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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심리학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5년 7월
평점 :
추천 권유도 5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나는 본 작품을 읽고 난 소감을 이렇게 한 줄로 표현하고자 한다. 왜냐구?
읽어보면 내가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안다.
기대를 갖고 작품을 접했지만 기대만큼 실망이 던져 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이유는 작품에서 언급되는 여러 주장과 내용이 어떤 심리학적 근거나 통계에
의한 주장이 아닌 저자의 일방적인 주장 즉, 근자감을 근거로 했다는 판단에 실망이
컸다는 것이다.
작품을 심도 있게 접하지 않고 단순히 접하게 되면 ‘아 그렇겠다!’라고 느껴지나 작품을 음미하면서 - 나의 경우는 3회에 걸쳐 뭔가를 구하기 위해 숙독하였다 - 접하다보니
작품을 집필한 분들이 직장 생활을 그렇게 열심히, 치열하게 하지 않았던 분들이었거나 타인의 직장 경험담을 신중히 받아들이지 않고 피상적으로 받아들여 간단한 사례
중심과 함께 대책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크게 들었는데,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작품에서 사례로 들고 있는 사례나 해결 방안이 ‘다크
심리학’이라는 참신한 작품 타이틀과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게 구태의연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며 나아가서는 해결 방안에 참신함이 크게 떨어져 과거에 발간했던 유사
작품의 겉포장만 표지 갈이한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차라리 모든 사례를 ‘고전’에서 찾아 대비해 보았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크게 들었던 작품이다.
요즘 아무리 취업이 어려운 세상이라 할지라도 작품에서와 같은 갈등 상황을 풀기 위해 MZ세대나 의식 있는 중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작품에서 제시하는 방안을 부하들에게 적용했다가는 직원들이 상사를 들이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아무튼 이런 점이 마음에 크게 와 닿지를 않았고 깊이 있는 대안 수립이 부족한 작품이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위와 같은 맥락의 현상이 작금 벌어지고 있는 ‘특검 수사’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통수권자가 부하들을 상대로 일언반구 이야기 없이 - 통수권자가 지시를 내릴 때 부하들을 불러 놓고 자기가 내리는 지시의 배경과 효과 그리고 향후 행보를 설명하며 명령을 내리는 경우가 있을까? - 강력한 지시를 내리게 되면 대개의 부하들은 통수권자
명령에 충실히 따르고 명령을 수행해 명령을 충실히 수행했을 뿐인데 결과론적으로
그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한 행위였으니 벌을 받으라????
과거 같았으면 찍소리 못하고 처벌을 감수했을 부하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변화된 세태가 바로 위와 같은 현상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당 행위에 대해 치죄하려는 입장에서는 그런 것 하나 판단하지 못하는 조직의 장은 자격이 없다는 입장인 듯한데 부하들이 상사가 내리는 명령을 일일이 분석해
‘적법성’과 ‘합리성’을 따져 이행할 부하가 몇이나 될 것이며 현실적으로 사사건건 상사의 지시를 확인하고 적법성을 따지게 될 경우 그런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겠는지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해당 문제를 다루시는 분들이 알아서 잘 처리를 하겠지만 12.3 사태로 인해 리더의
명령에 불가항력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었던 부하들이 손해 보거나 억울하게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연일 이놈 저놈 의심된다고 불러들이고, 조사하고 하는 것을 보니 찜찜한 마음 뿐이다.
(추가적으로 할 이야기는 많은데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이라 여기서 종결!!!)
독서를 하다 보면 재미난 경우를 마주하게 되는 데 그것은 특정 시점에 이슈 되는 작품 주인공이나 주제 속에 언급된 특정 ‘색깔’이나 ‘향기’ 혹은 ‘음악’이 언급되어 해당 작품이 베스트셀러나 크게 히트를 치게 되면 거의 모든 유사 작품에서 그와 유사한 색깔과 향기 그리고 음악을 어떤 형태로든 언급한다는 사실이다.
또 사회적 병리현상이나 특정인이 이슈로 떠오르게 되면 그와 관계되는 인물들의 성격이 분석되어 그런 심리를 지닌 인물들을 우상화 혹은 이슈화시키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우리 민주화의 산증인으로 살다 옥고와 탄압을 받다 결국에는 통수권자가 되신 인물들을 언급할 때면 반드시 언급되는 인물이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이며,
북한의 도발을 이야기하게 되면 박정인 사단장 김관진 장관 이야기, 조선족 살인 사건이 이야기되면 반드시 나오는 우원춘 사건 등이 그런 단골 소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기반을 두고 최근 우리에게 많이 소개된 ‘인물’ 혹은 ‘심리학 용어’와
‘색깔’을 생각해 보았을 때 나는 단연코 ‘마키아벨리’와 ‘마키아벨리즘’ 그리고 ‘한비자’
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관련 색깔은 ‘암울한 회색’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여기에 더해서 ‘체사레 보르자’같은 핫바지(대리 사장) 같은 인간들의 저열한 행동이
눈에 들어온 시대였고 그 어느 시대보다 절대자의 눈에 들려는 ‘간신들’ 예를 들자면
중국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오나라 왕 부차를 나락으로 몰고 간 ‘백비’, 당나라의 ‘이임보’, 명나라의 ‘엄숭’, 남송의 ‘진회’ 그리고 제 환공을 굶겨 죽인 ‘역아’와도 같은 간신들의 활약상도 마주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웃기는 것은 과거 정부의 특정 인물과
중국 전승절에 다녀와 큰 일을 하고 온 것처럼 무게 잡고 다니는 인물을 쳐다보면 특이하게도 위와 같은 생각보다는 ‘영구와 땡칠이’가 생각나니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하여튼 작품에서 언급된 금과옥조같은 문구 앞에 주어로서 특정인 이름을 집어넣어
읽어보면 너무도 절묘하게 그 인물을 상징하거나 표현하는 내용과 딱 들어맞는 경우가 너무 많았음을 ‘두루두루에게 쎄쎄하며’ 느끼고 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작품을 읽으며 아쉬운 것은 작품 내용이 저자의 너무도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한 내용이라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것은 몰라도 이를 어떤 기준서로 사용하기에는 위험한 발상내지는 편협된 내용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게 나의 판단이다.
즉, 각 CHAPTER에서 언급하고 있는 전략은 너무도 이론적이며 이상적인 것이 많아
그런 이론대로 행했다가 그것을 해 보려는 사람이 머리가 터져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만의 하나 주변인 중에 본 작품의 전략 전개의 대상으로 평가될 만한
인물이 발견되면 작품에서 언급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극복하려 애쓰지 말고
‘우회 전략’을 사용하는 게 더 합리적일 듯하다.
특히, ‘귀하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상사가 그런 문제적 인물이라면 그런 회사나
조직을 하루 빨리 벗어나길 강하게 권하는 바이다. 차라리 다른 것을 해라!!!
지난 24년 12월에 읽었던 ‘다시 읽는 간신열전’(최용범, 함규진 공저/페이퍼 로드)에서 언급된 ‘간신의 행동 유형’을 다시 언급해 보았는데,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인물 중
어떤 인물을 지칭하는지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1. 개인적으로 컴플렉스에 시달린다.
2. 사적인 감정이나 이해관계에 치우쳐 공무를 결정한다.
3. 일정한 노선을 견지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변한다.
4. 지나친 아첨 또는 지나친 전횡으로 임금이 제대로 정치를 못하게 방해한다.
5. '소인의 당'을 만든다.
6. 화합과 상생이 아닌 분열과 배제의 정치를 추구한다.
7. '충신', '영웅'을 모함하거나 처단한다.
8. 목적을 위해 부도덕하고 교활한 암수를 쓴다.
9. 물욕이나 색욕이 과도하다.
10. 배신하거나 패륜을 저지르는 등 사생활이 비윤리적이다.
작품을 읽었으니 여기에 정리를 해 본다.
Chapter 1. 지금 왜 다크 심리학인가
- 다크 심리학은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탐구하여 타인의 감정을 조작하거나 설득
하는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P 20)
---> 다크 심리학을 통해 자기 내면을 살펴보고, 타인의 심리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나은 관계를 형성
-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란 인간 심리의 어두운 부분 중에 ‘마키아벨리즘, 사이코
패스, 나르시스즘’의 세 가지 성향이 모인 집합인데, 모두 ‘자기중심적 사고를 추구
하고, 타인을 이용한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1) 마키아벨리즘 :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작이나 거짓말, 속임수 등은 정당하다는
조작적 성향이 강함
·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성향.
· 자신의 욕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자기 이익을 위해 상황을 조작하거나 사실을
왜곡 --->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음
· 타인과의 관계는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일 뿐 타인의 감정을 조종하고 이용하는데
매우 능숙하며, 공감력도 부족해 타인의 감정을 무시
·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결여되어 있어서 법적, 심리적 압박을 이용해 상대방을 무력
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 이런 성향의 인물들은 단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잇지만 장기적으론 신뢰받지 못하고
인간관계가 무너질 위험이 크다.
2) 사이코 패스 : 반사회적 인격장애
· 생활 전반에 걸쳐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무시하는 성격적 장애를 지닌 사람을
지칭
---> 사이코패스는 사람을 사로잡는 뛰어난 언변과 매력으로 타인을 속이는 능력이
탁월하다.
· 사이코패스가 문제가 되는 지점은, 일상에서 남에게 해를 끼치기 시작할 때다.
· 성공한 사이코패스는 폭력적이거나 범죄적인 행동을 벌이지 않으며, 법망을 피하고
사회적 용인이 가능한 선에서 사회나 조직의 규칙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조종한다.
---> 사이코패스는 우리의 ‘어두운 거울’이다. 우리는 그들을 보며 스스로 억눌린
욕망을 발견한다.
· 사이코패스는 대부분 단호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실패에서 빠르게 회복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망설이지 않기 때문이다.
3) 나르시즘
·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야만 직성이 풀린다.
이들은 자신에게 이득만 된다면 누구보다 더 공감력이 뛰어난 사람처럼 연기한다.
· 지나친 자기애와 자기중심성에 빠져 자기 자신에 대한 애착이 높은 현상이다.
---> 이들은 ‘조용한 파괴자’로도 불리는 데 관계 유지를 위해 타인을 심리적으로
통제하거나 피해자 행세를 하며 가스라이팅을 하는데 가스라이팅은 나르시
시스트가 즐겨쓰는 조종술이다.
---> 건장한 자기애는 삶에 활력을 줌과 동시에 자신감을 불어넣지만 ‘과도한
자기애’는 문제를 일으킨다.
· 대부분의 나르시시스트는 반복적인 무시와 비판을 당한 적이 많고, 자신의 참모습을
받아들여 본 경험이 부족해서 ‘허상’을 품고 살아간다.
---> 남들의 비판에 과민하게 대응
Chapter 2. 인간을 조정하는 5가지 원칙
① 진짜 목적은 숨어 있다. (P 74 ~)
- 많은 사람이 연인이나 부모와의 관계의 바탕에는 사랑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우리는 관계에서 ‘한쪽에서는 상대방의 불안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지 않은지’를 돌아
볼 필요가 있다. 결국, ‘사랑보다 의존을 심어라’라는 말은 냉혹한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충고다.
- 사랑이라는 부드러운 감정도, 우정이라는 따뜻한 관계도, 결국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무엇인가를 절실히 원하도록 만듦으로써 형성될 수 있다.
☞ 위와 같은 분석은 아무리 좋게 해석하려 해도 너무도 삐딱선을 탄 분석이 아닐 수
없으며 저자도 추가 설명을 하면서 관계를 형성할 때 상대의 반발 가능성과 자존심
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주장임을 반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② 인간은 약점을 숨기지 못한다. (P 83 ~)
- 많은 사람이 자신의 약점을 숨기는 전략으로 ‘착한 척’을 활용한다.
‘배려’는 진짜 선의가 아닌 자신의 취약점을 들키지 않기 위한 방어책일 때가 많다.
- 인간은 ‘약점’이 드러날 것이라는 공포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존재로 이 공포를 감추기
위해 또는 역으로 상대방을 조종하기 위해 ‘착한 척’하는 전략을 무의식적으로 구사.
-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려면, 그 사람의 과장된 호의와 미소 뒤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유심히 관찰하라.
☞ 위의 사례로 직장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작품에서 언급한 부하직원
다루는 방식으로 요즘 MZ세대를 다루었다가는 부하에게 바로 까인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려고 고민하는 시간에 다른 자신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더 나을 듯하다. 세상 바빠 죽겠는데 상대의 호의와
미소가 과장되었건 말건 주어진 일만 잘 처리하면 될 일이지 언제 상대의 음흉
함까지 파악해 대응하라는 말인지 도통 모를 일이다.
- 정치인들이 선거 유세에서 보이는 ‘이미지 메이킹’은 유권자들의 약점을 건드리는
기술로 유권자들의 ‘불안’과 ‘죄책감’을 건드리는 전략일 때가 많다.
---> 이 전략은 전체주의 국가나 독재국가에서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유지하기
0위한 도구로도 사용했으며 그 대표적 인물이 ‘히틀러’다.
- 인간은 자신의 약점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지만,
그 행위 자체가 스스로 약점을 드러낸다.
③ 인정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 (P 92~)
- 인간의 모든 행동은 욕구에서 비롯된다.(심리학자 헨리 머레이)
- 인정욕구는 인간만이 아닌 동식물에서도 발견되는 생물의 욕구다. 이런 관점에서
인간은 선천적으로 생존력을 추구하는데 식욕, 수면욕 등이 생존에 필요한 생리적
욕구라면 인정욕구는 ‘자신의 생존이유’를 확인하는 것과 같다.
- 상대방의 욕구가 절실하면 절실할수록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이 경우 상대방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관계의 균형을 조절
해야 한다.
- 상대방의 욕망과 약점을 파악하면, 상대방 스스로 ‘나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 상대의 욕구를 확인하는 방법
첫째, 상대방이 원하는 무대를 찾아라.
둘째, 겉치레보다 섬세한 공감이 핵심이다.
셋째, 관심과 무관심을 균형 있게 사용하라.
☞ 내가 살면서 체득한 TIP
모든 ‘갑’에 적용되는 사항이겠지만 절대 권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위의 TIP을 적용하면 거의 100% 효율적이다. 한 번 해 봐라.
④ 공포는 최고의 복종을 이끈다. (P104 ~)
- 공포심은 인간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인 감정이다. (읍참마속의 의미)
- 군주가 사랑받는 것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두려움을
선택하는 게 낫다.
- 인간은 공포가 작동할 때 이성적인 판단보다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본능에 충실
해지고, 그 결과 상대가 제시하는 조건을 고스란히 수용하게 된다.
- 사람은 공포가 최고조에 달하면, 자존심이나 원칙 대신 ‘안정’을 찾게 된다.
- 공포를 조장할 때는 종종 혼란을 일으켜야 한다. 그 경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안전
한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며, 결국 ‘시키는 대로 복종하는 것’이 가장 이득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 공포를 남용하는 전략은 되돌아올 반작용도 강력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즉, 공포가 사람을 순식간에 장악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 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불현듯이 폭발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때문에 공포를 통한 지배보다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살짝 ‘불안의 씨앗’을
뿌려두고,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편이 상대방을 더욱 단단히 묶어 둘 수 있다.
⑤ 죄책감은 심리적 올가미다. (P114 ~)
- 인간의 심리를 역이용해 상대방을 압박하고 조종하는 강력한 무기는 상대방의 마음에
‘죄책감’을 심어 줌으로써 얻을 수 있다.
---> 도덕적 정당성에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자존심과 열등감에 민감하며,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한다. 결국 자신의 본모습을 잃은 채 상대방에게 구속된다.
- 사람은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일관되지 않고 모순될 때 심리적 불편함(인지 부조화)에
빠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태도나 행동을 바꾼다.
- 도덕적 딜레마가 빚어내는 ‘심리적 올가미’는 의외로 쉽고도 강력하게 작동한다.
- 도덕을 무기로 얻은 복종은, 진정한 동의나 신뢰와는 거리가 멀다.
Chapter 3. 심리를 조작하는 5가지 기술
① 예측 불가능성을 선택하라. (P129 ~)
- 사람은 두려움이 깊어질수록 냉철한 판단 보다 ‘포기’나 ‘양보’를 선택하게 된다.
- 상대방의 인지 기반, 특히 시간 감각과 통제감을 붕괴시키는 공포와 혼돈이 퍼지면
상대는 ‘이성적 설득’이 아니라 ‘감정적 항복’을 택하게 된다.
- ‘예측 불가능성’전략을 상대할 경우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메타 인지적 사고’를 활용
하라. 즉, 메타인지란 ‘사고에 대한 생각’으로 자신의 인지 과정을 이해하고 통제하는
고차원적 사고력이다. 사람들이 절망적인 상태에 빠지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함몰되어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를 활용해 현실과 생각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 핵심은 ‘무엇’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자각하는 것
---> 상황은 내 신체를 통제했지만 내가 부여하는 ‘의미’까지는 통제하지 못한다.
- 우리는 ‘이성’만 지키면 뭐든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성을 잠식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감정 교란’이다.
② 거울처럼 그대로 반사하라. (P139 ~)
- ‘자신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은 투사의 전형적인 형태다.
- 사람은 본능적으로 죄책감보다는 ‘정당화’를 택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
- 사람은 두려움을 느낄수록 ‘이성적 사고’가 아니라, ‘감정적 항복’을 선택한다.
---> 상대를 궁지에 몰기 위해선 ‘내 잘못이 아니다’,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라는
공포심을 심어라.
☞ P145~147에서 언급되고 있는 투사를 역이용하는 법은 해당 이론의 적용과
활용이 쉽지 않은 말 그대로 이론적인 이야기라고 판단된다. 작품처럼 대응했다
죽도 밥도 안 된다.
내가 볼 때는 직장 생활을 거의 해 보지 않은 사람의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③ ‘질문하지 말고 암시하라’ (P150 ~ )
- 말 중에서도 ‘강렬한 말’보다 큰 영향을 끼치는 건 뭔가를 ‘암시하는 말’이다.
- 상대가 스스로 생각해 낸 것처럼 만들어라. 그래야 받아들인다.
- 직접 말하지 않고, 생각을 유도하는 것을 ‘침투적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 침투적 커뮤니케이션은 ‘관계를 조작할 때’ 자주 쓰이며, 이것의 전약은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한다. 바로 ‘상대가 자발적으로 판단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 침투적 커뮤니케이션 극복 방법은 ‘의도를 해석치 말고 그대로 듣기만 하는 것’으로
상대방이 하는 말 이면에 깔린 맥락을 파고들지 않고 ‘말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④ 나쁜 소식은 천천히 퍼뜨려라. (P160 ~)
- 백성에게 피해를 줄 일은 한꺼번에 해치우고, 은혜는 천천히 나눠주라.
---> ‘나쁜 정보’를 여러 번 나눠서 공개하면 비난을 분산시키고, 시간도 벌어 이슈를
희석할 수 있다.
⑤ 혼란스럽게 만들어라. (P170 ~)
- ‘심리적 고립’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 내가 확실하지 않은 사실은 잠시 보류하라. 감정은 사실이 아닌 뇌가 상황을 해석한
결과물이다.
- 사람은 자신이 불안할 때마다 ‘부정적인 증거’만 확대해석한다.
- 심리고립화 기술
첫째, 가짜 연대감 후 갑작스럽게 외면하기
둘째, 중간자를 가장한 착시 조작하기
셋째, 의미 없는 정보 과잉 투하하기
- 고립의 공포를 이기려면, 일정 거리를 두고 ‘감정의 진실성’을 바라봐야 한다.
Chapter 4. 신뢰를 가장한 심리 함정
① 애매한 약속은 경계하라 (P185 ~)
- 공짜를 쫓다가는 조종자들의 교묘한 덫에 빠지기 쉬우며, 결국 탈이 난다.
- 사기꾼들은 ‘모호하지만, 합리적인 제안’으로 경계심을 낮추고, 작은 성공을 반복해
신뢰를 확보한다.
---> 만약 모호한 말에 면밀한 실행이 따라붙었다면, 그건 조작된 말과 계산된 약속일
가능성이 높다.
- 누군가가 당신에게 끊임없는 호의를 베푼다면 잊지 말라. 그것은 당신이 ‘선택할 수
없는 순간’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② 피해자 행세를 구별하라. (P193 ~)
- 사람들은 때로 도덕을 개목걸이처럼 활용해 남을 조종한다. “그건 옳지 않아”라는 말
한마디가 당신의 손발을 묶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를 재빠르게 고정시킨다. 특히
‘피해자 행세’를 하는 이는, 자신이 빚진 것이나 스스로 내린 동의를 모른 척하거나
왜곡한다. 그리고 그 대가를 당신에게 지불하라 강요한다.
- 피해자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대표적 특징
1) 외부를 탓한다 : 불행의 원인을 타인 혹은 환경으로 돌린다.
2) 과거에 집착한다 : 과거의 상처를 이유로 현재의 멈춤을 정당화.
3) 무수한 핑계 : 핑계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짓는다
4) 끝없는 불만 :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바꾸려 하지 않는다
5) 수동적 태도
6) 낮은 자존감
7) 함께 있으면 지친다
8) 자신을 불신
9) 조종의도 : 자기 연민을 무기로 상대방의 동정심이나 죄책감 유발
10) 드라마 속 주연 :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본인은 “당하는 쪽”이라고 주장.
- 피해자 행세를 하는 사람들은 의무감, 죄책감, 동정심 그리고 혐오감을 자주 이용한다.
---> 반성없이 구치소 나와서 된장찌개 끓여 먹으며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인간은
답이 없더라
- 누군가 ‘피해자’라는 타이틀로 당신에게 빚을 청구할 때, 그게 정말 동의의 결과인지
아니면 숨은 계약의 착각인지 물어야 한다.
③ ‘의도적으로 실패하는 이유’ (P204 ~ )
- 의도적인 패배 연출의 핵심 의도는 ‘무력감’을 조작해 주도권을 빼앗는 일을 말한다.
- 의도된 패배의 진짜 목적은, 상대방의 판단력을 흐리고 권력 구조를 뒤집는 것.
④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트릭. (P213 ~)
- 중요한 결정은 ‘내가 미리 만든 규칙’에 묶어둘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결정권’을 사전에 잠가두는 ‘금고’같은 것이다.
---> 판단하지 말고, 룰에 따라 움직여라. 이 간단한 원틱이 결국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상대방의 판단력을 빼앗으려면,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아야 하며, 상대방의 호의는
호의대로 감사하되, 중요한 결정은 무조건 상대방과 떨어진 시점에서 결정하라.
⑤ 나의 선택은 정말 ‘내 것’인가. (P222 ~)
- 뭔가를 선택해야 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그 선택지가 어떻게 ‘설계’되었는가.
- 이미 설계한 선택지로 사람들의 결정을 유도할 경우 가장 효과적인 대응 전략은 즉시
선택하지 말고 상황을 ‘질문화’해서 잠시 벗어나는 것이다.
- ‘선택지’를 좁히는 전략‘은 마케팅,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에 자주 쓰이는 강력한 심리
조작 수단이다.
Chapter 5. 힘을 집중하고 관리하는 방법
① 인간적 매력은 독이다. (P231 ~)
- 타인이 노린 감정 공세에 휘둘리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공감과 연민을 제한하거나,
내면의 감정을 ‘봉인’ 하는 전략을 ‘감정 끊기’라고 한다.
- 감정은 인간의 미덕처럼 보인다. 하지만 때론 그것이 가장 위험한 독이다.
감정은 ‘조종 가능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이다.
---> 누군가가 당신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건, 그걸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 감정은 ‘인간다움의 증거’이지만, 동시에 ‘가장 쉽게 해킹되는 취약점’이 될 수
있다.
- ‘인간적 매력은 독이다’란 말은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라는 게 아니다. 매력이라는
달콤함 뒤에는 늘 관찰과 선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② 힘은 흩어지면 죽는다. (P239 ~)
- 스스로 ‘승산이 있다’라고 판단하거든, 망설임 없이 ‘올인’하라.
---> ‘진짜 승자’는 스스로 타이밍을 만든다.
- 준비가 됐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전부를 쏟아부어라. 흩어지지 않는 힘은 결단에서
비롯된다.
③ 필요로 할 때만 나타나라 (P248 ~ )
-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힘이 왜 강력한 설득력과 안정적 영향력을 나타내는지
1) 그림자처럼 지배하라
2) 드물수록 더 밝게 빛난다
3) 언더커버처럼 잠복하라
4) 권한을 최소화하라
5) 막판에 승부수를 던져라
- 진짜 강한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상대를 노출되게 만든다. 필요할 때만 등장
하고, 그 한번의 침묵 뒤에 모두의 흐름을 틀어버린다.
④ 보이지 않는 권력의 힘. (P257 ~)
- 사람을 조종하기 위한 신비는 결국 자신을 고립시킨다.
하지만 사람을 지키기 위한 거리감, 조직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침묵은 힘이
아니라 ‘품격’이다.
신비란 결국 어둠의 일부다. 즉 어둠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다루는 기술이다.
너무 깊이 숨기면 관계를 상처 입히고, 너무 일찍 드러내면 스스로가 허무해진다.
⑤ 승리 후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P265 ~)
- 마키아벨리스트는 숨어 있다가 ‘기회’를 엿본다. 나르시시스트는 ‘승자의 자리’를
탐낸다. 사이코패스는 ‘공포’를 이용한다.
- 숭리 후의 방심은 단순히 개인의 교만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 포진한 ‘은밀한 적’을
불러 모으는 신호탄이다.
- 패배가 무서운 것이 아니다. 진짜 무서운 건 승리에 취해 모든 감각을 잃는 것이다.
Dark Aphorism. 삶의 무기가 되는 다크 심리 기술
- 상대방의 욕망을 자극하고 싶으면 ‘당신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요’라고
상대방과 거래 협상 중이라면 ‘이건 꽤 큰 거래예요, 감당할 준비가 되셨나요?’라고
말해 보아라.
- 사람의 궁금한 심리는 뒤로 물러서게 하지만 의심받는 자존감은 앞으로 나서게
만든다.
- 욕망은 결핍보다 의심에서 강하게 자라나기에 자격을 의심받을수록 더욱 간절함을
느낀다.
- 삶이란 변화의 연속이다.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 때론 침묵하는 것은, 상대방의 판단을 나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 준다
-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에게 부탁을 해 보라.
- 사람은 질문에는 방어하지만, 자기 확신에는 반응한다.
말이 아닌 반응을 봐야 한다. 그게 진짜 속마음이다.
- 불안은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할 때 더 커지기 마련이다.
정말 중요한 2개의 논지가 있어 여기에 그대로 옮겨본다
* 중요한 것은 프레임이다.
논쟁에서 이기려고 하지 마라. 논쟁거리 자체에는 딱히 승패가 없다.
중요한 것은 프레임(Frame)이다.
논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해진다.
당신이 프레임을 장악하게 된다면 상대방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상대방이 말 한마디를 꺼내기도 전에 이미 그 논쟁에서 이긴 거나 다름 없다.
상대방은 당신이 허락한 방식으로 움직인다.
인간의 감각적 경험과 사고 판단은 프레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그 영향력은 논리가 아니라, 지가(知覺)을 고정하는 기술이다.
사람들은 진실보다 ‘일관성’을 믿는다.
* 프레임을 역이용하라.
프레임을 이길 수 없다면, ‘힘의 방향’을 바꿔라. 가령 ‘말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던진 “넌 너무 공격적이야”란 말은, “결과가 중요하면, 난 빠르게 움직여”로
대처하라. ‘비난’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재가공할 소재다.
그럴듯한 성향처럼 보이도록 포장하라.
심리는‘사실’보다 ‘맥락’‘에 더 쉽게 휘어진다. 그러니 그 맥락 자체를 당신이 설정하라.
상대방이 던진 프레임에 숨겨진 욕망을 읽고, 그걸 사용해 ‘게임의 판’을 다시 짜라.
당신이 불리하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게임의 판’을 다시 짤 수 있는 기회가 온다.
‘프레임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지만 그 방향은 당신이 직접 선택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에필로그에 나오는 문구가 나를 사로 잡는다.
괴물이 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품고,
그 힘을 통제할 수 있을 만큼의 훈련을 하고,
그 힘을 언제 써야 할지 아는 통찰을 가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어두운 세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다.
작품으로부터 얻은 얕은 심리학 지식
- 러브 바밍(Love Bombing)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려는 목적으로 과도한 사랑, 관심, 선물, 연락 등으로
압도하는 행위
- 후버링(Hoovering)
상대방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감정적으로 조작하거나 미끼를 던지는 전략.
-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온라인에서 특정인을 집단으로 따돌리며 집요하게 괴롭히는 현상으로 이들은
상대방이 괴로워하는 순간을 보면서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
- 신문(Interrogation)은 통제되는 조건에서 직접 질문하며, 심문(Inquiry)은 통제가 없는
임의적인 질문임.
- 정의란 ‘피해자가 잃은 것을 되돌려주는 것’(니체)
- 언더커버 전략이란?
비즈니스 협상이나 스포츠 경기에서 볼 수 있는데, 한동안 은밀하게 준비하다 결정적 기회에만 역습하는 것으로 이는 존재감을 무작정 부각시키기보다 ‘필요할 때’만
확실히 나타나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교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