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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해석 -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콤 글래드웰 지음, 유강은 옮김, 김경일 감수 / 김영사 / 2020년 3월
평점 :
추천 권유도 : 3
작품은 저자의 지명도나 선전에도 불구하고 그리 빼어난 수작은 아니었다.
심리학이나 범죄학을 연구하시는 분들께서는 어떤 평가를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과 전혀
상관없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 특히 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 그저그런 작품이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이유는 읽어보면 안다.
그러나 나 같은 평범한 일반 독자들에게 권할만한 작품이 아니기에 참으로 곤혹스런
작품이다.
스파이 이야기, 술에 취한 대학생들 이야기, 교통 경찰에 적발되어 자살한 여인 이야기 각 사례별
뒷장에는 작가가 주장하는 뭔가가 있겠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뭔가를 이야기해 주겠지 하며
인내를 갖고 읽다 보니 어느새 400여쪽이 되는 작품을 다 읽었는데, 머리에 남거나 도움이 되는
구석이 거의 없다. 굳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면
“인간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에 대한 심리 디폴트는 ‘신뢰’(?)”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능 프로를 보면 출연진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지면 사회자가 출연자를 위로한다며 하는 말이 있다.
“방송국 놈들이 다 그렇지요 뭐”
나는 작품을 읽고 스스로를 이렇게 위로했다.
“책 장사하는 놈들이 다 그렇지요 뭐”
하면서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