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의 의미 - 나를 변화시키는 인생의 메시지
김형석 지음 / 마음향기(책소리)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8

 

철학계의 거목이신 [김형석 교수]께서 삶의 의미에 대한 의견을 총 16개 분야로 나누어 강의하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래 전에 집필하신 책이었다고 하는데, 내용적으로 보나, 의미적으로

보나 현대인들이 읽고, 느끼기며 인생의 참고서로 활용하기에 그리 시대적 괴리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르침을 많이 던져 준 작품이다.

 

책을 읽은 후, '독서일기'를 기록할 때마다 철학적 깊이가 낮은 나로서는 이런 작품에 대한 느낌

을 기록하기가 상당히 거북스럽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내가 절대적으로 무식해서 책을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머리 속에 줄거리나

생각을 집약할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 책의 제목에서 던져 주는 의미를 나름대로 재 해석해 본다면

,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나도 이제는 '구 세대'라 그런지 아마도 내게 있어서의 '산다는 의미'란 특별한 것이 아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회사 및 사회생활 건전하게 하면서 내가 세운 소기의 목적 달성을 통해

꿈을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자신이 처한 입장과 환경에 따라 그 속에 처한 각 개인의 '산다는 의미'는 모두가 다를 것이다.

그러나 가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사회 및 국가의 구성원이기에 하여야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을

것이다. 내 언젠가 독서 일기 한 귀퉁이에다가 기록한 적이 있는데,

우리 각자는 이 땅에 태어난 '목적'이 있다는 게 나의 주장이다.

건강한 놈은 건강한 놈대로, 제비족은 제비족대로 또 병약한 놈은 병약한 놈 그 자체로 그런

인간들을 창조하신 절대자 입장에서 보면 분명 그 나름대로의 '이유''목적'이 있어 각자를 태어

나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 존재하는 개인 각자는 그러한 이유를 절대 알 수가 없다.

  

만약에 이 땅에 존재의 이유를 알고 태어난 사람이 있다고 치자.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가 예를 들어 집을 50채 짓게 되면 조물주가 그 사람을 이 땅에 보낸

이유가 종료되기 때문에 그 생명을 거두어들인다고 했을 때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하나는 자신의 소명을 빨리 다 한 후 조물주에게 칭찬을 듣고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이런

저런 생각 안하고 오로지 집만 지으려 덤벼들 것이다. 환경 보호고 가족이고 생각하지 않고 막

덤벼들 것이다.

반대로 '나는 집을 50채만 지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을 때 또 그 당사자가

세상에 대한 미련이 상당히 많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그가 집을 쉽게 50채 짓겠는가

집을 다 지으면 죽게 되는데 미쳤다고 열과 성을 다해 집을 짓겠는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굳이 알아서 득 될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조물주는 인간에게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불확실성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나름대로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우리의 철학자들은 '산다는 것의 의미''인생이 어떻고'하는 이상 야릇한 머리 아픈 주제로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의미를 재 해석해 멋지게 살아 보라고 강권 아닌 강권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 누구도 자신의 앞길에 펼쳐질 일에 대해 전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분들이 쓰신 글을 통해 어느 정도의 간접 경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리 살아도 한 세상, 저리 살아도 한 세상인 이 세상을 이왕지사 조물주의 뜻을, 소명을 받고

태어났다면 좀 더 확실하고도 멋진 생을 살아 보라는 의미에서 이런 작품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는데 이는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불안해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한다.

우리가 뭔 짓거리를 하더라도 절대 우리의 앞길에 대해 100% 알 수 없기 때문에 너무 미래에

대해 조바심을 내거나 불안해 필요도 없고, 그런 세상을 남보다 더 많이, 확실히 알겠다고 난리를

피울 필요는 절대 없다고 생각되어 진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개판 인생으로 살면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를 보내신 그 분이 손수나서서

응분의 조치가 뒤따른다는 것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왜 이런 말이 있지 않는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고 말이다. 그렇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우리의 현실과 인생을 그리고 있는 그대로 느끼자.

우리의 "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자.   

 

   책으로부터 얻는 문구들

 

- ‘성실한 자세는 수단이나 방법으로 남을 이용하거나 이기적 목적으로 끌어 들일 수 가 없다.

 

- ‘위하면서 사는 길은 선한 삶과 바른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 학교의 목적은 선한 교육에 있고 교육의 목표는 자기 성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

 

- 돈에서 일, 일에서 봉사로 가는 것이 일의 정당한 목표가 되는 것이다.

 

- 성공이 유명함이나 명예로 통한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의 대상이 되는 업적을

  남겼는가에 따라 주어지는 정신적 보상과 대가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 일을 사랑한다는 것은 일을 위해서 일을 하며, 일의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 돈을 즐기는 사람은 공허한 인생을 살게 되나 일을 즐기는 사람은 돈도 가지고 인생을 행복

  으로 이어 갈 수가 있다.

 

-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말며 분에 넘치는 욕망을 품지 말라.

 

- 건강으로 가는 또 하나의 길은 일을 하는 것이다.

 

- 진정한 의미의 종교적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은 역경에 처했을 때에도

  믿는 바가 있으며, 절대자가 내 편에서 나와 함께 있다는 믿음 때문인 것이다.

 

- 공간과 집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그 공간에서 어떤 삶을 영위하는가를 더 중요하다

  따라서 행복을 창조해 내는 지혜로운 사람은 가급적 빨리 물질적 소유에 자족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 자족은 만족감을 가져다주고, 그 값있는 만족의식은 곧 행복인 것이다.

 

-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으로 이어진다.

 

- 늙어서 욕심을 저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서글플 정도로 불행해지지만 늙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모르는 행복을 누리는 법이다. 이는 행복이 일에서 오기 때문이다.

 

- 일을 사랑한다는 것은 일을 즐기는 것이다. 즐긴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 성취의식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일의 가치와 부합되었을 경우를 말한다.

 

- 진정한 행복은 인간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 행복은 없다. 행복을 만들어 주는 원칙은 사랑의 교류에 있다.

 

- 선하다는 것은 가치추구의 문제이기 때문에 합리적이며 지성적인 사고와 판단이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정서 즉 감정 관계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 선하게 산다는 것은 가치를 추구하는 일과 통한다.

 

- 아름다운 관계는 조화와 협조는 물론 사랑이 있는 삶을 추구한다는 뜻.

-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다.(아리스토텔레스, 괴테)

 

-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주는 삶이다. 위해 주려는 생각과 행위가 곧 사랑이다.

 

- 적게 받고 많이 주려는 삶을 우리는 봉사 정신이라고 한다. 봉사는 사랑의 극치이다.

 

- 사랑은 합리적인 추리나 논리적 사고에서 밝혀지기 보다는 체험과 경험의 내용을 반성하거나

  회상해 봄으로써 깨닫게 된다.

 

- 이성간의 애정으로서의 사랑은 이성적 자유를 동반할 수 있을 때 더 높은 애정이 되며 인간적

  사귐을 더 고상한 위치로 끌어 올릴 수 있다.

 

- 옛말에 '어진 아내'를 만나면 행복해지고 '좋은 친구'를 가지면 성공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 '떨어져 있으면 한 없이 그리우나 가까이 가면 나의 죄 때문에 도망칠 수 밖에 없는

주님' 이라는 기도문을 외운 이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였다.

 

- ‘사랑은 공생 및 공존의 감정을 기반에 두고 있다는 견해도 있는데,

  사랑의 또 다른 뜻이 있다면 그것은 완성의 의지라 하겠다. ‘공생은 즐거움을 위한 감정이지만

  완성은 사명을 다하려는 신념과 용기를 동반하는 의지이다.

 

- 결혼은 깊은 사랑과 더불어 인간적 성실성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

 

- 결혼은 더 보람 있는 일을 위한 사랑의 결합이다.

  결혼의 가장 큰 목적의 하나는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일이다.

  그것은 결혼의 열매이면서 가정의 발전인 것이다.

 

- 이혼은 사랑과 가정의 결격 사유가 된다. 따라서 이혼할 수도 있는 결혼은 하지 않아야 한다.

 

- 교만과 존경은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 선은 노력해도 도달하기 어려우나 악은 가만있어도 아루어 지는 것이다.

  친구는 노력해도 얻기 어려우나 원수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인생의 길이다.

  또 친구가 된다는 것은 우정을 갖는다는 것이다.

 

- 참다운 우정은 이기적인 욕망이나 독선적인 사고를 넘어설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존경받는 정신적 지도자들은 누구보다도 높은 우정을 갖고 일생을 살아간 사람들이다.

 

- 애정은 즐거움을 더해 주나 우정은 선한 가치를 구현시켜 주는 출발점.

 

- 우리들의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풍요로움을 위해서는 전문직 이외의 취미 활동을 통한 마음의

  영양이 필요하다.

 

- 취미는 정신적 부업이 될 수도 있고 즐거운 선택의 대상이 되었을 경우 가능한 것이다.

 

- 용기는 희망을 낳고 희망은 용기를 일깨워 준다. 희망이 없는 곳에는 용기가 자라지 못하며,

  용기가 없는 희망은 망상이나 공상에 그친다.

 

- 희망과 목표가 없는 용기는 욕망은 될 수 있으나 용기가 아니다.

  욕망의 발로를 우리는 만용이라고 부른다.

 

- 장년기에 갖추어야 될 요소

   1) 인생에 대한 신념

   2) 일과 사업의 목적 의식을 뚜렷이 하는 것

 

- 도덕적 수준이 낮은 사회에서는 종교가 미신과 더불어 사회적 불행을 초래함.

 

- 자유는 인간다움의 핵심이며 인격의 생명이다.

 

-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을 때 '다 이루었다'고 말한 건 죽음이 삶의 완결과 완성임을 

  입증해 주는 고백이었던 것이다.

 

- 삶은 죽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완성으로 가는 것이다.

 

- 생각이 건전한 늙은이들은 해가 서산에 지듯이 신체적 종말에 조용히 순응하는 편이 지혜로운

  선택일 것이다.

 

- 남들이 오래 살기를 빌어 주는 인생이 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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