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있다 2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우리말 바루기 팀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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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병원에서 대기 중이다. 사람이 많다.
책장에 꽂힌 여러 책 중에 골라 읽고 있다.

인터넷에도 기사를 모은 페이지가 있는데, 다음은 15쪽 일부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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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참가, 참여
https://korean.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68971

①(회의.결혼식 등)에 참석했다.

②(올림픽.전국체전.서예대전.월드컵 대회 등)에 참가했다.

③(현실.경영)에 참여했다.

‘참석‘은 ①번 문장의 사용례처럼 어떤 모임에 들어가는 것이긴 한데 비교적 작은 규모이며 구체적이고 친밀한 모임에 함께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석‘이라는 단어에 ‘자리 석(席)‘자가 있는 걸로 봐 분위기가 정적(靜的)이고 정돈됐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참가‘는 ②의 예문에서 보듯이 ‘참석‘보다는 규모도 크고 움직임이 활발한 경연 성격의 모임에 더 잘 어울림을 알 수 있습니다. ‘참여‘는 추상적인 형태의 활동까지 포함한 말입니다. ③의 예문에서처럼 ‘어떤 일에 끼어들어 적극적으로 관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국회 모습을 한번 떠올려 보죠. 활발하게 의정 활동을 하는 사람은 국정의 ‘참여자‘가 될 수 있지만 세비(歲費)는 받되 의미 없는 목소리만 큰 사람은 방관자적 ‘참석자‘일 뿐입니다.

김준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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