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의 뇌를 해부한다면 - 허언증부터 가짜 뉴스까지 거짓말로 읽는 심리학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6
이남석 지음 / 다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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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의 시대다. 정보가 없어 목말라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 그리고 교묘하게 왜곡된 정보로 인해 사람들은 길을 잃고 삶의 지표를 잃어 버렸다. 그런데 사람은 왜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인류의 오래된 숙제이기도 하고, 거짓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 또한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거짓을 말을 하고, 과도하게 과장하여 사람들을 현옥한다. 이 책은 사람들의 거짓말 심리를 파헤친다. 허언증부터 가짜뉴스까지 인간의 심리 속을 파고든 거짓말의 정체는 뭘까?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동일한 거짓말이라도 민족과 문화에 따라 다르게 평가된다. 예를 들어 암에 걸린 환자에 대해 동양인의 경우는 불행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알려주지 않는 것을 좋다고 본다. 하지만 ‘유럽 출신 백인 이민자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생각은 정반대’로 ‘스스로 인생을 정리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나쁜 거짓말’(9쪽)로 평가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동일한 거짓말을 다르게 평가는 것일까?


저자는 1장에서 거짓말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 2장에서 악의의 거짓말을 파헤친다. 3장은 거짓말하는 이들의 심리를 살피면서 인간 안에 내재한 다양한 심리를 소개한다. 4장에서는 이러한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어 유의하여 읽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다. 사실일까? 알고 보면 우리가 하는 말의 대부분은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에 의하면 거짓말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와 보자.


“스미스 교수는 언어로 하는 거짓말뿐 아니라 불성실한 태도, 헛웃음, 남의 말을 못 알아들은 척하는 것, 가발, 가슴 확대 수술, 꾀병 등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을 속이려는 모든 시도를 ‘거짓말’이라고 정의했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거짓말로 가득한 세상에 사는 느낌이다.”(19쪽)


저자의 말대로 사실이 아닌 모든 것을 거짓말이라고 한다면 모든 사람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피곤해 보이는 엄마에게 ‘엄마 피곤해?’라고 물었는데, 걱정하는 딸을 걱정하여 ‘아니 괜찮아’라고 말한다면 역시 거짓말이 된다. 이처럼 거짓말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심지어 원숭이와 새도 거짓말한다는 이야기는 거짓말 자체가 인간을 넘어 모든 생물의 본성이 아닌가 싶다. 어린아이들은 자기만의 ‘마음이론’을 만들어 어른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이 모두 나쁜가? 그렇지는 않다. 위약 효과도 거짓말로 인한 것이지만 그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또한 어린 아이의 동심을 지키기 위해 아빠가 준 선물을 산타클로스가 왔다고 하는 것도 거짓말로 치부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것을 ‘배려의 거짓말’로 본다.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간호사가 ‘이 주사는 하나도 안 아파요’라고 말하는 것도 배려의 거짓말이 아닐까. 유아기와 청소년기에 많아지는 ‘자기 방법을 위한 거짓말’도 있다. 


그러나 분명 악의적이고 나쁜 거짓말은 엄연해 존재한다. 자신을 과장하는 나르시시스트 역시 악의적인 거짓말에 속한다. 로버트 펠드먼 교수가 행한 실험에서도 사람들은 ‘조금만 알ㄹ아보면 허위로 들어날 게 뻔한, 자신이 유명 록 그룹의 리더라는 거짓말까지 있었다’(89쪽)고 한다. 


사기꾼들의 거짓말은 어떨까? 저자는 3장에서 이것을 다룬다. 몇 가지만 간략하게 정리해보자. 먼저 사기꾼들은 약점을 파고든다. 보이스피싱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많은 수익을 얻으려는 인간의 보편적 욕망과 불안감 때문이다. 사기꾼들은 인간의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사기를 친다. 친밀함 또한 사기꾼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당한 것이 아니라 동창, 친구, 또는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검증된 사람’에게서 당한다. 다음의 경고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사기꾼은 여러분의 욕심과 방심을 기다린다.”(135쪽)


아직 내용은 많지만 책을 소개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은 것 같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첫째, 이 책은 재미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힘들다. 

둘째, 유용하고 쓸모가 많은 정보가 가득한다. 특히 다양한 실험을 통해 들려주는 인간 심리는 밑줄 긋지 않고 견디기 힘들 정도다. 

셋째, 정말 필요한 정보다. 가짜 뉴스의 시대, 어떻게 속지 않고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어서 그 어떤 책보다 유용하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잘못된 뉴스와 거짓말에 속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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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알라딘에 서평을 올리지 않는다. 가끔. 엊혀질만할 때 가끔 올린다. 서평도 페이퍼에 담는니다. 왜 그럴까? 나에게 물었다. 답은 의외로 빠르고 명징했다. 책을 담아둘 수 있어서. 그렇다. 책을 담아 둘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답이었다. 서평란에 글을 쓰면 그 책만을 담는다. 그러나 동일한 내용을 페이퍼에 담으면 다른 책도 함께 넣을 수 있다. 헛된 책 욕심에 빠진 게으른 타성이다. 그래도 버리고 싶진 않다.


이 책는 수년 전에 읽었다. 그런대로 좋은 책이다.














이 책도 읽었다. 그런대로 좋은 책이다.














지난 주 구입해 읽고 있다. 역시 은유다. 여성의 까탈스러움이 짙게 묻어 있다. 산문이다. 물론 글쓰기 방법을 희미하게 그린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이들은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처럼 풀기 어렵다. 예를 들어 글 쓰는 일이 '소수의 권력'이 아니라 '최소한의 권리'(44쪽)라는 정의 속에 저자의 속성이 짙게 배여있다. 

일단 쓸 것, 써야 쓴다.(57쪽)

시속 150km 기차 안에서 바라본 풍경의 일면이다. 즉 써야 한다는 것. 글은 씀으로 글이 된다. 작가는 써야 작가이다. 


"고통의 글쓰기는 고통의 글쓰기다"(64쪽)


글쓰기를 가르치는 이들의 극단이다. 누구는 글쓰기는 누워서 떡먹기다. 누구는 생을 갉아먹는다. 누구의 말을 듣든 글쓰기는 쉽다. 단지 아플 뿐이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박종인의 <기자의 글쓰기>도 함께 구입했다.

남자다 조선일보 기자다. 아직도일까? 하여튼 기자다. 조선일보. 난 조선일보를 싫어한다. 그곳에 글을 쓰는 사람도 싫어 한다. 그러니 박종인도 싫어할까? 난 박종인을 모른다. 그래서 구입했고, 읽었다. 


"글은 글이 아니라 상품이다."(59쪽)


팔려야 상품이고, 읽혀야 글이다. 읽히지 않는 글은 글이 아니다. 타인에의해 읽혀질 때 글이다. 

그럼에도 그의 정의가 달갑지 않다. 하여튼 내용 자체를 비판하려는 건 아니고, 조선일보가 진정성 있는지는 나로서는 회의적이다. 


결국 글도 사진과 다르지 않다. 동일한 시공에서 동일한 장면을 보면서 전혀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일이 사진작가니까. 글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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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에 살았었다. 근대는 마당을 불필요한 공간으로 치부하며 사각형 안에 가두었다. 편리함에 익숙해지자 마당은 잊혀졌다.  몇 평 되지 않는 마당이지만 그곳에서 삶은 익었다. 물론 채초밭도 만들었다.


골목은 놀이터였다. 한여름 저녁 골목은 그야말로 장날이었다. 애들은 뒹굴고, 어른들은 먹을거리 내 놓고 담소 나누었다. 골목은 마당과 많이 닮아 있다. 요즘은 골목이 없다. 기능적 통로일뿐이다. 


요즘은 그냥 추억을 읽고 싶다. 나이가 들었나 보다. 






























김현의 책 몇 권을 담았다. 이제 알았으니 몇 권 더 읽을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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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씨가 참 좋다. 나에게 몇 살 더 많은 누나뻘이지만 먼 스승처럼 느껴진다. 단지 강의를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바름과 옳음으로 이끄는 동시에 사물에 대한 균형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이번에도 여전히 코로나 19 시대 속에서 삶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참 바쁘게 산다. 분주함이 아니라 알차게 보낸다. 그런 바쁨은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유익하다. 3월에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를 출간하고 석 달이 지난 지금, 다시 <김미경의 리부트>로 돌아왔다. 이번 책은 코로나 시대 삶을 어떻게 재설정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명사들과 명인들과 나눈 대화를 유튜브에 차곡차곡 쌓이고, 그들과 나눈 삶의 지혜는 한 권의 책으로 우리에게 던져준다. 충분히 읽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코로나 이후 주목할 사회 현상을 다룬 책들이다. 함께 읽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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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도시 목포의 역사 공간 문화
고석규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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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인식이다. 단연코 나는 그렇게 믿는다. 대구에 있을 때, 기이한 법칙에 놀랐다. 일거리-이거리-삼거리-사거리? 아니 네거리! 내가 잘못 읽었나 싶어 삼거리를 세 거리로 적어 놓은 줄 알았다. 그런데 삼거리는 삼거리고 사거리는 네 거리다. 이런...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투덜 거리며 살았다. 마뜩잖다. 목포에 오니 '광장'이란 단어가 자주 들린다. 평화광장, 3호광장, 2호광장. 난 광장을 광장으로 으로 넓은 공터나 공원이 있는 줄 알았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말했고, 대답했다. 그런데 광장이 넓은 대로변 이라니.... 그러니까 삼거리 사거리 등을 광장으로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무슨 연유일까? 알 수도 없고 설명도 못해 준다.


어제 고석규의 <역사 공간 문화>를 읽었다. 그런데 광장이 등장한다. 목포 역사 속에서 광장이란 단어가 섬뜩하게 등장한다. 그런데 불친절하게 광장이란 설명이 없이 왜 광장이 광장인지 알길이 없다. 



나만 이상한가? 인터넷을 검색하니 신통하게도 목포 주민도 이러한 해괴한 호칭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 목포시청에 이상한 명칭을 바꾸어 달라는 민원을 넣은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광장이란 이름은 어디서 온 것일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개항기부터 시작해 1980년대 까지의 목포의 발전을 담아내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일제 강점기에 한정되어 있고, 그 이후는 빈약하기 이를 데 없다. 학문성은 뛰어나고 내용은 집요하다. 읽은 내내 불편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과도하게 부정적 측면을 강조한 것은 아닌지. 내용이야 나무랄 데 없지만 과도한 편견에 의한 선택적 자료배열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아닌 회의를 가져다 준다. 책 내용은 참 좋다. 다만 그 견해가 맘에 들지 않을 뿐이다. 해방 이후 목포의 역사에 대해 좀더 세밀하고 풍성했으면 좋으려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 너무 빈약하다. 


목포의 과거를 엿보고 싶다면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러나 부정적 평가에대한 부분은 영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저러나 광장은 어디서 나온걸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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