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유정옥 지음 / 소중한사람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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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님의 자녀로 거듭난다고 주위에 이야기했을 때 모두가 의아한 눈으로 나를 쳐다 보았던

기억이 나며 그 현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나를 아는 다수가 주님의 어린 양으로 거듭나고 있는 나를 어찌보고 생각하던지 그것은 나를

바라보는 개개인의 문제고 나는 작품을 통해 나만의 기독교적 삶을 지향할 뿐이다.

 

최근 나는 2014년 실업자 생활을 하던 어느날부터 시작한 성경 필사를 완성하였다.

컴퓨터 시대를 살다보니 모든 문서를 자판으로만 작성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던 나였기에 성경을

손으로 직접 쓰려고 하니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손목과 손가락의 세밀한 근육, 나중에는

손바닥까지 아파와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한 두 번 든 것이 아니었지만 내 생애 최초로 내

스스로 정한 신성한 목표였기에 이를 달성해야겠다는 - 솔직히 이제껏 살아오면서 뭐하나

제대로 완성한 적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 책임의식이 나를 끝까지 이끌어 준 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 성경을 필사했다고 하나님이 나를 더 이뻐해 주실 것이라는, 남들이 알아 줄 것이라는 그런

생각보다는 나도 이제 누군가 종교에 대해,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뭔가 하나 정도의 이야기

를 할 수 있는 소재를 만들었다는 안도감이랄까 그런게 생겼다고 보면 될 것이다.

성경을 필사하면서 나를 끊임없이 격려하고 같이 힘들어 해 준 와이프한테 고마울 따름이다.

그녀는 작품의 제목처럼 내가 울고 싶어 할 때 같이 울어 준 그런 여자였다. 그녀는 단순히 내가

필기의 고통을 호소할 때만 그런 것이 아니고 여러 측면에서 내가 울고 싶을 때 함께 울어주고

달래 주는 인물이었다.

내가 읽으며 감동했던 눈에 들어오는 문구를 정리해 보면

- 기다리고 참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걷는 길이 가장 멀리 갈 수 있다.

- 우리는 하나님께 이미 이 돈을 받았으니 당신은 하나님께 갚으세요.

- 누군가에게 무엇을 줄 때는 내가 준 것에 대해 갚을 길이 없는 자에게 주어야 한다.

- 내가 앞만 보고 달려갈 때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말고 너의 눈길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나, 너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나 주변을 둘러보라고 나의 분주한 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는 우리 인생의 길이 언제나 달려야만 전진하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그 자리에 멈추어서는

  것이 곧 전진하는 것임을 나에게 알려주고 있다.

- 금이나 은을 위하여 살지 말고 성경 말씀을 따라 살라

- 그 사람이 너의 두 아들을 죽이지는 않았지?

- 어머니는 죽었어도 기도는 죽지 않고 남아서 반드시 응답된다.

- 나는 너희들과 너희들의 후손들을 위해 돌을 던질 뿐이다. 내 눈앞에는 여전히 바닷물이어도

  언젠가는 너희들이 밟을 땅이 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 용서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을 용서하니까 그게 바로 용서지 용서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뭐가 용서인가?

- 사람이 잘 되려면 해롭게 하려고 온 사람까지 오히려 돕는 자가 되고 사람이 안 되려면

  도우려고 온 사람까지 오히려 해로운 자가 되는 것이다.

- 돈도 부서지고 건강도 부서지고 자존심도 부서져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곁에 아무 것도

  없어도 하나님이 있으면 그 모든 것이 다 있는 것이고 네 곁에 금은보와와 천하가 다 있어도

  하나님이 없으면 다 없는 것이다.

 

주님을 영접한 이후 내게 펼쳐지는 감사은혜에 대해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일단의 무지

몽매한 사람들, 주님을 가슴에 두고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이러한 간증을 요망한 자기

최면이요 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내가 일상에서 항상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어쨌든 말로만 이런저런 은혜와 감사에 대해 이야기를 주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전하기 전에 몸으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해 본다.

주님은 이런 나의 행동을 아시기 때문에 오늘도 나를 보고 웃고 계심을 나는 믿고 있고

또 믿는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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