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의 모든것
김욱 지음 / 지훈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추천권유도 7

 

유대인은 유대교라는 종교적 합일성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한 단일정신의 군락이다.

국경과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진 현대 사회에서 '민족의 정체성'은 편협한 민족주의적

발상에 근거한 구시대적 명제이기는 하나 수 천 년을 떠돌이적 삶을 살아오면서 또 그 어떤

민족보다도 더 가혹한 냉대와 멸시 그리고 탄압을 받았으나 아직도 지구상에서 살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떳떳한 그들, '유대 민족'에 대한 저력을 확인해 보지 않고 위와같은 논리를

덮어 두기에는 뭔가 찜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 작품을 읽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다가가는 정도와 느낌은 각양 각색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단순한 '유대 민족의 고난사'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유대 민족의

'세계 역사 등장기' 정도로 이해하고 싶었으나, 작품 구석구석에서 묘사되고 있는 그네들의

'인내심''절대자에 대한 믿음'을 보는 대목에서는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한기를 느낀

그런 작품이었다.

 

그들이 5000년을 준비했다는 탈무드의 내용도 그렇고 '사업 = 우물'이라는 논리,

특히 세계의 내노라하는 전쟁의 이면에는 반드시 유대인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그 전쟁을

통해 한 몫 단단히 잡고 있다는 내용에서는 고개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

'독한 놈들........' 하면서 말이다.

 

유대인, 그들은 불특정 다수의 민족들로부터 갖은 압박과 피박을 받았음에도 그들은

웃었으며 또 그들은 존재해 왔다. 작품은 유대 민족의 저변에 흐르는 정신적, 상황적 실태

를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는데, 단순히 유대 민족들의 고난사로 이해치 말고 유대 민족의

알려지지 않은 민족 투쟁사라는 측면으로 이해하고 읽으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유대인은 대단하다'라는 인식보다는 그들로부터 오늘을 사는

우리 민족이 아니 내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확인해 보는 그런 시간이었다.

작품의 주요 부분을 발췌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내가 알고 있는 잡상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쓰지 않고 책의 주요 내용을 발췌해서 요약해 정리해 보았다.

 

 

   우리의 상식을 넓혀 주는 유대인에 관한 상식 문구들

 

- 유대인이 하나님을 부를 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또 자신들을 가르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이라고 부른다. 

- 1299'영국 정부'는 유대인 성서와 율법 책인 '토라'와 유대교 잠언집으로 불리우는 

   '탈무드'를 소각할 것을 법으로 정한 뒤 유대인에게 다른 곳으로 이주할 것을 명한다.

   당시 영국은 문명국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문맹율이 높았으나 유대인들은 6~7세만 되면

   아이들이 읽고 쓸 줄 알았기 때문에 영국 정부는 유대인들이 무서워 그렇게 했던 것이다.

- '토라'에는 하나님과 유대인과의 계약 관계를 담고 있기 때문에 생명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 중의 보물이라고 한다.

- 고대에는 유대인을 '히브리인(Ivrim)'이라고 불렀는데 '이브리'에서 유래한 말로서 

   '우리와 다른 인종'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유대인 노예들이 건설한 축조물이다.

   '개는 식탁에 앉혀도 히브리 노예는 앉힐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유대인을 피박했다.

- 아브라함은 바로 유대인의 시작인데, '모세''강물에서 건진 아이'라는 뜻임.

- 모세가 시나이 산 부근에서 유대인을 대표해 하나님과 종교적 계약을 맺는데 이것이 

   '십계명'.

- 유대인 격리 수용지구를 뜻하는 '게토(ghetto)'라는 말은 1516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 에스파냐 정부가 유대인을 박해한 이유는 이교도인 그들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 5세기부터 17세기 말까지 자행된 유럽의 유대인 박해는 1789년 발발한 '프랑스 대혁명

   부터 누그러졌다.

- 유대인들의 즐겨 쓰는 '루프트 멘슈(공기)'라는 단어의 의미는 '사물로 고정되는 대신

   기체가 됨으로써 타인의 손아귀에 쥐어지지 않는 것'을 말하는 데, 오랜 박해와 인고의

   세월이 그들의 가치와 개념을 여타 민족과 확연히 구분시키는 것으로 박해받던 시절

   유대인을 정신적으로 이끌어 주던 단어라고 한다. 

- 기독교인들이 볼 때 유대인은 예수를 살해한 죄로 민족 전체가 나라를 잃고 떠도는 저주

   받은 백성에 불과했다. 그들의 처지를 동정하거나 자비를 베푸는 행위는 유대인에게

   벌을 내린 하나님에 대한 일종의 모독으로까지 간주되었다.

- 로마 카톨릭은 유대 사회에 가장 적대적인 세력이었는데, 가톨릭의 선구자 '바올로'는 

   물론 교황의 시초가 된 '베드로' 역시 유대인이라고 한다.

- 메시아는 히브리어로 '마쉬아흐(Maschiach)'라고 하는데,

   이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고대 유대인이 왕에게 성스러운 기름을 붓던데서

   유래한 말이다헬라어로 하면 '크리스토스(Christos)'이며 여기서 그리스도가 나왔다.

- 가톨릭이 그리스도의 열 두 제자 가운데 '베드로'를 첫 번째로 여기는 까닭은 그리스도가

   베드로에게 천국의 문을 관할하는 열쇠를 맡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드로의 본명은 '시몬'으로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던 뱃사람이었다.

- 이슬람이 유대인과 다른 점은 아브라함과 여종 '하갈' 사이에 태어난 이스마엘 후손임.

   이와 달리 유대인은 아브라함과 본처인 '사라'사이에 태어난 이삭의 후손임을 자처 한다.

-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는 예루살렘에 아니라 미국의 뉴욕이다.

- 현대 사회로 대변되는 새로운 삶의 양식이 구축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마르크스,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모두 유대인이다.

- 유대인들은 생업을 가르켜 '우물'이라는 은유적으로 표현하길 좋아하는 데, 이들은 일생

   을 통해 우물을 3개 정도는 항상 마련해 두었다고 한다.

- 유대인에게 '거지(슈노렐)'라는 직업도 있다. 이들은 학식도 높고, 가정도 있다

   전통적으로 이들 거지를 가르켜 '하나님의 배려'라고 부른다. ,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풀 수 있게끔 하나님이 거지들을 예비했다는 뜻이다.

- 인류가 시작된 '아담'은 유대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과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임. 오직 유대인만이 하나님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자긍심이 오랜 박해 속에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낸 배경이었으며,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유대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삶의 모태이다.

- 유대인은 고통이 인내를 낳고, 인내가 수고를 낳으며, 수고가 결국 성공을 낳는다고는 

   전통적인 가르침을 철저하게 신봉하고 있다.

- 유대인들에게 있어서의 '유월절'400년간 지속된 이집트의 박해에서도 그들 문화에

   동화되지 않았으며,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을 기념하는 날로서 모든 음식은 삶을수록

   부드러워지지만 달걀은 더욱 단단해지기 때문에 이 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삶은 달걀

   을 먹는다고 한다

- 유대인은 실패를 기억하지 않는다. 성공을 기념하지도 않는다. 오직 고난과 역경만을

   기억하고 기념한다.

- 미국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미국식 정식 이름은 '대학살 순교와 영웅(미국 친구)

   들의 기념관'으로, 히브리어 정식 명칭은 '야드 바셈'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름을 기억다

   는 뜻이라고 한다.

- 유대인의 속담에 "돈을 벌고 싶다면 혼란을 틈타라"라는 말이 있다. 역사적으로 전쟁의

   비극이 있을 적마다 유대인들에게는 비극이 아닌 기회였다.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원정, 나폴레옹이 일으킨 전쟁 등)

- 나폴레옹과 영국이 전쟁을 벌이자 각각의 군대에 군자금을 '로트실트 형제' 가 댔는데,

   셋째가 밀은 영국이 승리하자 '붉은 방패'라는 뜻이 담긴 독일어 'Rothschld' 에 귀족

   호칭을 하사하고 영국식 발음인 '로스차일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로스차일드는 철도 회사를 운영했는데 철도가 안고 있는 운송적 가치보다 정보적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 그래서 한 량의 객차마다 정보원을 배치해 닥치는 대로 정보를 수집해

   정치권에 제공했다.

- 강한 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남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 유대인이 가장 치욕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노년에 자식의 도움이 필요할 때'라고 한다.

- 사업상의 신뢰는 반드시 지키나, 인간적으로는 신뢰하지 않는 것이 유대인의 철학이다.

- '싱크 탱크'를 최초로 생각해 낸 집단이 바로 유태인이다. 싱크 탱크는 한마디로 권위를

   부정하는 데서 출발하는 데 존재의 가장 큰 이유는 권력에 대한 비판이다.

- 유대인과 몽골족은 성벽을 거부함으로써 성공한 대표적인 민족이다.

- 유대계 인물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찾아냄으로써 성공을 이뤄

   냈으며, 성공한 유대인으로 회자되고 있는 사람의 특징은 모두 기존의 막강한 권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 탈무드의 맨 마지막 장은 항상 여백이다. 그 이유는 유대인의 삶이 계속되는 한 탈무드의

   지혜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에서다.

- 구약성서의 아가, 잠언, 전도서의 저자는 솔로몬 왕으로, 그는 유대인 최초로 그들만의

   성전을 건축한 인물이다. 잠언의 히브리어 제목은 '미실레 셸로모'로 이는 '솔로몬왕이

   가르치는 슬기로운 삶의 지혜'라는 의미로, 전도서의 히브리어 제목은 '코헬렛'으로 이는

   '백성에게 지혜를 전파한다'라는 의미다.

- 유대인의 자식 교육 방식 '나보다 단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이다.

- 영어의 'jewish mother'라는 단어는 '유대인 어머니'라는 뜻도 있지만 '어머니들의

   극성스런 치맛바람'이라는 뜻도 있다.

- 아파도 눈물이 나오고, 웃어도 눈물이 나오나 웃을 때의 눈물은 눈동자를 빨갛게 만들지 

   않는다.

- 설득은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이지 관계를 돈돈히 만드는 데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 현대사회에서 자녀에게 올바른 감수성과 정확한 판단력을 길러 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아이들이 어른들의 세계에 다가 오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는 어른에게만 주어진 책임과

   특권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서이다.

- 인생은 'what'을 찾아 떠나는 인생이다. 'what'을 상실한 인생이 'how'를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 묵묵히 자신의 정신을 가다듬는 자만이 훗날 남과 다를 수 있다.(중국, 강엄)

 

[가정 교육에 관한 그들의 지혜]

- 아버지를 뜻하는 히브리어 '압바(abba)''교사, 선생'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 방관도 교육이며 인간의 가장 오래된 학교는 체험이다

- 지혜는 듣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데서 시작한다.

- 하나를 듣고 한 가지를 외우는 것보다, 반마디 말을 듣고 세 마디 말을 할 수 있어야

   진정한 교육이다.

- 받아 들이고 받아 들이지 않고는 전적으로 아이의 타고난 개성과 능력에 달려 있다.

- 싫다면 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하고 싶다면 마지막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

- 자녀를 주의하라, 그 아이들은 온 몸으로 듣고, 기억한다.

 

[책에 언급되어 있는 탈무드의 가르침]

 

유대인이 위기 때마다 다가올 변화를 예측하고 방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태의 핵심인 

    인간의 본직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를 준비했기 때문인데 그것이 5000년에 걸쳐

    준비한 '탈무드'이다.

 

노아의 방주 당시 모두가 쌍을 이루어 배에 타라고 했으나 '(')'은 혼자 탈 수 밖에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홀로 남은 '()'에게 같이 가자고 하자 ''은 같이 배에 타는

     조건으로 ''에게 어디든 함께 다니자고 제안했다.

     그 후로 ''이 있는 곳에는 항시 ''이 따라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이 처음 ''을 마셨을 때는 양처럼 순해진다.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분노하고,

     그 보다 더 마시면 '돼지'처럼 지저분해 진다. 더욱 많이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한다. 이는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이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손을 쥐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쥘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죽을 때 손을 펴는 이유는 그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악마는 사람을 찾으러 다니기 힘들 때마다 자신을 대신해 ''을 보낸다.

 

가장 강한 인간이란 자신의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인간이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나타나는 남자의 일곱 가지 변화

   1) 한 살은 왕            2) 두 살은 돼지                   3) 열 살은 염소새끼

   4) 열 여덟은 말        5) 결혼 한 후 당나귀      6) 중년은 개         7) 노년은 원숭이

  

탈무드의 동화에 하나님이 인간의 눈을 '검은자위''흰자위'를 주신 이유를 인간은

    어두운 부분을 통해서 만이 참다운 인생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존재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마음이 거만해지려고 할 적마다 조물주가 모든 만물 가운데 가장 맨 마지막에

    만든 것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떠 올려라.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에서 만든 이유는 그녀가 늘 남자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존재

    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이다.

 

□ 남자는 결혼하면 죄가 늘어난다. 아내를 이유없이 괴롭히지 말라. 하나님이 그녀의

    눈물을 세고 계신다.

 

나를 아는 것이 최고의 지혜다. 죄는 처음에는 여자처럼 약하지만, 내버려 두면

    남자처럼 강해진다. 죄는 처음에는 거미줄처럼 가늘지만, 나중에는 배를 묶을 수 있는

    밧줄처럼 단단해 진다.

 

소문은 살인보다 위험하다. 살인은 한 사람만 죽일 수 있지만, 소문은 한꺼번에

    세 사람을 죽이기 때문이다. 소문을 퍼트린 사람, 그 소문을 믿는 사람, 그리고 소문의

    주인공이 그들이다. 손가락이 자유로이 움직이는 까닭은 소문을 듣지 않기 위해서다

    소문이 들리면 서둘러 귀를 막아라.

 

안식일을 가르켜 '3의 눈'이라고 한다. 6일 동안 육신의 두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보았다면 안식일의 휴식으로 나를 바라보라는 뜻이라고 한다.

 

현인이 되는 7가지 조건

   1)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이 있으면 침묵하라

   2) 남이 이야기할 때 말허리를 자를지 마라

   3) 대답할 때 당황하지 마라

   4) 늘 알아듣기 쉬운 말로 질문하고, 조리 있게 대답하라

   5) 먼저 쉬운 일부터 시작하고, 어려운 일은 뒤로 미루라

   6) 자신이 모를 때는 인정하라

   7) 사실을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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