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는 한국이 보이지 않는다 - 21세기 새로운 국가 대전략
최중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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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문이 훌륭하다.

속은 시원할 수 있겠으나, 이 정도 고민을 담은 우려를, 쉽게 ‘숭미‘라고 깎아내리는 소견이 안타깝다. 결국 우리는 김현종 본부장을 다시 불러낼 수밖에 없지 않았나.

대비하지는 않고 기고만장해 자기만족적 정신승리만 하다가 그렇게 호되게 여러 번 뒤통수 맞고 고생했으면, 이제는 꿈을 깨고 차갑게 현실을 바로 볼 때도 되지 않았는가. 역사적으로도 그러했고, 미국에게 한국은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카드라는 얘기가 어떻게 ‘숭미‘로만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미국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영원한 우방도, 적도 없는 게 당연하고, 인간관계도 그러하다. 가족 간에도, 간이라도 빼줄 것 같았던 둘도 없는 사이도, 서로 틀어져 원수지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은가.

내 실력을 정확히 모르면서 겸손하지도 않으면, 미국에나 세계 어느 나라에나 우리는 그저 ‘벼락부자가 된 촌놈‘ 정도에 머무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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