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 유물과 유적으로 매 순간 다시 쓰는 다이나믹 한국 고대사 서가명강 시리즈 12
권오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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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7


책장을 열면 독자들의 이목을 솔직히 나만 그리 느꼈을 수도 있다 - 사로잡는 강력한 저자의 

주장이 언급되어 있는데, 그 문구는 웬지 모르게 나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하였으며 작품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한 단초를 제공한 문구인데.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연구자는 한국이란 틀 안에만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역사학자는 민족사를 넘어서 인류 공동의 역사 연구에 앞장서야 한다"


몇 번을 읽어도 나는 해당 문구로부터 감흥을 크게 받았다.

이제까지 한국사를 여러 관점에서 다룬 몇몇 작품을 접하면서 한국사에 숨겨진 역사의 속살을 

알뜰히 뒤집어 보는 사람’ 이라 자부하며 살고 있지만 늘 가슴 한 켠에 남아 있던 아쉬움은 

한쪽으로 기울어진 정보 즉조선시대 이전의 이야기에 대한 부족함이 항시 아쉬웠었다.

특히, 우리 민족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와 신라, 백제, 고구려를 비롯한 가야사는 물론 위만조선과

발해사에 대한 부족된 정보에 대해서는 항상 목마름이었다.


내가 역사학과 무관한 분야에서 공부했고, 일하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부분은 항시 갖고 있던

의문이며 아쉬움이었기에 지난 2005년부터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한국 고대사, 그 의문과

진실'(김영사, 이도학)을 필두로 '한국사를 바꿀 14가지 거짓과 진실(지식파수꾼, KBS)’ '우리도

몰랐던 한국사 비밀 32가지(북오션, 이수광)' '고려사 재발견(Humanist, 박종기)라는 작품을

읽었지만 남는 것은 어느 것 하나 나름의 호기심에 대한 확신을 내게 던져주지 못 해 아쉬움

그 자체로 남았던 것이 사실이다.

앞 작품에서도 그러했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작품에서 언급된 모든 

사항들이 단순한 저자의 주장에 불과(너무 낮추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하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며 읽으면 읽을수록 아쉬움만 크게 남았기 때문이다

우리 고대사 연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저자의 주장처럼 나 역시 동의하는 입장이다

통일신라로 인한 고구려와 백제 문화의 흡수, 임진란으로 인한 일인들에 의한 훼손, 한일합방

으로 인한 관련 문화재들의 약탈과 함께 수많은 사료들의 수탈가까이는 한국전쟁과 근대에 

들어서는 개발논리에 밀려 우리의 귀중한 역사적 사료가 어느 것 하나 온전히 남아 있지를 

않기에 어렵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께서는 외국을 넘나들며 우리의 작은 것 하나라도 그 속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찾으시려는 노력은 참으로 고맙고 눈물겨운 사항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기에 역사를 사랑하는 평인으로서 저자께 무한한 존경심을 보내는

바이다.

 

코로나로 인해 외국에서 장기 체류를 하면서 요즘 부쩍 '유 튜브'를 가까이 하고 있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고 있는 K-POP을 비롯한 우리 민족의 앞날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올라온 것을 시청하고는 하는데 지금 기억이 잘 나지를 않지만 어느날 유튜브에서 

마주한 우리의 난방 문화, 온돌문화가 동쪽으로 전파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밝히는 내용의 

방송을 접한 적이 있는데방송을 보면서 역사적 근거가 어느 정도 있는 사항이라고 한다면 

저자께서(역사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이라면)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왼쪽의 문화권에 대한 

조사만 하시지 마시고 우측 라틴 아메리카 쪽으로도 연구 범위를 넓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주 가끔 과거에는 자주 있던 일이지만 - 서부영화를 마주하게 되면 출연하는 인디언들의 

모습이 솔직히 우리 선조들의 모습과도 상당한 연관성이 있을 듯하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그쪽으로도 연구를 해 보시는 것은 어떤지 과감히 이야기해 봅니다

작품에서는 저자의 학자적 연구 성과 내지는 나름의 논리로 여러 주장을 전개하고 계시지만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에는 관련 지식과 학문이 짧은 나로서는 옳고 그름의 문제를 

다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매번 독후감을 정리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여기서는 작품 내용을 

축약, 정리하는 것을 배제하였지만 역사에 관심이 있고 우리 역사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해당 작품을 구매해 읽어 볼 것을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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