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를 이룬 사람이니 그래도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래 인용구들에서 보듯 참 쉽게 책을 낸다는 생각이^^;;;

솔직히 내게 이런 일은 전혀 고통이 아니다. 가령, ‘오늘은 어디 클리퍼드 브라운에 대해서 써볼까‘ 하고 생각하면, 오랜만에 브라운의 앨범을 몇 장 선반에서 꺼내 턴테이블에 올려놓고(그렇다, 물론 LP다), 늘 애용하는 의자에 편안히 몸을 묻고서 잠시 음악에 귀 기울인다. 그리고 그때 머리에 떠오른 생각을 책상 앞에 앉아 적당한 길이의 문장으로 정리한다. 내 서재는 음악 감상실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때에 무척 편리하다. - P7

그러니 이 책에서 다룬 뮤지션들에 대한 생각이 그대와 다르더라도 크게 마음 쓰지 말기를 바란다. 나는 그저 음악을 즐겨 듣고 문장을 즐겨 쓸 뿐이다. 만약 만사가 순조롭게 잘 흘러가서 내가 느끼는 보금자리의 온기를 그대도 느낄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없겠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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