 소개받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명성 그대로의 소박하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다.선생님 가족 분들에게는 더 각별하겠지만, 시선만 남기고 가신 작가의 부재로 인해 한층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오늘도 둥개둥개 가족이 있어 아름답게 추억될, 원형적, 원초적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