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의미 - 두려움 없는 은퇴, 여름날보다 충만한 인생의 가을을 위하여
폴 투르니에 지음, 강주헌 옮김 / 포이에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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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6.5

(50대 미만 7, 50대 이상 6)

세상은 2025년 기준, 7명 중 1명이 60세 이상(14~15%)이고 2030년 전후에는 60세 이상이 17%로 6명 중 1명, 2050년 전후로는 약 22%로 5명중 1명이 60세 이상이라고 

한다. (Chat GPT)

 

‘노년의 기준’을 몇 살로 보아야 할까?

이런 저런 환경적 조건과 생활환경에 따라 그 기준은 다를 것이며 또 이것을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수학적 수치나 범위로 특정 나이대로 설정하기가 상당히 난해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누구에게나 ‘노년’으로 가는 인생의 여정 길에서 반드시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장애물은 ‘은퇴’라 여겨지는데, 그것은 누구에게나 세월이 흐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또 살아있는 생명체로 사회활동을 해 온 사람이라면 반드시 받게 되는 자연이 청구하는 삶의 고지서가 아닐까?

세월이 흘러 ‘노년’이 되는 것도 그런데 인생 황혼 길에 ‘은퇴’까지 마주하게 된다면 어떤 이는 비탄감에 또 어떤 이는 아쉬움과 허전함으로 만감이 교차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단어가 주는 묘한 자극(?)은 아마도 여러 감정과 회한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튼 위에서 언급된 ‘노년’이라는 단어와 ‘은퇴’라는 단어가 개개인에게 어떤 느낌의 형태로 다가오던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해당 단어가 주는 의미를 너무 비관적,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해 또 다른 개인 발전의 토대로 만들 수 있도록 이를 행복하게 해석하고 활용하려는 자세를 견지하려 노력하는 모습과 자세를 견지한다면 남은여생이 더욱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과거 박완서 선생님의 어느 에세이집에서 내용인데 십 수 년이 흐른 지금도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데,

내용은 어느 지인의 딸 혼인 식장 한 귀퉁이에서 팔순의 선배가 혼인 식장(?) 귀퉁이에 쪼그려 앉아 뭔가를 쳐다보고는 중얼거리고 있어서 나중에 그 선배가 무엇을 하기에 저러나 하는 마음에 슬쩍 선배의 손에 들린 것을 쳐다보았다고 한다.

그것은 ‘영어 단어장’이었으며 그 단어장 외우는 모습을 보면서 노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듬해 그 선배를 잘 아는 또 다른 선배를 만나 단어장 외우던 선배의 안부를 물었더니 자신이 단어장을 우던 모습을 본 그해 말에 돌아가셨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다른 이들은 어떤 느낌으로 해당 내용이 다가왔는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경우는 돌아가신 단어장을 외우던 박완서 선생의 선배가 큰  스승으로 내게 다가왔다.


오늘, 나는 그런 마음으로 갖고 노년의 시기에 찾아오는 ‘은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삶의 Tip을 전해주는 본 작품을 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 작품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강조하고 있지만 - 은퇴 후 삶의 정체 즉,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싶지 않다면 나와 관련되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분야가 있다면 꾸준히 계발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집중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은퇴의 성공 여부는 은퇴하기 전에 자신의 개성을 얼마나 잘 계발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은퇴와 동시에 성공적인 개인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은퇴 시기보다 훨씬 빠른 50대 심지어 40대에라도 준비가 시작되어야 하며 노년의 준비를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일찍 시작해야 할 것을 작품은 강조하고 있다.


주한 미군 사령관의 동아시아 작전 지도가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지도와는 달리 한반도를 중심으로 거꾸로 그려져 있다고 한다. 생각의 중심에 한반도를 놓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아무리 막아도 막을 수 없는 무게로 다가오는 노년과 은퇴를 수동적, 패배주의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위에서 언급한 주한 미군 사령관과 같은 관점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본다면 우리가 몰랐던 인생의 또다른 부분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고귀한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서 작품은 사회생활을 할 때 씨앗을 먼저 뿌릴 것을 권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과거의 영화에 사로잡혀 있거나, ‘라떼’라는 의식을 갖고, 꼰대적 사고를 갖고 있는 한, 알찬 노년의

시간은 결코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니 염두에 두면서 살아가야 한다.

 

은퇴는 노년의 시작일 수 있다.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조건은 과거를 잊는 데 있다.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관리자로서 명령하고 지시하는 권위적인 태도를 내려놓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말을 내세우지 않고 상대의 말을 귀담아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하나 작품을 통해 귀한 조언도 한 가지 더 받았는데 노년에 가져야 할 두 가지 포인트로 “무관심”과 “종교로의 도피”를 권유하고 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무튼 이 작품을 통해 노년으로 가고 있는 나의 삶이 더 알차게 될지 아니면 더욱 허접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어느 쪽이 되었던간에 모든 것은 나의 자세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은퇴 후 내가 꿈꾸었던 ‘독서’와 ‘글쓰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너무도 행복하다.

누군가 이야기한다.

책 읽으면 밥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 나이들어 근력 떨어지게 책상머리에 앉아 책 읽는다고 집에만 박혀 있지 말고 산으로, 들로 골프와 여행을 다니며 노년을 즐기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도 그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지금의 내가 더 좋은 것을 보니 몸은 노년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마음은 아직 중장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집에만 박혀 있지 않고 여타의 생활에도 적절한 시간을 배분하며 살고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일들 

예를 들자면 독서와 글쓰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살고 있지만 놀 때는 논다. 미치고 빡세게 논다. 


16명이 회식하면서 16인분 고기 시켜 놓고 누구처럼 혼자 6인분 처먹고서는 나는 그렇게 추접하지 않다며 뻔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누명을 쓴 것처럼 주접을 떨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수준 낮은 어느 만화영화 주인공처럼 추한 노년이 되고 싶지는 않다. 

만주 개장수는 때가 되면 개만 팔고는 조용히 떠남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에게 의리를 기대하는 것은 사치이며 착각임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 1945년 맥아더 장군의 연설

“사람은 일정한 햇수를 살았다고 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버리기 때문에 늙습니다. 해가 가면 얼굴에 주름이 생기지만 이상을 버리면 영혼이 늙습니다. 걱정과 의심, 두려움과 절망은 우리가 죽음을 맞기 전에 우리에게서 천천히 기운은 빼앗아가며 먼지로 만들어버리는 적입니다.“ (P365)

 

[1. 일과 여과]

- 노동이 없는 여가는 여가가 없는 노동만큼이나 영혼을 파괴한다. 노동과 여가는

  상호보완적이어서 우리를 한층 균형적인 삶으로 인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노동)에 관해서는 훈련받지만 여가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훈련받지 않았다.

- 여가활동과 노동은 분명히 다르다. 여가활동이 자유를 상징한다면 노동은 제약을        상징한다. (P 50)

* ‘여가활동’이란 긴장 완화와 휴식, 창조적 상상력과 자발성 등을 뜻한다. 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절대적인 권리도 있어야 한다. (P245) 여가활동의 주된 묵적은 이익이나 유행 혹은 허영심의 충족이 아니라 순수한 즐거움의 추구에 있어야 한다. (P251)

- 은퇴 후의 삶은 당사자의 문화 수준에 크게 좌우되며 여가시간을 지속적으로

  만족스럽고 유익하게 활용하게끔 해주는 것은 오로지 문화이다. 문화는 예술이지만 

  타인과의 관계이고 자연과의 교감이며 삶에 대한 이해이기도 하다. (P 17~18)

* ‘문화수준’이란 문화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은 배우고 이해하려는 의욕, 시도하고   

  지속하며 수정을 거듭해서 개선해 나가려는 욕망, 경험을 얻고 요령을 익히려는 의지,

  새로운 길을 뛰어들어 정신세계를 확대하고 시야를 넓히려는 욕심, 한마디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장하려는 욕망이다. (P218)

즉, 외적인 활동과 전문적인 활동을 조금씩 줄여가는 대신에 은퇴 후에도 계속할 수 있는 문화적 활동에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것이 중요하다.

- 문화적 활동이란 자신을 계발해서 꾸준히 진보하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며, 직업

  활동을 끝낸 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P 17)

- 노년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서 늙기 전에 문화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P 20)

- 은퇴는 후퇴가 아니라 개인적 성취를 향한 전진이다. (P30)

- 당신이 지금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노년과 은퇴 후에 맞을 삶의 방식을 결정한다. 

- 우리 사회는 의무가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선택한 행위보다 실용적인 노동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P 58)

- 습관은 당사자가 삶과 세상에 대해 갖는 마음가짐과 관계가 있다. (P 68)

- 모두가 자신의 의무를 충실하게 해내기를 바라지만, 의무의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때로는 의무에서 옆길로 일탈도 해보기를 권한다. (P 72)

 

[2. 더 인간적인 사회를 위하여]

- 우리 사회의 질병은 심리적 문제로 인한 질병이다. 다시 말해 근원적인 이유가 심리적

  상태에 있는 물리적 증상(물질적이고 경제적인 문제)과 도덕적 증상(갑갑증과 우을증)

  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P 77)

- 노인이 경멸의 대상이 된 이유는

  1) 과거 사회에서는 노인이 희소했으나 오늘날은 노인의 수가 급증했고

  2) 최신 테크놀로지를 신속하게 배우기 때문에, 新 테크놀로지를 모르는 노인의

     조언이 필요 없게 되었고

  3) 세대가 짧아졌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고 한다. 그 결과 키케로가 ‘노년에 관하여’에서 언급한 찬사가 상실된 지 오래다.

 

* 키케로의 저서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에서(도서출판 숲, 천병희)에서 발췌한 ‘노년’에 관한 이야기 (축약)

: 포도주가 오래되었다고 모두 시어지지 않듯이, 늙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비참해지거나 황량해지는 것이 아니며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노년을 역설했다.

· 불평을 늘어놓는 것은 성격 탓이지 나이 탓이 아니다. 늙어서도 절제할 줄 알고 

  까다롭거나 퉁명스럽지 않은 사람은 노년을 잘 참고 견딘다. 

  반면에 무례하고 퉁명스러운 사람에게는 나이에 관계없이 인생이 괴롭다.

· 노년에 관한 최선의 무기는 학문을 닦고 미덕을 실천하는 것이다.

  미덕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을 뿐 아니라 훌륭하게 

  살았다는 의식과 훌륭한 일을 많이 행했다는 기억은 가장 즐거운 것이 되기 때문이다.

· 무지한 자들이 자신의 악덕과 과오를 노년에 떠넘긴다.

· 노년이 비참해 보이는 이유

  1) 노년은 우리를 활동할 수 없게 만들고 

  2) 노년은 우리 몸을 허약하게 하며

  3) 노년은 우리에게서 거의 모든 쾌락을 앗아가며 

  4) 노년은 죽음애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 노년이 되어 가장 비참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성가신 존재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

· ‘노망’이라는 노년의 어리석음도 모든 노인이 아니라 경솔한 노인의 특징이다.

· 노인 같은 젊은이를 좋아하듯, 젊은이 같은 구석이 있는 노인을 좋아한다.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자는 육체는 노인이 되었어도 정신은 그리 될 수 없을 데니까

· 명망이야말로 노년의 더 없는 영광이다. 권위란 높은 관직을 역임한 뒤 노년이 

  되어서야 생기는 것으로 청년기의 모든 감각적 쾌락보다 더 값진 것이다.

· 권위란 명예롭게 보낸 지난 세월의 마지막 결실.

· 노년의 엄격함은 옳다고 보지만, 그것은 매사가 다 그렇듯 절제된 것이어야 한다.

· 노인이 죽음은 무시되어 마땅하다는 점을 깨닫지 못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수명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 노인들은 짧은 여생에 너무 집착해서도 안 되지만 까닭 없이 그것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

· 노년은 인생이라는 연극의 마지막 장인만큼 거기에서 기진맥진해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 노년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만 했던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일을 하게 되는 시기다.

- 제대로 된 삶의 철학을 갖지 못할 때 우리는 한 번뿐인 삶을 낭비하게 된다.

-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기쁨은 대부분 돌연한 쇠락에 이르기 전 삶의 내리막길에서 

  누렸다.(세네카)

- 노년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노쇠’와 ‘질병’이 아닌 죽음에 대한 ‘예견’으로 죽음을

  예견하면 불편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잘못 살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 일관된 삶의 철학을 가지면 죽음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 일관된 삶의 철학이

          있는 사람은 삶에서 얻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얻으려

          노력하며 살 것이다.

- 스토아 철학자들이 하루하루를 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 이유도 그날에 마지막 날로 

  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날 하루에서 또 그 다음 날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 또한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살라’고 외친 이유는 오늘 하루를 사는 사실에 감사하고

  남은 날을 허투루 보내지 않도록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살라는 것으로 우리의 행동이

  아닌 행동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임.

 

- 위대한 국가는 젊은이들로 인해 흔들리고 노인들로 인해 유지되고 다시 세워진다.

- 우리는 인간보다 사물을 우선시해왔고, 인간보다 사물에 기반해서 문명을 건설했다.

  노인은 그야말로 인간에 불과하고, 노인은 더 이상 생산자가 아니라 인간이란

  점에서만 가치를 지니는 존재이기 때문에 무시되고 폄하된다. (P 83)

- 노인에게 주어진 원대한 사명은 인간성을 상실한 사회에 따뜻한 인간미와 이타적인

  감정을 더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노인들이 맡을 수 있다. (P 88)

- 유행에 대한 편견이 바뀔 수 있다면 사회적 편견도 바뀔 수 있다. 사회적 편견은

  개인과 사회적 집단 간의 관계를 해치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P110)

- 노인에게도 상대적으로 젊은 성인의 심리와 다른 고유한 심리가 있으며,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더 성장하려면 사랑받고 이해받으며 자신의 의견이 경청된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P122)

- 우리 시대에 중대한 문제는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령화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이유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것 자체에 있지 않다. 

  오히려 노인 폄하를 우리 문화의 한 특징이 아니라 자연법칙으로 치부하는 사회에서

  노인 인구가 증가한다는 데 있다. (P128)

- 연령층 간의 접촉이 접촉이 활기차게 유지되지 않으면 모든 연령층의 성장이

  저해된다. 노인에게는 어린 아이만큼이나 청소년도 필요하다. 노인에게는 둘 모두의

  사랑이 필요하다. (P136)

- 노인도 인격적 실체가 되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이 말을 걸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노인은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며 더 성장할 수 있다. (P141)

 

[3. 노인의 운명]

- 은퇴 후 여가활동이 완전히 새로운 의미로 설정되어야 한다.

  1) 갑자기 일을 중단함으로써 생긴 공허감을 채우는 활동

  2) 일을 중단함으로써 고립된 사람에게 사회적 접촉을 시도할 기회를 제공하며

  3) 퇴행의 위협을 받는 사람이 인간다움을 지속적으로 계발하는 수단이 된다.

- 결혼 생활은 끊임없는 교환이며, 상대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삶이다. (P185)

- 고통은 남에게 전달할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 개인적인 커다란 시련은 고독이란

  비극적 감정에 의해 더 커진다. (P188)

- 많은 노인을 괴롭히는 외로움이란 비통한 문제는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문명의 한계와 단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화상이다. (P196)

- 자신에게 닥친 불행에 분노하며 저항하는 사람보다, 수긍하며 받아들이는 사람이

  불행을 더 쉽게 이겨낸다는 것은 보편적인 법칙이다. (P202)

- 노년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성향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일종의 돋보기에 불과하다. 

- 젊었을 때 비판하는 행위는 왕성한 생명력의 한 형태일 수 있다. 그러난 늙어서

  비판하는 행위는 유약함의 증거여서 당사자를 더욱더 유약하게 만든다. 무기력과

  관련된 슬픔과 후회와 불안은 강박적으로 변한다.

  많은 노인들과의 대화는 거의 그들이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채워져

  있었다. (P229)

 

[4. 제 2의 삶 혹은 제2의 이력]

-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을 우리 사회에 재통합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변화와 사회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P238)

- 제2의 이력은 한창 활동할 때 씨가 뿌려져서 뿌리를 내린 식물과 같다. 그 식물이

  처음에는 천천히 자라지만 은퇴 후에는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 것이다. (P243)

- 삶은 투쟁이기 때문에 여하튼 뭔가에 맞서 싸우는 노년이 아름다운 노년이다.

- 자신의 가치는 근본적으로 사회적 지위에 있는 게 아니라 본래의 인간적인 모습에

  있다. (P272)

- 나이가 들면,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하는 일에 담긴 정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아직 시도한 적이 없는 일을 할 때 우리는 언제나 조금씩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 목표가 없는 삶은 행복하지 않다. 우리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실존적 고뇌가 어김없이 나타난다. (P312)

- 은퇴자들은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은 외부의 위협이 아니라 내면의 무력감이다. (P315)

- 고통과 불행에 시달리는 노인은, 질병과 노화와 죽음이 있는 세상과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 단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반발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

  불평과 비판을 일삼고 자신의 한계와 허약함과 의존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5. 수용에 대하여]

-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내려놓기는, 나에게는 세상을 등진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더 폭넓고 더 깊이 세상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이다. (P320)

- 수용은 미완성을 인정하는 것이고, 미완성으로 끝났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다. (P322)

   ---> 수용한다는 것은 삶 전체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것이다. (P338)

   ---> 노년의 즐거움을 맛보려면 불완전한 것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은퇴는 삶 전체가, 그것도 미완성으로 끝나는 죽음의 예고이다. (P325)

- 인간적인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적 현실은 만들어지고 창조되는 것이다.

  미완성은 우리 존재의 일부이다.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다. 죽음을 향해

  변하는 것이다. (P333)

-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면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 (P341)

- 인간은 진실을 추구하지만 진실을 회피한다. 또 인간은 진실을 회피하지만 끊임없이

  진실을 추구하기도 한다. (P345)

- 우리가 삶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살기 위해서, 식물처럼 무기력하게 

  살지 않기 위해서 확신을 갖고 삶에 ‘좋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P350)

- 노화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고, 유난히 힘들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현실을 정면에서 맞닥뜨려야 한다.

- 죽음은 내 준비와 상관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다.

   ---> 늙으면 모든 것이 우리를 떠나지만 하나님만이 다가온다.

- 몸으로 산 사람의 노년은 쇠락이지만, 정신으로 산 사람의 노년은 찬란한 개화이다. 

- 노년이 요구하는 모든 포기는 몸과 관련된 것이지 마음과 정신에 관련된 것은 아니다.

- 노인은 직업과 사회의 경쟁 대열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더 폭넓은 관점에 마음을 

  열 수 있는데 노년의 의미는 즉각적인 이득으로부터의 해방, 마음의 문을 크게 

  열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P369)

- 과거의 관심사에 집착하거나 무기력에 빠지는 현상, 이는 노년에 실패하고 노년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하게 하는 주된 두 원인이다. (P374)

- 삶은 단계별로 사랑을 배우는 학교다.

- 모든 것을 놓아줄 때 모든 것을 다시 찾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은총이라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서는 내려놓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내려놓기는 행동의 포기를 

  뜻하는 게 아니라 내 고유한 의지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자만심을 버리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뜻이다. (P403)


[6. 믿음]

- 죽음은 필요한 것이어서 설명 가능한 것인 동시에 이해되지 않는 불가해한 것이다.

  은퇴가 노년을 예고한다면 노년은 죽음을 예고한다.

- 인간은 질문을 받을 때가 아니라 상대가 귀 기울여 들어줄 때 마음의 문을 여는 

  법이다. (P411)

- 우리가 죽음과 노년에 대해 거의 입에 담지 않는 이유는 죽음에 관련된 감정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 노년의 두려움을 몰아내려면 노년에 대해 가벼운 마음으로 숨김없이 얘기 할 수 

  있어야 한다. (P412)

- 죽음의 수용이 노년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P413)

- 죽음의 의미는 종교의 문제이기도 하다. 불안에 사로잡힌 사람은 성경과 교회의 

  설교에서 무시무시한 협박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평온한 사람은 은총과 

  관련된 약속만을 받아들인다. (P417)

- 그리스도교의 믿음은 강하게 보이려고 불안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인간의 유약함을 

  인정하고, 내적인 진실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불안을 고백하는 것이다. (P420)

- 내가 죽음을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존재하면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이 존재하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 (P424)

- 죽음은 인간에게 훗날 닥치는 사건이 아니라,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하는 

  시간이다. 인간은 죽음을 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태어나서 살아간다. 죽음은 우리 

  존재의 일부이다. 매일 우리는 죽음으로써 살아간다. 본질적으로 인간은 죽음에 

  이르는 존재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삶에는 가치가 있지만 미완성의 가치라는 걸 가르쳐준다.

-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자체가 이미 하나님과 영생을 함께하는 삶이다. (P435)

 

작품에서 오탈자 찾기

- 76쪽 上 6줄

  우리나 약해서 ---> 우리가 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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