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자리로 - 영광의 그분과 거룩한 발맞춤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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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 종교 관련자  7,  일반신도 2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분의 작품으로 이전에도 저자의 작품 몇 권을 접해 보았었던 

적은 있지만 지금처럼 난해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거의 매 쳅터를 3~4번씩 읽으며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고 완독은 

했지만 무엇을 읽었고, 저자의 주장이 무엇인지 내가 정리한 아래 요약 사항을 읽어 

보아도 기억이 잘 나지를 않으니 성공한 독서의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하기가 상당히 

미안할 정도이다.

종교적 소양이 나처럼 그다지 높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본 작품을 쉽게 선정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짜증부터 날 수 있으니....

 

 

[ 1. 내 기도가 통하는지 검증할 수 있는가?]

- 모든 일이 사람들이 기도한 대로 되지는 않는다. 설령 그렇게 된다 해도 그 사실로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기도의 효력을 입증하지는 못한다. 기도는 요청이기 때문이다.

- 생각 없는 기도는 천국에 상달되지 않는다. 말로만 하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

-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 주신다. 그분이 기도에 응답

 하시는 것은 그 계시에 따르는 부수적 결과이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면 그분이 행하시는 일도 알 수 있다.

- 하나님이 기도를 만드신 목적은 피조물에게 어떤 일을 유발하는 존재로서의 특권을 부여

  하시기 위해서이다.(파스칼)

- 내 기도 때문에 하나님의 생각이 보완될 일은 없다

 즉 그분의 전체 목적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목적이 실현되는 방식은 피조물인 우리가 하는 행동에 따라 달라지며, 우리가

 드리는 기도도 마찬가지다.

- 기도는 자동판매기가 아니다. 마법이 아니다. 하나님께 건네는 조언도 아니다.

 다른 모든 행위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기도하는 행위도 끊임없는 하나님의 행위와 분리되서는 

 안 된다모든 유한한 존재가 어떤 일을 유발하는 행위를 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행위 안에서만

 존립한다.

- 가망성이 전혀 없던 우리의 기도가 승낙되어도 성급히 자기에게만 유리한 쪽으로 비약

  해서 결론짓지 않는 게 좋다. 우리가 강하다면 그분이 우리를 덜 살살 대하실지도 

  모른다우리가 용감하다면 그분이 우리를 격전지로 보내 훨씬 적게 지원하시면서 

  훨씬 위급한 진지를  방어하게 하실지도 모른다.

-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드릴 대상이자 그의 안에서 그가 기도하도록 추동하시는 분이다

  즉 도달하려는 목적지이자 원동력이시다. 아울러 그분은 목적지로 향해 가는 길 내지는 

  다리이시다.

 

[ 2. 하나님이 내 필요를 이미 다 아시는데 굳이 왜 구하는가?]

- 기도의 효력은 일단 나타났다 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모두 뛰어넘는다.

  그래서 기도를 들어주시거나 거부하실 재량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이 조건이 없다면 우리는

  기도 때문에 망할 것이다.

 

[ 3. 기도가 짐스러운가?]

- 기도를 할 때는 말만 할 게 아니라 생각도 실어야 한다.

- 아침 기도를 아직 아무 것도 하기 전이니 오늘 하루를 흠 없이 시작하게 하소서와 같이 드려라.

 

[ 4. 시시콜콜 내 일을 하나님께 가져가는 건 염치없는 일인가?]

- 우리가 숨김없이 기도 내용을 다 내놓으면 하나님이 지나친 부분을 알맞게 조정해 주신다.

- 질서가 바로 잡힌 사고방식은 기도로 구할 복이지 기도하기 위해 꾸며 입는 옷이 아니다.

- 하나님께 유치한 것을 구할 줄 모르면 아마 큰 것도 쉽게 구하지 못할 것이다

  너무 고상해서도 안 되나 우리가 작은 일로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위엄

  보다는 우리의 체면 때문이다.

 

[ 5. 기도와 하나님의 섭리는 어떻게 맞물리는가?]

- 자연의 모든 사건은 자연법의 작용이 아니라 모두 앞서 일어난 사건이 낳은 결과이다.

- 창조의 순간에 하나님은 최초의 사건을 법칙의 틀에 넣어 시동을 거셨고, 그리하여 자연사

  전체를 정해 놓으셨다. 역사의 모든 부분을 내다보고 그렇게 의도하신 것이다.

  ---> 결국 모든 물리적 사건은 수많은 목적에 부합하도록 이미 결정된 상태다.

- 하나님은 우주를 먼 옛날에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이 순간(매순간) 창조하고 계시다.

- 어떤 일은 정말 내 선택에 달려 있다. 나의 자유로운 행위가 우주의 형성에 기여한다

 이 기여는 영원 속에서 또는 창세전부터이루어졌으나 다만 순차를 따라 특정 시점에 내게 

 인식될 뿐이다---> 모든 사건이 예외 없이 기도 응답임을 믿어야 한다.

- 하나님은 모든 기도를 들으시되 무조건 다 구하는 대로 주시지는 않는다.

- 일이 기도한 대로 되는 경우 당신의 기도는 늘 거기에 기여했다. 일이 반대로 되더라도 당신의

  기도는 무시되지 않고 참작되었다. 다만 당신의 궁극적 유익과 온 우주의 유익을 위해 거부

  되었을 뿐이다.

 

[ 6. 기도하려면 병적이리만치 내 죄를 성찰해야 하는가?]

- 자신의 아는 결점을 꾸준히 직시하고, 변명 없이 하나님 앞에 가져가 진지하게 용서와 은혜를 

  구하며 힘닿는 한 더 나아지기로 결심할 때 치명적 결점도 서서히 눈에 들어 온다.

- 자신의 죄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이를 벌충하려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죄를 

  생각한다.

- 자신의 죄를 제대로 알고 회개하려는 진지한 시도는 결국 홀가분하게 짐을 더는 과정이다.

  ---> 치통이 있어 치과에 가야 할 때와 썩은 이를 뽑고 나서 개운한 통증이 점차 가라앉고 

       있음을 알 때의 차이와도 같다.

 

[ 7. 기도할 때 조심해야 할 덫은 무엇인가?]

- 기도를 하려면 자기 속에 막연한 감정이 아닌 의지와 지식에 올바로 집중해야 한다.

- 기도자의 시선이 자기 자신이 아닌 하나님에게 집중되도록 해야 한다.

  ---> 기도 중에 영혼의 속살이 다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 기도는 솔직한 회개를 기본으로 하는 진실성이 있어야 한다. 거짓 영성을 조장하지 말라.

- 이웃이나 우리의 원수를 외면하여 모든 관심의 중심이 자기가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 8. 기도를 꾸준히 실천하려면?]

-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낳는 것은 성령의 실재 임재이지 임재의 느낌이 아니다. 임재 의식은 

  덤으로 선물이며, 주실 때 감사하면 그뿐이다.

- 양손에 짐이 가득한 사람은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 짐이 늘 죄나 세상 염려는 

  아닐 겁니다. 우리의 방식대로 그분을 예배하려는 조급한 시도도 때로는 짐이 되니까요.

  가장 단골로 기도를 방해하는 잡념은 중대한 내용이 아니라 잠시 후에 하거나 삼가야 할 일과

  같은 자잘한 내용이다.


[ 9. 적당히 내 것을 챙기며 기도하는 것이 가능한가?]

- 하나님은 우리의 거듭되는 실패에 무한히 자비로우시지만, 고의적 타협을 용납하기로 약속하신

  적은 없다. 그분이 우리에게 주실 것도 결국은 다름 아닌 그분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자신을 주실 수 있으려면 우리가 아집을 버리고 영혼을 그분께 드려야 한다.

- 그분은 사랑이시며 복을 주셔야만 하기에 권한도 절대적이다. 그분이 복을 주시려면 우리가 

  그분의 소유가 되어야만 한다.

- 위와 같은 사상에 경각심을 일깨운 말들

  1) 만일 하나님을 얼마나 섬길지에 대해 그분과 함께 계약서를 작성한다면, 결국 양측의 서명을

    모두 다 당신이 한 셈이다.

  2) 마지막 날에 많은 사람이 거부당하는 이유는 구원에 시간이나 정성을 전혀 들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덜 들여서이다.

  3) 하나님 나라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대신 무엇을 선택했든 결국 아무런 차이가 없다.


[10. 어떻게 진짜나로서 진짜 그분앞에 설 것인가?]

- 모든 기도에 앞서 우리는 “‘진짜 나로서 진짜 당신께 말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한다.

- 주님, 우리의 기도를 그대로 듣지 마시고 어눌한 은유를 주님의 천의무봉으로 통역하소서

 

[11. 다윗처럼 즐거이 기도하려면?]

- 빛들의 아버지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 하나님의 교훈을 알게 

  된다고 사랑하는 아들을 통해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은혜를 베푸셔서 날마다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날마다 믿음이 자라고 아버지의 

  거룩한 말씀을 더욱 깨닫게 하소서


[12. 기도에 관한 신약의 가르침,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똑똑히 주시하는 한 늘 희망이 있지만, 문제가 없는 척한다면 희망도 

  없다.

- 아버지여, 저를 위해 기도해 주소서. 제가 너무 무모해서 제게 허락되지 않은 것을 

 고집하지도 말게 하시고, 너무 소심해서 꼭 필요한 노력을 그만두게도 말게 하소서.


[13.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가운데 기도하고 있는가?]

- 하나님께 다가가되 그분을 종착지와 목적이 아니라 경유지와 수단으로 대한다면

 사실은 그분께 가는 것이 아니다.

 

[14. 고난이 영혼에 유익하다는데 고난을 면하려고 기도해도 되는가?]

- 고통스러운 경험이 주는 유익이란 고난당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게 되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긍휼이 샘솟아 자비의 행위로 연결된다.

- 고난의 구속 효과는 주로 반항 의지를 누그러뜨리는 성질이 있다. 본래 고행을 실천하면 의지가

  더욱 강해지지만, 고행이 유익하려면 (치열한)의지를 단속할 수 있어야 한다.

- 환난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평소에 합법적 방법으로 힘써 자신의 본능적

  악을 삼가고 본능적 선을 추구했어야 한다.

- 하나님의 경우든 인간의 경우든 절대적 뜻과 상대적 뜻을 구분해야 한다.

  절대적인 뜻을 품고 치아를 뽑는 사람은 없지만, 만성 치통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이를 뽑겠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뜻이다. 마찬가지로 피조물이 겪는 최소한의 고통조차도 결코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은 아니지만 다른 대안보다는 차라리 그게 그분의 뜻일 수 있습니다.

 

[15. 구해도 하나님이 거듭 안 된다고 하실 때 어떻게 할 것인가?]

- 불안은 죄가 아니라 고통이다. 모든 고통처럼 불안도 생각하기에 따라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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