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깊은 분석이라기보다는,
"적당한 때, 적당한 장소에 있었던, 운이 좋은 언어였다."는 현상의 서술.
155쪽에 나오는 다음 문단으로 요약할 수 있다.
"17, 18세기에 영어는 앞서가는 식민제국 영국의 언어였다. 18, 19세기에는 산업혁명의 주도자 영국의 언어였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는 경제계의 선두주자 미국의 언어였다. 그 결과 새로운 기술이 언어에 새로운 기회를 가지고 올 때 영어는 언론, 광고, 방송, 영화, 음반, 운송, 통신 등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치는 산업 분야에서 일등을 달리는 언어로 떠올랐다. 동시에 세계가 새로운 국제관계로 편성되면서 공통어의 필요성이 전례없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여기에서도 최선의 선택은 명백했다. 20세기 전반기에 영어는 정치와 학문 등 모든 분야의 국제적 모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가 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그 개방성과 유연성으로 인해 인터넷 시대에 영어는 더 풍부하고 강력해지고 있다.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위 책에 인용된 것들을 더하여 다음과 같은 책들을 함께 볼 수 있겠다.
지은이는 영어학 책을 여럿 냈고, 우리말로 옮겨진 책도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