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현자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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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8

  

작품을 덮으며 이 시대의 진정한 마키아벨리마키아벨리즘을 실현하고 있는 개인 혹은

집단은 누구일까를 짧은 지식을 동원해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찾아보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정의를 외치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언제나 한없이 약한 자의 편에 서서 그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자처하고 있는 미디어 집단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사실과는 달리 그들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약자의 편에 서기도

하였지만 어느 순간에는 특히,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항이 발생되면 침묵과 외면으로 진실에

다가서기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생존과 관련된 구독율시청율만 중요했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자세도, 약자를 위하는 마음도, 권력을 견제 하려는 정의감도, 사회의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는 모습도 이제는 어느 신화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처럼 회자될 뿐 현실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관심사는 월드컵 중계권을 누가 먼저 획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고

사회적 문제에 기인한 각종 사건 사고를 좀 더 자극적으로 뽑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으며

공공의 선을 위한 근본적 처방을 위한 제언 보다는 보다 어떻게 하면 구독자와 시청자의 눈과

귀를 먼저 사로잡아 자사의 이익에 부합이 되게 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했지 진정으로 서민과

가지지 못한 자들이 목말라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외면해 온 게 사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표적인 예가 우리의 선량들이 서민 문제를 외면하고 국회에서 감투(?)를 놓고 이전투구를

벌일 때 모든 매스콤은 '친박이다', '친노다', '비박이다', '낀박이다' 라는 용어를 동원해  싸움만

부추겼지 서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고 서민의 눈물을 닦는 일인지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심도 있게 취급한 매체는 거의 없었다고 본다.

또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적인 문제를 분석함에 있어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는 중국에 대한 쓴 소리 한마디 못하고 삼겹살고등어

그리고 폭스바겐으로부터 시작된 매연 저감장치 조작으로 촉발된 경유차문제만 갖고 관료들이

이야기할 때 거기에 장단을 맞춰 난리를 치기만 했고, 아무리 무식한 인간들이라도 모 화장품

회사 사건의 핵심인 전관로비라는 본질에 대해서는 뭐가 두려워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그냥

변죽만 울리고 있다.

그런 그들이 정의 사자사회 정의 수호자라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강자가 주는 달콤한 광고에 목을 매고 중소기업과 하도급 업체들이 받아야

할 피와 눈물로 얼룩진 돈인 광고료에만 관심이 있었음을 알고 있고 그런 달디단 달콤함에 도취

되어 강자들의 잘못된 행위에 오늘도 그들은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나의 이런 느낌은 언론에 간혹 흘러나오고 있는 과거의 잘못된 판결을 뒤집는 - 특히, 간첩단

조작 사건 - 사건을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고는 한다.

그 사건이 최초에 불거졌을 당시 매스콤들은 어디서 무얼 했는지가 정말 답답하다.

사건의 조작을 담당했던 권력의 실세들이 당시 사건을 조작해 발표를 할 때 진위 여부를 파악도

하지 않고 앵무새처럼 기관이 불러주는 대로 외치고 있다가 관련 기관의 힘이 빠졌다고 생각되자

자신들이 진정한 민주화 투사인양, 정의 사회를 구현하는 최첨병인양 난리를 치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너무도 많아 일일이 열거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아무리 서슬퍼런 독재 정권

시절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할지라도 군부시절 그런 정권에 맞서 무광고로 전면 백지 신문을

발간하던 그런 패기의 인물과 조직들은 다 어디로 가고 여기 저기 눈치를 보며 구차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미생같은 존재들만이 살아서 활개치는 것만 같아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

 

우리의 미디어들이 중세 암흑기 시절 살아남기 위해 또 권력의 핵심부에 진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군주론을 집필했던 마키아벨리의 심정으로 오늘날 약자들 편에서 미디어들이  다시 살아나기를

열망하는 마음에서 간단한 나의 생각을 여기에 적어 보았다.

 

작품을 통해 핵심적인 여러 단상이 떠올랐으나 나름대로 작품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던졌거나

저자가 강조하였던 주제를 중심으로 작품을 정리해 보았다.

 

1. 진정 마키아벨리는 천하의 나쁜 놈이었던가?

- 영국에서 발간된 영어 사전에서 조차 통치술 전반에서 권모술수를 부리는이라는 의미의

  마키아벨리안이란 형용사로까지 표현되고 있다. , 사악함의 대명사란 뜻.

- 하지만 그가 집필한 군주론은 원래 철저한 약자의 입장에서 약자를 위해 집필됐는데, 작품의

  가공할 만한 가치를 알아본 당시의 강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읽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를

  악의 축으로 몰고 간 것이다.

  , 권력을 가진 강자들은 마키아벨리의 책을 혼자서만 읽고 싶어 했다.

- 그의 작품은 약자들에게 더 이상 당하고 살지 마라고 조언한 것이다.

 

2. 약자들이 마키아벨리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

- 그는 늘 약자였고 권력을 지닌 자들이 서로 부와 명예, 영토와 백성을 놓고 무한 경쟁을 펼칠

  때 철저한 약자의 삶을 살았다. 그는 늘 가난에 쪼들리면서 공직에서 해고당할까 두려워했고,

  줄을 잘못 서 공직에서 파면되고 실업자로 15년 동안 빈둥거리며 살았다.

- 피렌체의 외교와 국방을 책임지고 있던 그는 유럽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이는

  피렌체 정치가들의 한심한 작태를 지켜보면서,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약자들의 한심한 현실 인식에 혀를 찼던 것이다.

- 공직에서 쫓겨난 그는 피렌체의 정치 실세로 복권된 메디치 가문으로부터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일종의 자기 추천서와 같은 성격의 군주론을 집필했던 것이다.

  그는 군주에게 참모와 책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군주론의 내용을 극단으로 몰고 갔던

  것이다. , 약자로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읽어 볼 가치가 있다.

 

3.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인문학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

- 예술과 인문학을 적극 후원하던 메디치 가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키아벨리는  과도할 정도로

  인문학적 정보를 집필에 활용했지만 인문학적 정보에 능숙하지 않은 현대의 독자들은 그 부분

  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포기하고 결국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 읽으면서 마키아벨리는 권모술수

  를 가르쳤다는 일반적 선입관과 결합해 군주론각자가 읽고 싶은 대로 읽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 수시로 등장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마키아벨리 사상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것과 같다.

- 그는 현실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고전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것을 주장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며 스스로도 군주론’, ‘로마사 논고’, ‘전쟁의 기술과 같은 명저를 남기고 있는데 그의 고전

  사랑은 가난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었다.

- 또 그는 고전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함으로써 한 시대를

  버텨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 것이다.

 

4. 마키아벨리의 저서가 음모전쟁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이유?

- 메디치 가문을 몰아내기 위한 파치가의 음모’(8)피렌체-나폴리 전쟁’(9)경험하면서

  음모가 꾸며지는 동기와 과정, 성공하는 음모와 실패하는 음모의 차이점 그리고 음모를 효과적

  으로 진압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 프랑스(샤를 8) 군대가 어마어마한 대포를 이끌고 피렌체 시내를 관통할 때25세의 청년

  마키아벨리는 조국 피렌체의 약한 국력에 대한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 강자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서 어쩌지도 못하는 약자의 설움에 힘겨웠을 것이고 이를 반복

  하지 않기 위해 나름 연구를 했을 것이다.

 

5. 연속된 불운이었지만 그는 긍정형 인물이었고 항상 적극적인 인물이었다.

- 1512년은 마키아벨리에게 비극의 해였다. 공직에서는 파면과 메디치 가문을 전복시키려한다

  는 반역 혐의로 체포 및 구금되었으며 구금된 감옥에서는 '고문까지 당했으나 유쾌함과 금정적

  인 삶의 태도는 바꾸지 않았다.

- 그는 한 때 유능한 외교관이었으나 공직에서 파면된 직후 피렌체 중산층 상공인들이 주축된

  라 피에타라는 조직에서 하찮은 일을 수행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었지만 자신 속의 희망을

  잃지 않았는데 그런 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 군주론끝부분에 나타나 있다.

  [인간의 자유로운 의욕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잃어서는 안 된다. 가령 운명이 인간 활동의 절반을

  주재한다고 해도, 적어도 나머지 반은 우리의 지배에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 이것이 마키아벨리가 고난과 시련을 견뎌낸 방식이다.

 

6. 마키아벨리가 바라본 이상주의자 지롤라모 샤보나롤라의 몰락에 대한 분석

-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아들은 군주론의 실제 모델인 체사레 보르자였는데 교황이 자식을

  둘 정도로 당시의 종교계는 썩어 있었는데, 이 교황에 반기를 든 자가 지롤라모 샤보나롤

  그는 교황청의 타락과 피렌체 시민들의 향락에 물든 삶을 격렬하게 비판하면서 대중적 인기

  몰이에 성공하나 시뇨리아 광장에서 화형당한다.

- 마키아벨리는 샤보나롤라가 권력을 잡은 후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변절한 정치가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든 권력을 잡으면 변하기 마련이고 무장을 한 예언자는 승리를 차지할 수

  있으나, 말뿐인 예언자는 멸망하고 만다는 권력자의 실패원인을 정확히 분석한다

- 메디치 가문 몰락 이후 생긴 권력의 공백 속에서 피렌체 정치판은 충돌과 대립으로 얼룩지는데,

  위기가 지속적으로 닥치면 이상주의자들은 인기를 끌게 마련이다. 곤경에 처한 대중들은 이상

  주의자들의 견해를 통해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갈구하지만 이상주의와 정치 현실은 함께 오랜

  길을 가지 못하는 길동무이다.

  결국 공화정의 수호자로 임명된 샤보나롤라는 공화정의 수탈자가 되고 만다.

 

7. 마키아벨리가 바라본 군중의 모습과 통치방법에 대한 분석

- 마키아벨리의 눈에는 대중의 모습이 얼빠진 짐승이었고, ‘우리에 갇혀 있는 노예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대중이란 늘 강자의 논리에 휘둘리고 힘을 가진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나약한

  존재였다.

- 고전 연구를 통해 대중이란 결국 권력을 가진 강자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며, 이런 나약한 대중은 강경한 규제로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면서 현명한

  지도자는 권력을 잡은 초기에는 단 한 번만 대중에게 잔혹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

  다. 그러나 계속해서 잔혹하게 행동하면, 그는 자기 욕심에 사로잡혀 대중을 탄압하는 독재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절대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대중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자유를 빼앗기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며 대중을 이끄는 방식에 대해 예리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8.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무장하라

- 마키아벨리는 공직에서 쫓겨 난 후 정권의 실세로 복귀하며 또 자국의 안위를 위해 고용한

  용병과의 사용료 협상을 통해 그간 자신이 느꼈던 사항을 피력하고 있는데 짧은 문장으로부터

  그의 사상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사람이 박복한 처지에서 높은 신분이 되는데 있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지위를 갖고 있지

   않는 한, 실력 내기 책략을 쓰지 않고 출세하는 경우는 드물다

 

   ‘항상 다른 사람의 칼에 의존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적이 침입해 올 때 언제나 허리에 찰 수

   있도록 칼을 몸 가까이 두는 게 좋다

 

   있는데 결국 모략만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외치고 있다.

 

9. 때를 기다리고 단호하게 결정하라

- 마키아벨리는 약자의 위치에서 프랑스와의 용병 계약을 추진할 때 상대의 특징을 간파하고

  100% 확실한 해결책이 없을 때는 시간을 끄는 것이 상책이라고 믿었으며, 번개와 같은 단호함

  과 과감한 실행력을 상실한 지도자는 항상 적과 동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아노미 상태로 조직을

  이끌게 마련인데, 세상에서 가장 나쁜 지도자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0. 인간의 본성에 대한 냉혹한 관찰과 신중함보다는 과단성 

- 마키아벨리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타인의 무력이나 호의에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 남의 호의나 외부의 판단에 내 운명을 맡기지 않겠다는 체사레 보르자의 정세 판단과 인간

  의 내면이 가지고 있는 속성에 대해 배우면서 극찬하게 되는데, 그와의 거듭된 만남을 통해

  마키아벨리는 마키아벨리즘(냉혹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둔 마키아벨리의 정치공학)’을 전수

  받게 된다. 체사레 보르자가 위대했던 점은 그가 용의 주도하기 보다는 오히려 과단성 있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 마키아벨리는 체사레 보르자의 영향을 받아 군주론에서

   ‘군주는 자기 백성을 단결시키고 충성을 지키게 하려면 잔인하다는 악평쯤은 개의치 말아야

    한다. 그것은 자애심이 너무 깊어서 혼란 상태를 초래하여 급기야 시민들을 죽거나 약탈당

    하게 하는 군주에 비하면, 소수의 몇몇을 시범적으로 처벌하여 질서를 바로잡는 잔인한

    군주가 훨씬 인자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라고 일갈하고 있다.

 

11. 사랑받지 말고 두렵게 하라

-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속성을 냉정한 시선으로 관찰하면서, 대업을 이루는 리더의 자세와 품격

  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는데,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업을 이루려는 리더는 냉혹할 정도로 인색해야 하고, 권력을 절대 남과 나누지 말 것

  강조하고 있다

 

12. 무능한 노예근성이 나쁜 지도자를 만든다.

- 탁월한 리더가 없다는 것은 그 리더의 품격이 문제가 아니라, 그 조직에 탁월한 팔로워가 없기

  때문이다. 탁월한 팔로워가 없는 사회에 나쁜 리더가 등장하며 리더가 우리의 문제를 모두 해결

  해 줄 것이라는 잘못된 노예근성이 우리를 나쁜 팔로워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그들을 나쁜

  리더로 만들게 된 것이다. 탁월한 리더를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작품 속에 피렌체 시민들의 타락한 모습을 보면 등장한 지롤라모 샤보나롤라를 보며 우리의

정치계를 바라 볼 때, 너무도 많은 인간들이 그의 모습과 닮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의 모습에 대해서는 작품을 직접 읽으며 느끼시길...)

또 하나는 군주론의 실제 모델이라고 여겨지는 위대한 지도자 체사레 보르자라는 인물이 한낮

미물에 불과한 모기때문에 자신의 뜻도 펴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크게 느꼈다는 점이다.

(이 부분 역시 독자들이 작품을 접하며 느끼시길....)

 

마지막으로 작품에 일본인이며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라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

가 나오는데, 이 작자는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아주 폄하하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절대 이 인간의 책은 읽지 않을 예정이다. 아주 나쁜 인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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