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고르는 비결

 

좋은 책이란 무엇인가? 먼저 이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책을 양서라고 말합니다. 읽으면 삶에 도움이 되고 건전하고 자신을 성숙 시키는 책이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책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책을 고르기 위해서는 앞의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자가 언제나 가장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는 법이다. 우리는 이 짧고 덧없고 한정된 생애를, 동서고금의 위대한 작품과 수많은 열등작가들 위에 탑처럼 우뚝 솟아 있는 천재적 작가들의 작품을 가까이하며 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오직 이러한 저자들만이 우리를 정말로 움직일 수 있고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서는 아무리 적게 읽어도 지나치지 않고, 양서는 아무리 많이 읽어도 과하다고 할 수 없다. 악서는 마음을 흐리게 하는 정신적인 독이다.

-쇼펜하우어

 

 


1. 자기 성찰을 요구하는 도서


가장 먼저 생각해볼 양서의 기준은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책이어 합니다. 단순한 지식이나 잡다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의 책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삶을 성찰하도록 하는 책은 회고록이나 고백록 등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종교적인 서적이나 금욕과 철학적인 서적일 수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나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등을 꼽을 수 있고, 유가의 <명심보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찰을 요구하는 책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최근의 나온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책은 자신을 돌보고 깊있는 사고를 하게 합니다.

 

 

 

 

 

 

 

 

 

 

 

 

 

 

 

2. 인문학 고전들

 

양서에서 빠질 수 없는 것들은 인문학 고전들입니다. 인문학은 삶에 대한 반성과 깊있는 철학을 요구하는 것들입니다.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것들처럼 보이지만 들아가보면 생각 외로 쉽게 일어 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먼저 그리스 고대철학서들을 읽어야 합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 텔레스의 책들은 기본이 되는 책들이죠. 또한 중세의 금욕을 요구하는 책들도 좋습니다. 17세기 이후 급속하게 일어난 서적부흥운동 역시 인문학의 큰 지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볼테르의 <관용론>은 억지스러운 종교를 넘어 참된 휴머니즘이 무엇인가를 알려 줍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왕이 어떻게 법을 사용하고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저는 군주론의 주장을 동의하지는 않지만 시대적 의미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토마스모어의 <유토피아>는 산업혁명의 피폐와 한계를 보여주면서 인간의 참된 사회를 상상했던 당시의 생각을 엿보게 해 줍니다. 이 책은 산업혁명 세기 전에 기록된 책임에도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사회를 파괴하는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경제학 역사와 이론의 측면에서 보아도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초기 사유시장을 추구했던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지배한다고 주장했지만, 현재와의 의미와는 많이 다른 생각들을 담고 있습니다. 스미스의 국부론을 통해 현재의 시장개방의 의미도 살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3. 고전 소설들

 

소설은 시대를 반영하며, 일반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소설이라는 작품 자체가 근대에 들어오면서 활성화 되었지만 반드시 읽어야할 중요한 책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소설 중에서 양서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것들은 아무래도 휴머니즘의 사고가 충분히 스며 있어야 합니다.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와 로버트 스티븐스의 <보물섬> 그리고 마트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모두 시대적 상황을 적절하게 소설화 시킨 작품들입니다. 소설은 시대를 반영하고 시대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걸러버 여행기를 예로 들면 당시 유럽은 제국의 철학에 의해 식민지를 개척하고 새로운 신대륙을 찾아 떠나는 모험심으로 가득찬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발표된 <걸리버 여행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게 된 것입니다. 

 

 

 
















4.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책들


다독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의 주제로 파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독서의 방법입니다. 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한가지의 주제를 전문적으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을 도와주는 책들을 소개해 봅니다. 

<토요일 4시간> <아웃라이어> <다독술> <창조적 습관> 들입니다. 이러한 책들은 한 가지의 주제를 깊이 파고 들어가도록 안내해 주는 책들입니다. 특히 토요일 4시간 같은 경우가 좋은 책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4시간씩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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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5-13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심보감'이야말로 참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기억해야 할 그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말씀들입니다.

명심보감을 중학교 때 학과목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한다면
고리타분하고 말도안되는 헛소리라는 말을 듣겠죠?

에구...이런 헛소리나 하는 수구 꼴통인거죠 ㅠ.ㅠ

낭만인생 2012-05-16 11:43   좋아요 1 | URL
명심보감... 정말 제목처럼 보석같은 글이 가득한 책입니다.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지 못하고 결과론적으로만 상대를 평가하려는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어떻게 하면 잘 할까를 고민하다.


서점에 종종 들른다. 알라딘을 통해 주문하기도 하지만 그저 발걸음을 어디론가 딛고 싶을 때는 그렇게 한다. 부산에는 대형서점이 몇 군데 있기는 하다. 남포동에 남포문고, 서면에 영광도서, 중앙동에 롯데백화점 안에 있는 영풍 문고가 주인공들이다. 한 때 부산에 대형 서점이 들어서려하자 부산의 서점가들이 들고 일어나 반대한 적이 있다. 그 때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러나 대형 서점은 소리 소문도 없이 정착을 했고, 시간을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당시 그렇게 반대하던 영광 도서는 아직도 건재하고 별다른 사업상의 애로가 없는 것으로 안다.


사고의 전화의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가는 이러한 일을 보면 알 수 있다. 식당을 하는 사람은 어느 지역을 선택해서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그와 비슷한 가게를 들어오는 것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이유는 손님을 그 가게에 빼앗긴다는 생각에서이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나 그 가게가 경쟁상대로서의 관계를 넘어 공생과 상생의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 서면이나 남포동에 가면 먹자 골목이 엄연히 존재한다. 수많은 가게가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파는 음식도 비슷하다. 그런데도 그 가게들은 한 가게만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 관광상품이 되고, 그곳에 가면 맛있는 음식점이 많다는 생각이 시민들에게 인식된 탓이다. 사고의 전환의 필요하다.


책도 읽는 사람이 읽지, 읽지 않는 사람은 절대 읽지 않는다. 책 읽기 운동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하고, 습관이 되어야 한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렇게 말했다.

"가난한 아버지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부자 아버지는 돈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말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이어령씨도 한 때 독서하는 사람치고 부자 없다고 안타까워 한 적이다. 물론 대개의 경우다. 그렇다고 독서를 하지 말아야 할까? 이것도 넌센스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잘 나가는 사람들이다. 독서는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작가수업>의 도러시아 브랜디는 '작가는 자신의 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독서도 마찬가지도 독서가도 자신이 읽는 글에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다. 그런데 문제는 독서가 정말 인생이 도움이 되는가이다.  



독서의 무용론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데 목적도 없이 글을 쓰니 여기까지 와 버렸다. 하여튼 답답한 마음도 내려 놓을 겸, 서면 영광 도서에 들렀다.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인지 자녀양육 관련 서적에 눈길이 간다. 

<교과서를 믿지마라!>, <미셜 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 <하루 10분씩 100동안 1000가지>,  <학교란 무엇인가> 그런대로 괜찮은 책들이다. 모두 바구니에 담고 계산을 했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책 값이 싸다. 유럽이나 미국에 비하면 절반에서 2/3 가격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나에게는 여전히 책 값이 비싸다. 비싸다고 하면서 늘 무겁게 바구니를 채워오는 나도 이상한 노릇이지만, 싸다고 말하면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한달동안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서 홈스쿨을 준비했던 나로서는 <교과서를 믿지마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 당장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다. 부진아로 낙인 찍인 아들 때문인지 화가 날 정도였다.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조잡하게 만들어진 교과서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다행이 <미셜 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에서는 학생들을 사랑하고 양질의 수업을 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느껴져 위로를 받았다. <학교란 무엇인가>는 공교육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서글픈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드는 한국의 공교육의 문제를 열거하고 있다. <창의적 글쓰기>는 오로지 작가를 꿈꾸는 나를 위한 책이다. 그런데 대로 괜찬다. 주제를 바꾸어가며 사고의 전환을 통해 계속하여 글쓰기를 시도하도록 만들어 준다. 













책을 읽으면서 공부의 사고 전환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이며 학부모지만 여전히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딜레마이다. 이젠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본론적이고 철학적인 답을 요구하는 수준에 까지 이르게 된 듯하다. 가장 원론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이자 사고이다.


<소리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초등학생 공부 시키기> 제목이 너무 길다. 하여튼 집에 있고 읽은 책이다. 내용도 그런대로 좋지만 실천하기가 만만치 않다. 소승연의 <그물망 공부법>... 공부 밖에 모르는 사람에 딱이다. 박학다식하게 공부하라는 충고.. 문제는 그렇게 할만 시간이 없다는 것...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제목이 특이한 책이기는 하지만, 여러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멋진 결과는 만들어낸 공부법으로 유명한 박철범님의 공부비결 책이다. 스펀지도 책 하나 냈다. 이름하야 <공부 잘 하는 법>이다. 공부에 왕도가 없다? 정말? 아니다. 방법이 있다. 공부습관을 조금만 바꾸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정말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은 책이지만 아직 나에게도 적용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러고보니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는 잔뜩 이야기하면서 진작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지는 아무 답도 없는 것 같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은 아닐런지.. 성적 올리기만 급급한... 그래서 명심보감의 근학의 6번째 글을 올려 본다.


집이 가난해도 가난 때문에 배움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집이 부유해도 뷰유함을 믿고 배움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람이 부지런히 공부하면 입신할 수 있을 것이다.

부유한 사람이 부지런히 공부하면 이름이 더욱 빛날 것이다.

배우는 사람이 입신 출세하는 건 보았지만

배우는 사람 치고 성취하지 못하는 건 보지 못했다.

배움은 몸의 보배이고 배운 사람은 세상의 보배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은 군자가 되고

배우지 않는 사람은 소인이 된다.

뒷날 배우는 사람들이며, 모름지기 배움에 힘쓸 일이다.(주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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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1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
민예원 편집부 엮음 / 민예원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평생동안 간직하고 사랑하고픈 아름다운 언어의 아름다움을 담았습니다.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읽고 또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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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 안됩니다!

5월, 가정의 달에 읽은 책


5월에 들어 읽은 책들입니다. 요즘은 그냥 읽는 책도 있지만 내용이 괜찬은 책들은 노트에 일일이 필기를 하면서 읽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9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세어보니 열권을 넘겼습니다. 언제 다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책들인데 금새 저의 손을 벗어났습니다. 가정의 달인데 아이들 양육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가정이 행복을 주제로한 책은 아직 읽지 못했네요.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우리아이 게임 절제녁

아이의 정서지능

창의성의 즐거움

나만의 첫 책쓰기

하버드 글쓰기 강의

작가수업

거장처럼 써라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큰 아들 때문에 고민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아직도 다시 읽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버드생을 중심으로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진로가 결정되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자존감이죠. 자존감은 보통 유아기 때 형성이 되지만 자라면서 변화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우리나라 중고등 학생들이 얼마나 불쌍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경쟁적으로 공부를 하고 분노를 성적을 올려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적나라하게 그려집니다. 

얼마전 밀린 방학 숙제 때문에 엄마에게 혼나는 것이 두려워 자살한 초등학생과 자신을 괴롭힌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학생의 우리나라 학생들이 현주소입니다. 이 모든 것은 자존감이 낮아지고 성적 만능 주의를 조장하는 학교와 부모들의 문제 이기도 합니다.  자존감의 형성은 부모가 아이들을 신뢰함으로 올바론 형성됩니다. 실패를 책망하지 않고 '괜찬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긍정적 피드백은 아이들로 하여금 도전정신을 기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을 다시 생각해 보지 않으렵니까?





아이의 정서지능은 자존감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아이의 정서적 측면을 잘 살피고 그 아이에 맞는 피드백을 주는 것이 올바른 성격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 아이 게임 절제력>을 통해 게임의 해악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전전두엽이 정지되고 폭력적이고 음란한 생각을 품게하는 현대의 게임이야말로 우리아이를 망치는 주범입니다. 게임은 정말이지.. 절대 하면 안됩니다. 물론 지혜롭게 대처해야 겠지만 하여튼 좋지 않다는 것만을 짚고 가야 합니다.








<몰입>으로 유명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작품입니다. <창의성의 즐거움>은 인생 전반에 걸쳐 창의적 사람이 되기 위한 조언이라고 한다면, <몰입>은 창의성의 발휘하는 일부분으로서의 '몰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몰입은 쾌락이고 쾌락이기 때문에 몰입한다는 것입니다.  창의성의 즐거움에서 저자는 창의성을 요소를 세가지로 구분합니다.

"상징적인 규칙들을 포함하는 문화, 상징영역에 새로움을 가져오는 사람, 그리고 그러한 새로움을 인정하고 확인하는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현장'입니다. 한 문장으로 창의성을 설명하기는 쉽지는 않네요. 다만 창의성은 단순한 새로움을 넘어 인류와 역사에 기여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를 배우고 그것을 뛰어 넘고 수정 보완할 정도로 탁월해야 한다는 점이죠. 결코 쉬지는 않는 문제입니다.




<하버드 글쓰기 강의>, <작가 수업>, <거장처럼 써라>는 모두 글쓰기를 주제로 한 책입니다. 세책 모두 꼼꼼하게 노트하며 읽은 책이라 좋은 책입니다. 그중에서 작가수업은 간단명로하면 중요한 원리를 깨우져 주는 책이고, 하버드 글쓰기 강의는 각가수업을 주석해 놓은 주석서와 해설 느낌이 날 정도로 많은 부분이 중복되고 반복됩니다. 다만 하버드 글쓰기는 소설을 넘어 리포트와 논문, 신문기사까지 모두를 다루고 있는 종합서입니다. 이에비해 거장처름 써라는 오직 소설을 위한 글쓰기 강의입니다. 소개엔느 18명이라고 나와있지만 모두 21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말 위대하고 탁월한 소설가들이기 때문에 소설가로 데뷔하기 원하는 분은 꼭 읽으라고 추천드립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책이라 읽었습니다.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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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없는 곤충 학교 재미있는 곤충 학교 3
우샹민 지음, 샤지안 외 그림, 임국화 옮김, 최재천 외 감수 / 명진출판사 / 2012년 4월
절판


아들이 책을 보자마자 아빠의 손에서 책을 낚아채 갔다. 꿈이 곤충박사인 아들은 틈만나면 산이고 들을 누비며 요상한 벌레들을 채집해 온다. 한 번은 민달팽이는 깡통에 담아 왔다. 겁이 많은 아내는 아들의 깡통을 들여다보고는 기겁을 하고 소리를 냅다 질러댔다. 아들은 재미있다고 신나게 웃는다. 우리 집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풍경이다. 아내는 담력이 생길만도 한데 아직도 곤충들하고는 친하게 지내질 않는다. 아들 역시 엄마의 엄중한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온갖 곤충들을 다 잡아 온다. 지난 주에는 두꺼비 털 하늘소를 잡아 와서는 자랑을 했다. 아들 말로는 두꺼비 털 하늘소는 여름을 알리는 곤충이라고 한다. 만져 보라고 해서 만져보니.. 등에 정말 털이 만져졌다. 정말 신기한 곤충이었다.



<왕따 없는 곤충학교> 제목이 기발하다. 유샹민에 의해 쓰여지고 샤지안과 장페이이우의 그림으로 그려졌다. 이름을 굳이 적는 이유는 이분들이 중국인들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곤충하며 파르브 곤충을 비롯하여 서구인들이 주로 연구한 학문이라고 여겨진 탓이라 저자가 생소하게 다가왔다. 저자의 소개를 보니 중국 하얼빈 사법대학을 나왔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과학 서적을 주로 쓴다고 한다. 지은책이 벌써 4권을 넘었다.

곤충들이 습성을 학교라는 테마로 만들어 재미나게 그려주고 있다. 메뚜기 교장 선생님, 앞장다리 풍뎅이, 그리고 늑대거미와 장수 풍뎅이, 소똥구리 등 학생들 이루어진 학교에서 벌이지는 신나는 소동이다. 저자는 곤충들의 습성을 이용해 재미난 대화와 이야기로 풀어 나간다.

소똥구리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내가 따끔하게 충고해 줬지. 지금 문제는 돈이 아니라 네 구린 방귀라고 말이야."
"그래서?"
알락하늘소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서 확실히 약속을 받아 냈어. 다시는 구린내 나는 방귀로 우리 반 학생들을 괴롭히지 않기로 말이야."




앞장다리 풍뎅이 선생님은 새로운 학생을 소개한다. 그 학생의 이름은??? 폭탄먼지벌레다. 엥??? 그런 벌레가 다있어? 금시초문이다. 폭탄먼지벌레는 어떻게 생긴 것일까? 다른 곤충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한다.
"저 녀석 계속 눈을 찌푸리고 있어."
"눈 빛이 예사롭지 않는데."
"더듬이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어. 우리 정보를 수집하는 거 같아."

저자는 벌레들의 습성을 잘 이해하면서, 다른 곤충들의 입을 통해 절묘하게 묘사해 나간다. 아들은 이러한 풍경이 상상이 되는 지 책을 읽는 내내 킥킥 거린다. 궁금해서 아들에게 가서 '정말 이해하니?' 물었다.
"아빠! 이건 기본이에요. 기본"
시간나는 대로 곤충에 대한 책을 읽고, 곤충을 잡으러 다니는 아들에게는 쉬은 죽 먹기였다. 재미난 곤충들의 세계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실 곤충은 몰라도 된다. 그냥 책만 읽어도 재미가 많다. 책을 읽고 있으면 하나의 동화처럼 술술 읽혀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곤충 박사가 될 것이다. 그저 읽기만 해도 곤충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재미를 얻을 수 있다. 혹시 모를까 싶어 친절하게도 중간중간에 곤충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진짜 삶과 비교하면 참 재미가 있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뒷장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곤충 스티커도 친절하게 추가해 두었다. 아들에게 아직 리뷰를 쓰지 않았으니 그것만은 떼지 말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순순히 고집을 꺽는다. 덕분에 아직 훼손되지 않는 스티커 사진도 찍게 되었다. 아들과 함께 읽는 <왕따 없는 곤충학교> 그 재미가 솔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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