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보다 더 소중한 것 - 송호근의 시대진단
송호근 지음 / 나남출판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천 권유도 : 9 


작품을 논하기에 앞서 나는 누구처럼 촛불까지 들면서 광화문에서 이게 나라냐라고 목놓아

외쳤던 그런 사람도 아니기에 저자께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문제점에 대해 작품을 그냥

덤덤히 읽고, 느끼고, 나의 관점으로 받아 들일 것은 받아들이며 읽었다.

나는 직장 생활하며 업무 특성상 정말 많은 스크랩을 했었다.

종교, 정치 및 경제는 물론 심지어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들의 깨알 같은 이야기까지 훗날을 생각

하며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이라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모아 놓고는 했었는데,

그런 내가 했던 스크랩의 대상들이 어느 날부터 하나, 둘 감옥으로 들어가 범죄자가 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또 빙산의 일각이지만 한때 모 재벌기업의 저격수(?)라 불리우시던 분이 부동산

장난질 치다 공직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간 애써 모아 놓았던 스크랩을 자료를

모두 불살라 버렸던 나의 행동이 옳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세상을 적지 않게 살아온 나는 이제는 누구를 닮으려, 존경하지도. 않으며 조용히 살고자 한다.

믿었던 게 바보고 천치였다.

그런 마음으로 작품을 짜증내며 읽었다.

작품을 읽으며 느낀 사항으로 내가 문구 하나를 만들어 보았는데 아무리 곱씹어봐도 정말 잘

만든 문구라 생각한다.(사실 문구는 예전에 만들었는데 지금 써 봐도 좋은 것 같다)

타인의 칭찬은 지나는 바람에 이야기해도 타인의 비난은 자신의 그림자하고도 말하지 마라

라는 문구로 본 작품의 소회를 대신하고자 한다.

책을 덮는 순간 마누라가 이야기합니다.

여보 확실한 개발정보가 있는 땅이 나왔다는 데 같이 가 볼래요

나는 주저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 거기가 어딘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