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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면 안다 - 김홍신의 인생 수업
김홍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평점 :
추천 권유도 7
작가를 평소에 좋아하던 개인으로서 또다시 작품이 나왔다는 소리에 아무 망설임이나 작품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지도 않고 그냥 작품을 구입했다.
모르겠다. 작가의 이름만 들어도 그냥 기분이 좋다.
평소 작가를 좋아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 영향도 있기는 하다 - 그보다는 선생께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흙탕물 속에서 고고하게 맑은 물을 만들어 보려 노력하신 정치인으로서 우직한 모습이 나에게 큰 울림과 신뢰로 다가와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작금의 수준 낮은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굵고, 올바르게 의정 활동을 하셨던 작가님의 모습이 그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무튼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한다.
금번 작품도 이전 작품이었던 ‘발끝으로 오래 설 수 없고 큰 걸음으로 오래 걷지 못한다’와 같이 삶에서 체득한 인생의 선배로서 평소 갖고 계셨던 생각을, 삶의 경험에서
체득한 훈장님과 같은 말씀을 통해 많은 울림과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좀 생뚱맞은 이야기이기는 하나 P42~46까지의 ‘관상이야기’는 평소 내가 주장했던
내용과 거의 일맥상통한 내용으로 한편으로는 기분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이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이야기한 내용이 기가 막히게 맞았기 때문이다.
하여간 공직이나 고위직에 올라간 인간들이 취임 후 여러 말이 나올 때 그 인간 취임 전,
후의 사진 모습을 살펴보면 내가 무슨 이야기하는지 잘 알 것이다.
우리 여의도에는 그런 인간들 천지빽가리다.
아무튼 가장 무서운 놈은 자기의 잘못을 비난하는 질책임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남탓, 부하탓, 환경탓하며 실실 쪼개는 인간으로 그런 인간은 반드시 ‘배반’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나이 들수록 마음에도 염색을 해야 한다.(P18)
- 건강하기 위해 부지런히 운동하고 체중 관리를 위해 음식을 조절하는 것도
자가 최면입니다. 생각을 슬쩍 바꾸는 것, 이왕 닥친 일이면 궁극적으로 생각해 버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P23)
- 마음이 밝아야 사람답게 사는 겁니다.
나를 귀하게 만들면 밝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P25)
- 1년이면 나와 그의 몸이 바뀐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사실이고,
생각과 마음을 유용하게 바꾸는 것은 지혜이다.(P29)
- 인생에는 요행이 없다. 행운도 없다. 요행이나 행운이라고 느낄 뿐이다.
행복은 나 자신이 발명한 것이자 내가 발견하는 것이며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P33)
- 세상이 좌절이나 시련, 고난을 주는 까닭은 희망을 주기 위해서고 넘어지게 하는
이유는 일어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이다.(P36)
- '미소'는 영혼의 깨달음으로부터 오는 인간애의 상징이다. 자주 웃자!!!(P40)
-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베풀며, 화를 내려놓고 항상 미소로 사람을 대하면
관상이 좋아진다.(P42)
- 사람의 얼굴은 스스로 마음먹은 대로 보여지는 ‘마음의 거울’이다.(P46)
- 겪어보면 아는 것들
1) 굶어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2) 목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3) 코 막히면 안다, 숨 쉬는 것만도 행복인 걸
4)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5) 아파보면 안다,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인 걸
6)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7)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 걸
8) 지나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9) 불행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게 행복인 걸
10)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 메아 쿨파, 메아 쿨파, 메아 막시마 쿨파(Mea culpa, mea culpa, mea maxima culpa)
: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P71)
- 많이 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며 행복해지고 싶다면 꿈을 좇되 욕심 부리지 않고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면 된다.(P75)
- 내 인생을 희극으로 만들려면 세상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괴로움에도 슬기롭게
맞서는 ‘용기 있는 바보’로 살면 된다. (P77)
-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자신만의 명답을 찾으면 된다. 이번 생이 마지막이기에
‘잘 놀다 가지 않으면 불법‘이다.(P81)
- 나도 기쁘고 남도 기쁘게 하는 사람은 천당에서 사는 것이고, 스스로 기쁘지 않고 남을
기쁘게 하지 못한 사람은 지옥에 살고 있는 것이다. (P96)
- 삶의 지혜란 마음의 꿰맨 자국을 잘 지우는 도구일 겁니다.(P102)
- 마음 상처는 스스로 의사가 되어 그때그때 자신에게 맞는 약을 처방해야 한다.(P103)
- 시련과 고난에 굴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걸작을 만들었고 명품을 생산했으며 인류를
풍요롭게 했다.(P107)
- 참회(懺悔, 뉘우칠 懺, 뉘우칠 悔) 기도란?
‘참(懺)’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지은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는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지을 허물을 미리 뉘우치는 것
- 무소유(無所有)를 ‘전혀 소유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생각하기 쉬운데, 가진 것 잘
사용하고 쓸데 없는 건 과감하게 버리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P124)
-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마음의 한쪽 눈’을 슬쩍 감아주는 게 향기 나는
‘사랑의 묘약’이다.(P150)
- 사랑과 용서로 짠 그물에는 바람도 걸린다.(P168)
- 왕의 얼굴을 그리는 ‘어진(御眞)’은 통상 여러 명이 분야별로 나우어 그림을 그렸다.
왕의 얼굴을 그리는 ‘집필 화사’, 왕의 몸체를 그리는 ‘동참 화사’, 물감을 잘 섞는
‘수종 화사’, 어진을 보관하는 족자나 두루마리를 관장하는 ‘첩장’, 금박을 붙이는
‘부금장’, 바느질을 잘하는 ‘참선노’ 등으로 나뉘어 일을 했다.(P202)
- 내 인생의 단 하루도 누군가의 최고의 날과 바꾸지 않겠다.(존 매케인 상원의원)
- 인생은 정답이 아닌 명답을 찾는 과정이다. 지혜롭게 대처하자.(P223)
- '나'만큼이나 소중한 것이 ‘너’이지만
‘나’에 갇혀서도 안 되고 ‘너’에 갇혀서도 안 된다.(P232)
- 자신의 가치에 중독되는 것은 자만심이고, 자신의 가치에 몰입하는 것는
자존심입니다.(P235)
- 자존심을 지키려면 먼저 스스로를 지극히 사랑해야 한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 나는 우주 역사상 오직 하나뿐이고 생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내가 세상의 주인이라는 품격 높은 자존심을 가져라.(P236)
-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는 진통제는 ‘좋은 생각’이다.(P240)
- 인생에서 큰 날개와 작은 날개가 동시에 회전해야 한다. 인생의 큰 날개는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으로 공부, 실력, 희망, 인연 쌓기 따위이고, 인생의 작은 날개는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으로 실천, 행동, 도전, 자존감 등등이다.(P242)
- 인간 명품의 조건
첫째 자유인이 되어야 한다.
둘째 죽는 날까지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셋째 사랑과 용서를 조율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넷째 세상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섯째 영혼이 향기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섯째 육신과 영혼이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