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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6월
평점 :
추천 권유도 7
작품은 ‘돈오점수(頓悟漸修)’라는 단어로 시작하고 있다.
즉, 돈오(頓悟), 갑작스럽게 깨닫고 그 깨달은 바를 점수(漸修), 점진적으로 수행해 간다는 뜻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길에 있어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잘 이야기한 사자성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요즘과 같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고 복잡계에 얽혀 살고 있지만 정작 그 행동의 주인공인 현대인들 대다수는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면서 그동안 간과해 왔고 되는대로 살아왔던 자신의 생활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란 듯이 툭 던져진 작품이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쉽지 않은 인생길을 살아감에 있어 저자는 저자만의 사유의 결론을 8꼭지 주제를 통해 어떻게 보면 꼰대 같은 관점으로 또 어떻게 보면 학창 시절 선생님과 같은 지적질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것이 꼭 그렇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의 경우 비록 이 한 권의 작품이 복잡 미묘한 인간 개개인의
인생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나이든 내가 읽어 보아도 맞는 말이고,
올바른 관점이기에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어 새로운 벗을 만난 것처럼 좋았다.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좋은 가르침으로, 중년들에게는 바삐 살면서 잊어버렸던 삶의
자세에 대해, 길고 긴 삶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이들에게는 나름의 외침을 던져준 작품이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제1장 자존(自尊)
-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 이게 있으면 어떤 상황에 부딪혀도 행복할 수 있다. (P 16)
-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결말은 정반대일 수밖에 없다.)
- 미국의 교육은 '네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궁금해 한다면,
한국 교육은 '네 안에 무엇을 넣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P 28)
- 칭찬은 자존감을 키워주지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는 눈치를 자라게 한다.(P 29)
- 자기가 가진 것을 무시하지 않는 것, 이게 바로 인생이다.(P 37)
-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며, 인생에 공짜는 없다.
나만 가질 수 있는 무기 하나쯤 마련해 놓아야 한다.(P 38)
- 우리 모두는 폭탄이다. 아직 뇌관이 발견되지 않은 폭탄이다. 뇌관이 발견되는 순간,
큰 폭발력을 가질 것이다. 그러니 자존을 찾고 자신만의 뇌관을 찾으라.(P 39)
- 남의 답이 아닌 나의 답을 찾으라.(P 42)
제2장 본질(本質)
- 교육의 본질은 교양과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전인 교육이 되어야 한다.(P 67)
- 본질을 발견하려는 노력과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리고 자기를 믿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
---> '나'라는 자아가 곧게 설 수 있는 기반
- 사물의 핵심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길의 이름이 '연륜'이다. 복잡한 사물의 핵심이
무엇인지 보려는 노력, 어떤 것을 보RH 달려가느냐가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커다란 무기이다.(P 69)
제3장 고전(古典)
- 우주를 한 사람으로 축소하고 그 사람을 신으로 다시 확대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P 77)
* P94 ~ 95의 내용은 우리가 고전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한 중요한
내용으로 고전을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꼭 읽어보기 바랍니다.
- 클래식, 고전을 진짜 만나기 위해서는 함부로 씹다 버린 껌처럼 여기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P 95)
- 고전을 머리로 알려고 하기 전에 몸으로 받아들이고 느껴라.(P 95)
- 삶은 클래식을 풍요롭게 해주는 원천이자 즐길 수 있는 대상이다.
공부의 대상이 아니다. 많이 아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얕게 알려고 하지 말고,
깊이 보고 들으려 하면 좋다.(P109)
제4장 견(見)
-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단 하나의 교실은 현장이다.(P116)
-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基味)
마음에 있지 않으면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그 맛을 모른다.(P122)
- 위대한 장면도 감상을 하지 않았다면 사소한 것이고, 사소한 장면도 감상을 하였다면
위대한 것이다.(P124)
- 내가 경험하는 어떤 순간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면 내 삶은 의미 있는 순간의 합이
되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내 삶은 의미 없는 순간의 합이 된다.(P139)
- 호학심사(好學深思) 즐거이 배우고 깊이 생각하라.
심사(深思)란 너무 많이 보려고 하지 말고, 본 것을 소화하려고 노력하라.(P144)
- 참된 지혜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보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개별적인 것들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끝까지 탐구하면서 생겨나는 것이다.(피천득, P144)
제5장 현재(現在)
- 만물개비어아의(萬物皆備於我矣), 반신이성나막대언(反身而誠樂幕大焉)
만물의 이치가 나에게 갖추어져 있으니, 나를 돌아보고 지금 하는 일에 성의를 다
한다면 그 즐거움이 더없이 클 것이다.(맹자, P156)
- 어떤 선택을 하고 그걸 옳게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돌아보지 않는
자세'이다. 그 선택을 옳게 만들려면 지금의 상황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제일 좋다.(P162)
- 인생이란 잘 짜인 이야기라기보다 하나하나가 관능적 기쁨인, 내일 없는 작은
조각들의 광채다.(P164)
- 후회란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이다.(P164)
- 답이 내 앞에 있다는 사실, 현재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 행복하다.(P167)
- 세상이 아무리 위대한 것이 많다고 해도 지금 내 눈앞에 나타난 하찮은 것만도 못하다.
- 삶은 순간의 합이다. 순간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의미 없는 순간들의 합이 될 것이다.(P172)
제6장 권위(權威)
- 동의 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P173)
- '스포일드 어덜트(Spoiled Adult)'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없고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말한다.(P178)
제7장 소통(疏通)
- 피터 드러커가 제시한 'CEO의 8가지 덕목'
첫째, '무엇을 하고 싶나'보다 '무엇을 해야 하나' 묻는다.
둘째, 무엇이 기업을 위한 길인가 생각한다.
셋째, 계획표에 따라 행동한다.
넷째, 기꺼이 책임을 떠맡고 결정을 내린다.
다섯째,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만든다.
여섯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일곱째, 생산적 미팅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덟째, 항상 '우리'라고 말한다.
- 소통이 안 되는 3가지 이유
첫째,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둘째,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다
셋째,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
- 소통을 위한 자세
첫째, 다름을 인정하자
둘째, 문맥을 생각하자
셋째, 생각을 디자인하라
1) 온유함이 세계 평화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나에게 공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찰스 바클리)
2)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사람의 대통령과 한 사람의 영웅이다(조지 부시)
- 말하고 싶은 것이 일곱 단어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건 아직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P232)
- 다름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문맥을 파악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라(P233)
제8장 인생(人生)
-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는 태도가 정말 지혜로운
삶의 태도다(P243)
-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수행하는 데 마(魔) 없기를 바라지 마라
일을 꽈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마라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果報)를 바라지 마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마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마라 (중국, 묘협 스님, P244)
- 인생은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과 시대의 흐름과 시대정신 그리고 운이라는
'날줄'이 합쳐서 직조된다.(P246)
---> 내가 살아온 세월은 물론 흔하디흔한 개인사에 속할 터이나 펼쳐보면 무지막지
하게 직조되어 들어온 시대의 씨줄 때문에 내가 원하는 무늬를 짤 수 없었다.
(박완서님의 작품 속에서의 이야기)
-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는다고 지레 포기하거나 주저 앉을 필요는 없다.
또 인생에는 공짜가 없다. 하지만 어떤 인생이든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나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P252)
- 인생은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지만 훌륭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한 방향에만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답은 모든 방향에 있다. 순간순간에
집중할 일이다.(P254)
-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3가지 팁
첫째, 인생에 공짜란 없다
: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결과다.
불환인지불기지 환기무능야(不患人之不己知 患基無能也)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능력이 없음만을 걱정하라(논어, P259)
둘째, 인생은 마라톤이다.
셋째, 인생에 정답은 없다.
: 지혜로운 사람들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내고 , 어리석은 사람들은
선택을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든다. 후회는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잊는다.
인생에는 정답은 없다. 다만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P265)
-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정답, 오답에 대한 강박을 갖지 말고 바보처럼 단순하게,
자기 판단을 믿고 나가자.(P268)
작금 우리 사회는 어느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서점가에 난리도 아닌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평소 책 한 권 안 사던 인물들이 언제부터 자신들이 문학 소년이었고, 소녀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노밸상 수상자의 작품을 사려고 난리도 아니라고 한다.
참으로 한심스런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노벨 문학상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는 외국인의 관점으로 주는 상이니 그런 상에 연연
하지 말고 우리끼리 좋은 작품 많이 읽고 많이 사 주자고 외치던 인간들이 그 상 하나 받았다고 언제 내가 그런 이야기했냐는 식으로 난리도 아니다.
진정으로 문학을 사랑하고 그 작가를 존중하는 사회라면 그런 저급한 현상이 벌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설사 벌어진다고 해도 어느 정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T. S. 엘리엇’은 과거
‘노벨상은 자신의 장례식 티켓이다. 노벨상을 받은 후 뭔가 해낸 사람은 하나도 없다’
라고 이야기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설국’이라는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당사가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정으로 우리가 해당 작가를 사랑하고, 우리의 문학을 사랑한다면 상을 받은 작가의
작품 구매에만 몰두하지 말고 제2, 제3의 이런 작가가 나올 수 있도록 젊고 전도 유망한 작가들, 오늘도 창작에 매달리고 있을 무명에 가까운 작가들의 작품도 더 많이 구매하고, 읽어주는 게 진정으로 해당 작가를 비롯한 노벨 문학상을 배출한 국가의 국민들이 보여주어야 하는 차원 높은 행동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급하게 평가가 끝난 수상자만을 사랑하지 말고 또 다른 수상자의 작품을 발굴한다는 심정으로 이름도 빛도 없이 오늘도 창작의 고통 속에서, 호구지책을 걱정하며 몸부림
치고 있을 무명의 작가들이 더 이상 힘들어 하지 않고 또 이런 이들의 작품을 힘겹게
제작하고 있을 중소 출판사들을 작게나마 돕는다는 마음으로 여타의 작품도 많이 구매해 주었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램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수상자의 ‘소년이 간다’와 ‘채식주의자’를 오래 전에 읽었지만 - 해당
작품에 대한 독후감을 난 아직도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 - 스웨덴 한림원에서 왜 해당
작가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며 두 작품에 대해 극찬에 가까운 언급을 했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서 지금도 의문을 갖고 있는데,
왜 상을 주었느냐고 관련되는 국가의 공공장소에서 난리치는 저급한 인간들은 또 뭔가?
하여간 골 빈 인간들이 여의도에도 차고 넘치고 있는데 그게 부러웠는지 곳곳에서
난리도 아니다. 우리의 여의도 멤버들은 그런 인간들 청문회에 불러서 이야기를 듣고
조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나는 주변인들이 수상자의 작품을 산다고 했을 때 참으라 했다.
조금 있으면 중고서적 시장에 그 작가의 작품이 중고서적으로 무지하게 쏟아져 나올테니 그 때 중고 서적을 사라고 했다. 대신 참신한 작가의 작품을 몇 개 추천해 주었다.
미시시피강같은, 양쯔강같은, 나일강같은 훌륭하고 멋진 작가가 우리 나라에 아주아주
많다고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