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그림자 - 삼전도 항복과 조선의 국가정체성 문제
계승범 지음 / 사계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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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독서에 임할 때 관심을 갖고 

생각해 볼 점이 하나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이 포인트는 나름 독서를 열정을 갖고 

해 오고 있는 내가 판단해 보아도 상당히 유용한 포인트라 생각하기에 이 자리에서 

밝혀본다.

그것은 다름 아닌 특정 시점에 출간되는 각종 서적의 주제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사항과 현재를 살고 있는 상황 비교에 관한 것이다.

,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가 하수상한 난세의 시기에는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는 

처세술과 진정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또 경제가 어렵거나 무역 환경이 힘겨울 때 

주종을 이루며 발간되는 작품은 대개가 경제담론을 주제로 외국에 대해서는 군주론

진시황과 같은 작품을 국내적으로는 태조, , 정조시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또 리더가 몰상식하고 집단이 이상한 힘을 발휘하는 시기가 되면 시대 상황과 관계없이 외국 작품에는 마키아벨리와 안데르센 이야기가’, 국내 작품으로는 세조, 선조,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출판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만히 한 번 둘러보고 과거 출판되었던 출판물 경향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내가 주장하는 내용의 작품이 베스트셀러는 안 되었더라도 반드시 출간 당시 

화제작으로 선정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족을 붙이면 뜬금없이 안데르센 동화이야기가 나오면 독서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일반인들은 의외라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 내용과 배경을 아시는 분이라면 

왜 그런지 이유를 바로 알 것이라 판단하며 

TV매체도 유사한데 얼마 전 KBS에서 절찬리에 방영되었던 거란전쟁과 강감찬 장군

이야기는 이런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결국 역사를 다룬 출판물이나 방송물 주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작금의 시대가 안고 있는 시대적, 환경적 고민을 역사적 사실을 매개로 우리의 문제점

, 지금 우리모두가 겪고 있는 난관이 바로 이것이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족하면 되는데 이런 역사물 저변에 깔려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그것은 그 시대에 활약했던 주인공의 눈과 입, 예리한 

판단력을 무력화 혹은무지몽매하게 만들며 크게는 자신이 속한 파당의 이익을, 작게는

개인적 사리사욕과 명예를 챙긴 간신들 이야기가 은밀하게 깔려져 있다는 것이다.

 

해당 작품에서는 특정 인물을 지명하여 간신으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책을 덮고

오늘의 우리 정치상황과 연결해 보면 누가 간신이었고, 누가 정략적 모리배였는지가 

그려질 것이라는 게 나의 판단이다.


여러 역사물 특히 중국 역사서를 접하다 보면 자주 마주하는 간신 이름이 나오고는 

하는데대표적 간신은 춘추전국시대 제 환공시절의 3대 간신(역아, 수조, 개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인간들 이름만 들어도 나는 흥분되는데 그 자들과 시대가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면서 사적감정이나 구원(舊怨)도 있을래야 있을 수 없어 그들로부터 어떤 악영향도 받지 

않을 듯하지만 그자들이 남긴 패악질을 유사하게 답습한 아류들이 이 땅에 태어나서 

활개치며 우리 대한 민국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나는 기분 나쁘게 흥분이 된다.

더욱 문제인 것은 주류 간신 외에 유사한 잡종 간신들도 같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점이다.

, 집권세력과 비집권 세력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 기웃거릴 건수만 있다면 다시 

이야기해 호가호위할 여건만 된다면 시간과 장소, 내용에 관계치 않고 출몰하여 난장질

을 하고 있다는 점이고, 이들을 시대의 양심인양 쳐다보고 있는 민초들 대개가 그런 

인간들이 진짜 간신인줄 모르고 그 잡스런 간신들의 판을 키워주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혹자들은 이야기할 것이다.

누가 간신이냐고?

내가 이 글 이전에 작성한 얼굴과 미소와 관련된 내용을 읽어보시면 이 시대에 활개

치고 있는 암적인 간신을 금방 찾아낼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하는 바이며 그래도 누가 

누구인지 구분을 잘 못하는 분들을 위해 간신 구분법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알려주면

 

* 간신들의 특징

 1) 부귀영화를 위해 국가와 백성을 하찮게 여긴다.

 2) 이권 싸움에서는 부모 형제도 없고, 야심이 발동하면 가족이라도 죽인다.

 3) 유능한 참모를 모함, 배척하게 하고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4) 윗사람의 비위를 맞추어 사랑을 받고, 군주를 포악하게 이끌고 사악한 방법으로

    사람을 해친다.

 5) 은혜와 의리는 버리고 양심을 팔아버린다.

 6) 변덕이 심하며 맹세해 놓고도 뒤돌아보지 않는다.

 7) 공을 탐내고 잘못은 숨기며, 죄와 책임을 미루고 세상을 속여 이름을 훔치고 공은

    자기 것으로 만든다.

 8) 자신과 뜻이 다르면 배척, 어진 신하는 주요 자리에서 내쫓고, 측근을 기용하여 활동

 9) 흉악함과 음흉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

10) 두 얼굴과 칼 세 개를 지니고 있으며 겉으로 떠받들고 뒤에서 화살을 날린다.

 

* 일반인과 간신의 특별한 차이점

  1) 세상 돌아가는 일에 아주 밝다.                2) 생각이 민첩하고 눈치가 빨랐다.

  3) 마음 씀씀이가 탁월했다.                        4) 권모술수에 정통하다.

  5) 임기응변에 능하다.                               6)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주선한다.

  7) 기꺼이 도박(모험)을 한다.                       8) 감추기를 잘한다.

  9) 말을 교묘히 잘한다.

                                                                       [출처 : ‘간신열전선녀와 나무꾼출판]

 

나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본 작품은 좋게 이야기하면 명나라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살던 시기에 급부상한 청나라의 요구에 대응하는 우리 조정에서 벌어졌던 척화파주화파간의 다툼에 대한 리더()의 결단에 관한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즉, 국가정책에 관한 사항을 심도 있게, 주변 환경을 고려해 처신하려는 집권 세력의 고뇌를 논하는 작품으로 보이지만 한 겹 벗기고 작품을 들여다보면 그 시대의 절대권자(광해군, 인조, 효종, 숙종)들이 자신과 왕권만 살려보겠다는 편협한 이야기로,

이를 위해 대국민 사기 방법도 염두에 둔듯한 것으로 판단된다 할 것이다.


내 개인적인 판단일지 모르겠으나 저자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도 나의 생각도 크게 틀리다고 생각되지 않아 저자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고민해 보고 있는 중인데,

역사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P206쪽 부분 이후 이야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심도 있게 느끼며, 읽어서 나와 저자의 주장을 비교해 보았으면 하는 

바이다.


자신의 아들부부(소현세자와 강빈), 세 명의 손주(첫째 석철/경선군/ 10), (둘째 석린/경완군/6), (셋째 석견/경안군/2)도 죽음으로 내 몬 삼전도의 스타 인조가 왜 그래야만 했을까?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데 아직도 그 답을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그 아버지의 그림자는 아직도 우리 정치사에 깊에 녹아들어가 있고 오늘도 

살아 숨쉬고 있으며 또다른 희생자를 찾고 있다. 간신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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