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고등학생이던 때 생일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우리 더 친하게 지내자.˝로 끝맺은, 동성친구 간의 살가운 축하 메시지가 쓰여 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라 한다. 조숙했던 친구 같은데...

1997년 출간되어, 국내에도 1998년에 이미 번역본이 나왔고, 2002년 신판이 나왔다가 절판되었다.

이 책을 보면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하고 싶은 일 많고, 야심 큰 젊은이였던 것 같다. 프랑스어로 읽을 수 있으면 책의 맛이 훨씬 살 것 같다.

베르베르의 여느 책처럼 이세욱 번역가께서 옮기셨다.

˝Il faut toujours remercier ses ennemis.
Sans eux, tu n‘évoluerais pas.˝를
˝언제나 그대의 적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들이 없다면 그대가 발전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로 옮기셨는데(90쪽), 당시의 지적, 문화적 분위기는 알 수 없지만 ‘진화‘로 그대로 옮기셨으면 더 멋들어졌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Ne t’attaque pas au Système,
démode-le !˝ (체제를 공격하지 말고 낙후시키라!, 96쪽)는 상당히 많이, 특히 포스트주의자들 사이에서, 인용되었던 것 같은데, 이 책에 나오는 말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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