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Book Of Feminism (for Boys) (Board Book)
Julie Merberg / Downtown Bookworks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익숙하게 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르고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다고. 나와 다른 사람들 덕분에 감사하게도 세상이 더 재미나고 즐거울 수 있다고.

샌디에고에 있는 The New Children‘s Museum에서 발견한 책이다. 무난하게 잘 서술되어 있다. 사진과 같이 누군가 말을 올바르게 보태어 두었다.

많은 부모가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법,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철저히 가르친다고 느낀다. 미국도 지역에 따라 편차는 크지만, 사거리에서 먼저 가라고 서로 양보하느라 꿈쩍도 않는 차들, 다른 사람의 잠든 아기가 깰까 봐 자신의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며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경외감마저 들었다. 박물관에서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가 갖고 놀던 전시물에 손을 대자 ˝What did I tell you about personal space?˝라며 그 자리에서 자신의 아이를 호되게 꾸짖는 아버지도 보았다(강조점이 우리와 다르다).

30년만에 소환된 가수 양준일을 보며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임산부 배려석을 차지하고 앉아 절대 일어날 생각이 없던 남녀노소가 떠오른다. 어린이와 소수자를 대하는 태도가 그 사회의 수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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