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빅북] 구름빵˝에 관한 리뷰를 쓰면서 성별분업 이데올로기에 대한 지적을 하였는데, 다른 책들에서도 자꾸 반복되니 실망스럽다.

내용 자체는 아이들의 꿈에 대한 열린 결말인데, 왜 아빠는 밤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도 양복을 입고 있는가?!

정성스러운 만듦새가 경탄을 자아내는 것은 분명하나, 전에 쓴 리뷰에서 별점을 하나 덜어냈다.

https://blog.aladin.co.kr/SilentPaul/12430072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Llama Llama"에는 절단장애를 가지고 플렉스 풋(Flex-Foot)을 착용한 Audrey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다른 아동 콘텐츠에도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노력이 역력히 보이곤 한다. 예컨대, Sesame Street에서 자폐증(Autism)을 가진 캐릭터 Julia가 대표적이다. 다음 페이지는 Sesame Street에서 시각장애, 청각장애를 갖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등 장애를 가진 캐릭터의 목록이다. https://muppet.fandom.com/wiki/Characters_with_disabilities. 홈리스 캐릭터도 나온다.





Peppa Pig에 나오는 Mandy Mouse도 그렇고, 이러한 예는 무수히 찾을 수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회에는 백화점에서 장난감을 성별에 따라 분리하여 진열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하였다.

고영호 기자, "美 캘리포니아, 장난감 성별 분리하는 백화점에 벌금", CBS노컷뉴스(2021. 2. 26.)

https://www.nocutnews.co.kr/news/5507208


왜 우리 사회의 고민과 논의는 여기까지에 이르지 못할까. 며칠 전 쌤 오취리가 업로드한 영상에 무섭게 달리는 악플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하고 서글프다.


언제 우리는 '정상성'의 신화에서 벗어나, 한 사람 한 사람의 차이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길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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