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다.


진짜다.

그런데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길을 간다는 것도 결코 쉬운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다둑거려가며 살아야 한다.


아무렇게나 글 쓰는 것도 쉽지 않다.

글은 기록된 만큼 책임도 져야 하니까....


그저 하루의 일상의 이야기를 끄적거리고 싶은 데도 

그게 쉽지 않다. 


언제나 독백처럼 들려지지 않은 탓이리라.


이해인 수녀의 말처럼


나에게서 던져진 언어들이 집을 짓고 

자라나기 때문이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하이덱거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아도

우리의 일상은 말을 책임지라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많다.


말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일도 말하고 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

말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존재다.


넌 언제나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 줄꺼니?

언제쯤으면 나의 진실한 고백을 거울처럼 그대로 보여줄꺼니?


...........................................................................


난 이해인 수녀의 글이 참 좋다.

나의 아픈 마음을 다둑거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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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메모습관


이건 순전한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일상의 삶을 꼼꼼히 기록해 나간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나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다. 사소한 일상의 정리는 미래를 멋지게 여는 문고리가 된다. 인류의 역사의 서구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그럴까? 그들이 가진 합리성? 아니면 과학능력? 군사력? 물론 그것들은 서구발달의 일부일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메모하는 습관이다. 많은 서구인들은 하루를 시작하거나 되돌아보면서 일과를 계획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것을 노트에 기록하고 사상을 정리한다. 이러한 사소한 일상의 습관이 그들로 하여금 글쓰기의 대가들로 만들었고 수많은 사상과 창의적 사고의 씨앗이 되었다. 지금까지 나의 기록을 보면 고등학교 때부터 적기 시작한 읽기가 열 권정도 되고 몇 년 전부터 기록한 독서노트가 5권 정도 된다. 20년 사이에 읽은 책을 보면 1만권은 훌쩍 넘겼지만 생각보다 축적된 것이 없다. 독서노트를 적어 나가면서 축적되는 것을 느낀다. 원하는 정보를 노틀에 요약하거나 카피해 놓으면 나중에 생각이 나서 들여다 본다. 단편적인 단어와 문장이 연상되면서 당시의 기억을 편하게 회상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록 습관을 통해 과거를 재현하고 현재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상의 대가들은 메모, 기록의 대가들이었다. 기록은 처음에 낱알처럼 작고 미약하지만 그것을 확장시키고 키워가면 어느 새 커다란 나무가 되어 수많은 새들과 열매들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8세기 뉴잉글랜드에서 부흥과 지성주의 운동을 불러 일으킨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는 외출할 때 항상 메모지를 가지고 다녔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나거나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즉시 기록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이었다. 덕분에는 그는 미국  최고의 목사요 철학자요 사상가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그가 특별히 총명한 것은 아니었다. 그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그의 빈틈없고 쉴 틈 없는 기록의 습관이었다.


사람들은 글을 쓰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어렵지는 않다. 일기를 쓴다고 생각하라면 서너장은 거뜬히 쓴다. 그러나 글쓰기라는 타이틀을 달면 주눅이 들어 몇 문장을 넘기지 못하고 절필?하고 만다. 글쓰기는 아무렇게나 쓰는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 하루에 꾸준히 쓰는 습관, 사소한 것을 생각하고 기록하려는 습관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 거대담론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일상의 사소한 것이면 충분하다.  그것도 안된다면 마음 속의 생각을 그냥 적어도 된다. 독백하듯이 말이다. 즉 이런 것이다. 


오늘 ㄱ로부터 비판을 들었다. 기분이 정말 안 좋았다. 짜식 지는 뭐 잘하나... 생각하면 할 수록 기분 나쁘네... 오늘은 왠지 우울해 진다. 내가 이것 밖에 되지 않는가 한심하다. 그냥 자고 싶다. 아니면 영화나 보러갈까? 친구하고 술 한자... 아이 몰라. 하여튼 별로다.


그냥 쓰는 것이다. 글쓰기는 결코 어려운 것이다. 일상의 독백과 생각을 풀어내는 훈련을 꾸준히 하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깊이있게 묘사하는 방법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우게 된다. 적어도 몇 달 동안 일기를 쓴다면 말이다. 



작가 지망생들이 주로 쓰는 방법도 있다. 그것은 대가들의 중요한 부분들을 발췌하여 그대로 베껴쓰는 것이다. 200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소설분야에서 상을 받은 신인작가 황지운은 대가들의 글을 필사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중에 김연수의 <첫사랑>의 일부분이다.


“나는 앞뒤를 살핀 뒤, 크게 반원 모양을 그리며 자전거를 반대편 차로로 돌렸지. 잠시 자전거가 비틀거리면서 등에 멘 가방에서 빈 도시락 소리가 났어. 바로 그 순간부터 나는 너를 사랑하기로 결심했어.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그 도시락 소리가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라도 되는 양. 그렇게 찾아온 가슴뛰는 그 느낌 사이로 내가 첫사랑이라고 믿었던 뭔가가 찾아왔지. 그 사랑이 모두가 깊이 잠든 밤에 몰래 들어온 도둑처럼 눈치채지도 못할 만큼 빠르게 내 마음 깊은 곳의 빈터에 자리잡았지. 레몬즙으로 쓴 글자처럼 그 뜨거움에 노출되기 전까지는 아직 어떤 글씨가 씌여져 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사랑이 내게 찾아온 거지.”


우리는 엄청나고 완벽한 뭔가를 써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스케이트 선수들도 처음에는 수도 없이 자빠지고 넘어지는 경험을 겪고 난 후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듯이 글쓰기도 여전히 그렇다. 오늘 일상을 끄적거려보고 그것을 문장으로 만들어보고, 하나의 칼럼으로 확장시켜 보는 방법 외에는 지름길 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부터 당장 노트를 사서 일기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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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책을 쓰고 싶다.

 

정말 간절한 맘으로 훈련 또 훈련 중입니다. 나의 첫 책을 쓰기 위해서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해에 몇 십권의 책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사람은 평생 한 권의 책도 안 낸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에 속할 것입니다. 책을 한 번 써본 사람은 '쉽다'라고 하지만, 아직 한 권도 써보지 않은 사람은 책 한 권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입니다. 심지어 두려움과 공포까지 있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하여튼 그 정도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 같이 오타많고 맞춤법 못하는 사람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혹 책을 쓰고 싶은 분이 있다면 파이팅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한 동안 읽지 않았던 책 쓰는 법이나 작가수업 등의 책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몇 달 동안 글쓰기에만 몰입하다보니 밑 천도 떨어진 것 같고 새로운 다짐도 필요한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번에 집어든 책은 양정훈님이 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입니다. 제목 길죠... 그래도 무척 설레게하는 제목입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라 서평을 쓰기는 뭐하지만... 읽는 중에 공감이 가는 부분을 골라 옮겨 봅니다.


"일본 작가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다작으로 유명합니다. 20년 동안 몇 권 정도 쓴 줄 아십니까? 20년 동안 800권 정도를 썼습니다. 1년에 40권은 쓴 셈이죠. 그의 책은 연간 250만권의 판매량을 보이며, 그는 인세로만 25억에서 40억 정도의 벌여들입니다." 김범진의 인터뷰 주에서<1250도 최고의 나를 만나라>의 저자.


와우.. 정말일까? 검색해 봅니다. 나카타이 아이히로의 책을 볼까요!!!!















































아직 인데... 그냥 멈추렵니다. 이분이 누구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나요? 그러고 보닌 저도 이분의 책 몇 권을 읽었네요. 일본식 책쓰기의 주범이군요. 간략 단순 그리고 평범.. 하지만 알찬 내용이 가득한 책쓰기 입니다. 그나저나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저도 나중에 이분처럼은 아니지만 일년에 두권 정도는 꾸준하게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럽네요.....



또 하나의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윌리엄 케인의 <거장처럼 써라>는 책입니다. 정말 잘나갔던, 잘 나가고 있는... 잘 나갈은 없습니다.. 21명의 소설가들의 글쓰는 방법과 기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정의하길 '모방'을 위한 책이라고 말합니다. 거장들이 쓴 소설의 기법을 배우고 그 방법대로 자신만의 소설을 만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발자크, 찰스 디킨스, 멜빌, 도스토예프스키, 함순, 서머싯 몸, 헤밍웨이, 그리고 최근의 저자인 스티븐 킹까지....  스티븐 킹은 잘 아시죠?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글쓰기 강의를 멋지게 해준 분입니다. 통속적인 소설이라 급이 낮다고 평하기는 하지만 박진감과 재미가 어우러진 글로 유명한 분입니다. 어쨋든 이분들의 기법을 잘 배운다면 나름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러나 작가가 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글쓰기는 모두들 두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은 덕분에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주눅이 들 정도입니다. 글쓰기의 기본은 '직접 써보는 것'입니다. 말로는 안됩니다. 계속 포기하지 않고 글을 써보는 것이 지름길이고 대안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완벽한 글쓰기를 시도하지 말고 글쓰는 방법도 힘들게 배우려하지 말고 글쓰는 습관과 재미를 붙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몇 권의 책을 더 소개합니다. <당신의 책을 가져라>는 괜찬은 책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안 좋은 것은 너무 완벽하게 글쓰기를 가르치려 한다는 점에서도 약간 부담이 되네요. <일하면서 책쓰기> 역시 내용은 비슷하지만 읽을만한 책입니다. <이젠 책쓰기다> 역시 책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책은 자주 그리고 반복적으로 읽어야 책을 쓰려는 용기가 후퇴하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도 비슷한 책을 두어달에 한 번씩 계속 읽어가고 있습니다.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은 말 그대로 베껴쓰는 책입니다. 작가수업을 시작하면서 알게 되는 놀라운 사실... 대가들의 멋진 부분을 '베껴써라'는 것입니다. 그럼 나도 모르게 그들의 정신과 사고, 언어와 문장의 기술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배우고 또 배우고, 쓰고 또 써야 좋은 글이 나옵니다. 





















롱랑 바르트의 <이미지와 글쓰기>는 다분히 이론적이기는 하지만 글쓰기의 철학과 방법도 함께 알려 준다는 점에서 권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철학적인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책입니다. 

<100권 읽기보다 한 권을 써라> 역시 책 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직도 책쓰기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내공이 쌓이면 저절로 택이된다고'고 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을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책을 최소한 100권 정도를 독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읽은 내용을 정리만 잘해도 그 분양의 전문가가 됩니다. 그러면 한 권의 책이 나오는 것은 쉬운죽 먹기 입니다. 


책을 쓰게 되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작가가 됩니다. 그렇죠!

두번째 작가가 되니 명예가 찾아 옵니다.

세번째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몇 십권에서 몇 만권의 책을 읽고,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니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됩니다.

네번째 다른 책을 쓸 수 있습니다. 한 번이 어렵이 두번째부터는 정말 쉽습니다.

다섯번째 돈도 벌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아 아니라도 어느정도 탄력이 붙으면 일년에 수천 버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물론 돈을 보고 글쓰기를 해서는 안되지만...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합니다. 스티븐 킹도 그랬으니까요.

여섯번째 강의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쓴 다음 벌어지는 첫번째 변화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일곱번째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자랑스러워 합니다. 

여덟번째 더 깊은 성찰과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글쓰기 3법칙, 다독 다작 다상량...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퇴폐적인 주제를 자지고 깊이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글쓰기는 사람을 생각헤 만들고 깊이있게 만들어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아홉번째 좋은 친구를 만들어 줍니다. 

책에 관심있는 분이나 비슷한 작가들을 알게 됩니다. 좋은 인맥은 또 다른 나의 모습이 됩니다.

열번째 자아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학문의 마지막 단계이자 목적은 자아실현입니다. 책이야 말로 나를 가장 잘 보여주고 나타내 주는 수단입니다.


뭐 아직도 할말은 많지만.... 이 정도에서 책쓰기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지금 당장 써라.'입니다.


"그러나 버로스가 처음부터 작가의 길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은 것은 아니다. 작가가 되기 전 그는 여러직업을 전전했다. 목장 일도 했고, 형들 밑에서 일하기도 했다. 어느 날 싸구려 집지에 실린 소설을 읽던 버로서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써도 이거보단 잘 쓰겠다."

"그럼 한 번 써봐!"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보로서의 첫 소설이자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과학소설인 <화성의 공주>이다.(거장처럼 써라. 150쪽에서 인용함)



아셨죠. 잘만쓰면 첫 작품에 당신은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라갑니다.

물론 그럴일은 거의 희박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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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4-27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글을 쓰고자 하지만 용기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용기를 돋아주는 페이퍼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저도 잘 읽었구요~
 


베스트셀러 유감


현재 일반 서점가를 강타하는 베스트 셀러가 있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그 주인공이다.  근래에 들어와 불교계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무래도 불교의 성장과 더불이 웰빙을 추구하는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니 이 책을 집어 들고 한 참을 읽어 댔다. 그런데 참 유감이다. 내용이 모두 좋은 글귀 만을 모아 두었기 때문이다. 전에 아포리즘 독서법에 대해 소개 한 적이 있다. 책 중에서 중요하거나 가치있는 문장들을 골라 주제별로 선별하여 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중국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상당수의 책들이 그런 책들이다. 소학, 대학, 명심보감, 등등... 이런 책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정말 좋은 책이다. 나의 서재에도 중국 및 한자로된 고전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유감을 표시하는 이유는 혜민이 지은이로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 좀 실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아.. 책의 내용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읽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좋은 내용이고 노트에 적어 놓고 싶은 구절들이 많다.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가.

좋은 책이다. <닥치고 정치>가 너무 과한 욕과 편향 때문에 불편했다면 이 책은 적절한 선에서 정치를 평론해 준다는 점에서 읽기 딱이다. 아직 중반부도 넘어가지 못한 책이지만 하여튼 정치에 무지몽매한 나에게 적절한 충고와 조언을 주는 책이다. 지난 선거 때 투표하지 않은 죄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비애국자란 꼬리를 달아야 했지만, 그래도 그건 나의 정치 성향이지 않는가. 나도 내가 투표하고 싶을 때 투표하면 돼지뭐~~






이건 정말이지.... 순전히 사이버머니? 뭐지... 맞다 틴케쉬..  하여튼 자기들 게임하는데 사용하려는 악한 의도에서 집어 든 책이다. 며칠 전 컴퓨터를 새로 깔면서 처음으로 깔아준 게임이 메이플스토리다. 그들은 메풀이라고 부른다. 하도 사달라고 하길래 내용을 보니 재미있기는 재미있다. 유치한 산파극을 애니메이션으로 옷입힌 것이다. 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건 순진한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유감을 표하는 것은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 올라와 있느냐는 거지? 어린이 도서도 아닌 전체 베스트셀러 목록에 4번째를 랭킹하고 있다. 사지 말라거나 내용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나도 벌써 이 책은 두 번째 읽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읽으면서 가슴이 찡~한 책이다. 내용이야 벌써 마흔을 훌쩍 넘겨 버린 탓인지  모두 공감가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중년을 넘어가면 무엇이 중요한 걸까? 어떤 유머네 보니 첫째는 마누라. 둘째도 마누라, 셋째도 마누라. 넷째는? 역시 마누라... 왜? 자신을 챙겨줄 사람이 그 사람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커서 독립해 나가고 대체로 부모들은 돌아가시고... 이제 남은 건 마누라 뿐이다. 

책 이름은 이상하다. 남자의 물건? 거시기를 상상하게 한다. 중년은 위로나 밑으로나 모두 경쟁자들이니 무식하지만 오직 '충성'하나만으로 버틴다. 아이들은 아빠가 돈만 벌어다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뭐야 이거... 나도 뭔가를 준비해야 되는 거 아냐?




2009년에 출간된 책인데도 아직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왜 그런지는 읽어본 자만이 알 것이다. 그대도 그렇지... 어떻게 몇 년 동안 베스트 셀러에 자리에 있단 말인가. 솔직히 이것도 '유감'이다. 











오호... 이건 완전 나를 위한 책이다. 지난번에도 실패하고 정리가 생각보다 잘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알고보니 생각을 먼저 바꾸고 정리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것을 놓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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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읽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 상위 5%를 결정짓는 학년별.과목별 읽기 전략
김명미 지음 / 글담출판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와 한 시간째 씨름 중이다. 문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아이를 붙들고 이렇게도 설명하고 저렇게도 설명해도 아이는 도무지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엄마가 포기를 했는지 화를 내면서 가버렸다. 초등학교 아이를 공부 시켜본 부모라면 매우 익숙한 풍경이다. 필자는 국민학교 다닐적에 공부꽤나 하는 축이 속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과과서를 보면 석사까지 받은 나도 지레 겁먹을 지경이다. 이런 어려운 문제를 초등학생들이 어떻게 풀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믿기지가 않는다. 현대의 초등교과는 대부분이 단순한 단답식의 문제풀기로 되어있지 않고 생각하고 응용하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2차원적 사고를 해왔던 우리에게는 두려움마저 느끼게 된다.


나 책의 앞지에 이렇게 적혀있다.

*시험 때 틀린 문제도 부모가 함께 풀면 정확하게 푼다.

*시험을 보고 와서는 안 배운 게 나왔다고 투덜거린다.

*문제 유형이 조금만 바뀌어도 문제를 풀지 못한다. 등등


와 이거 우리 아이들이잖아! 라고 탄성이 나왔다. 특 이 대목... "책을 읽으라고 하면 혼자서는 절대 읽지 않는다" 완전 공감이다. 



단기간의 성적 올리기만 열이 올라있는 부모들은 잘 모른다. 읽기능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장기간 학습능력을 좌지우지하는지를.... 저학때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고학년이 되고나서 성적이 뚝~ 떨어지는 아이는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고 그동안 읽기훈련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기를 보면 이렇다.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공부할 때 35%

5학년 이상이 되었을 때 21%

중학교 때부터 28%

학습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읽기 능력이 떨어진 경우다. 읽기훈련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결론이다. 얼마전 큰아이 중간고사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아이들이 이해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기능력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해석과 응용까지 요구하는 시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훈련이다. 


그럼 아이의 읽기능력을 어떻게 키울까? 저자는 

먼저 읽기 장애 즉 문제는 없는가부터 살피라고 조언한다. 읽으면서도 집중을 못하거나 읽고도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아이들의 상태를 점검하라는 것이다. 56-7쪽에서 20개 문항을 제시했다. 

둘째, 읽기능력 높여주는 전략 8가지를 소개한다.

1. 글의 종류에 맞춰 목적을 갖고 읽기

2. 배경지식 동원하기

3. 배경지식 활용하기

4. 어휘력 높이기

5. 소리내어 읽기

6. 질문하며 읽기

7.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며 읽기

8. 메모하며 읽기 

등이다.


8가지를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다음장부터 잘 설명해 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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