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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간 추천( 경제/경영/자기계발)

추석이 지나고나니 금새 겨울이 온 듯 하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지만 요즘은 여자들이 점령한 듯하다. 봄도 여자의 계절, 가을은 여자의 계절. 그럼 남자의 계절은 언제란 말인가.. 내참! 고향에서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태풍 때문에 잎이 모두 떨어진 벚나무에서 벚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계절을 잊었나 싶었지만, 잎이 지고나니 봄인 줄 착각 했는가 싶다. 하기야 봄이나 가을이나 일조량과 시간이 비슷하니 그런 착각을 할 만하다. 모두다 태풍 때문이 뭐... 



1. 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 애빌린 패러독스  / 제리 B. 하비


놀라운 책이다. 애빌린 패러독스야말로 창의성의 적이며, 진실의 원수이다. 조직이라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에 눌려 진실도 사라지고, 올바른 판단도 사라져버린 현실을 날카롭게 직면하게 한다. 이 책이야 말로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혁명서이다. 








2. 손정의- 끊임없이 시대를 휘젓는 손정의의 숨겨진 이야기

손정의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 그의 무엇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가게 하는 것일까? 지금까지 손정의는 성공의 대명사 였지만 이번책은 좀더 진실하게 그의 사생활과 숨겨진 흔적을 뒤져본다. 

손정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 삼대에 걸친 손정의 가문을 탐색하여 손정의를 만들어낸 이유들을 찾아 보자.









3. 천재의 탄생- 세상을 놀라게 한 창조적 도약의 비밀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서 그를 천재라고 말한다. 그러나 백조의 춤처럼 우아한 물위의 풍경은 물 속의 허우적 거림이 있을 때 가능하다. 무엇이 그들을 천재로 만들었고, 천재로 만든 아이디어가 있을까? 저자는 그것을 '비약'이라고 말한다. 천재는 비약된 존재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아무런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재능과 달리 천재성은 부모의 유전자와 개인이 처한 환경이 독특하게 결합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다. 천재는 자신의 유전자를 자식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없다. 그저 절반의 도움을 주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자식이 처해 있는 환경은 천재 부모의 환경과는 다르다. 부모 대에 일어났던 유전자와 환경의 결합이 자식 대에서는 절대로 반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천재성이 가계를 타고 흐르지 않는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재능이라면 이따금 가족력이 있을 수 있다."


4.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 15명의 공부달인에게 배우는 행복해지는 공부법

공부의 왕도가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그런데 왜 친구는 나보다 더 적은 시간을 공부하면서 성적은 더 잘나오는 것일까? 공부의 왕도는 있다. 그 비결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 들어야 한다. 지금 공부해도 결코 늦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하루에 조금씩 하는 공부가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싶겠지만, 공부라는 것은 속성상 하면 할수록 가속도가 붙으니까요. 그러므로 남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설령 자신의 계획이나 목표가 변경되거나 중단된다 해도 개의치 마십시오. 앞서 말했듯, 공부의 양이나 정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불씨라도 꺼뜨리지 않고 꾸준히 살려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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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7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2012,10,05)


오늘도 열심히 도서관을 뒤졌다. 괜찬은 책은 없으려나 싶은 마음에... 독서에 관련된 책을 잔뜩 담고서야 멈추었다. 

















카프카가 그랬다. 책은 도끼다. 금서에 구미가 댕기는 이유는 뭘까? 잔뜩 빌려와서 얼마나 읽을런지 모르겠다. 그래도 제목이라도 적어 놓으면 나중에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독서의 역사. 늘 궁금하다. 지난 주에 읽었던 <읽기의 역사>도 재미이었지만 이번주는 다른 책으로 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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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주 추천 신간 도서


벌써 10월입니다. 영원히 가지 않을 것 같던 무더웠던 여름도 감쪽같이 사라지고 찬기운이 슬슬 불어 오고 있습니다 추석도 지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독서할 시간입니다. 10월 첫주에 관심이 가는 몇 권을 추천해 봅니다.


1. 정민 /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전 독서법

어린이용이다.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는 책이다. 독서가 무엇인지 책의 역사부터 읽기의 역사까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정민교수의 팬이다보니 무조건 사는 편이다. 


2. 짐 콜린스 / 위대한 기업의 선택

아직 출간되지 않는 짐콜린스의 신간이다. 


3. 제리 B. 하비 / 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 애빌린 패러독스

아무도 동의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동의한 암묵적 동의 애빌린 패러독스, 자율을 억압하고 권력을 통해 모든 것을 박탈하려는 이들의 음모를 파헤친다. 


4. 제프리 삭스 / 문명의 대가

문명은 진정 아름다운 것일까? 그러나 대가를 치러야 한다. 문명화되면서 벌어지는 모순과 병폐들. 위기에 빠진 미국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 것인가?















5. 오를라 라이언 / 초콜릿 탐욕을 팝니다.


6. 윌리엄 에이스 / 가르친다는 것


7. 김성월 / 그러니까 인도네시아지!


8. 김현수 / 캠핑, 내 아버지의 선물

치유를 위한 것 여행, 아들과 아버지의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캠핑. 멋지지 않는가. 하여튼 참 맘에 드는 책이다. 

















9. 안혜연 / 그 카페에 가다

기이한 아가씨다. 책을 거의 읽지 않으면서도 글은 너무나 잘쓴.... 그러나 늦깍이로 독서에 입문하여 불철주야 독서 삼매겨에 빠졌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카페'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도심 속에서 낭만을 찾는 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이 책을 통해 카페를 다시 본다. 


10. 알베르토 망구엘 / 책 읽는 사람들

오늘 도서관에 들렀다가 알베르토 망구엘의 [독서의 역사]를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오늘 다행히 알베르토 망구엘의 새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다. 


11. 팡저우 / 마흔 수업

다음 40년을 준비하는 마흔, 공자는 흔들리지 않는다하여 불혹의 나이라 하였지만, 지금은 위기의 나이다. 


12. 이현경 / 영혼을 깨우는 책읽기

스펙을 위한 독서를 넘어, 이젠 자신을 깨우는 독서를 해야 한다. 자신을 성찰하고 고쳐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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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가훈 12 성사편(省事篇)

-한 가지 일에 최대한 미쳐라


 












이것저것 많은 관심보다는 한 가지에 미쳐라

 

공자가 주나라 태묘에서 보았던 청동상의 등에 이런 글이 새겨져 있다.

‘말을 많이 하지 말라! 말이 많으면 더 많이 패배한다.

많은 일을 벌이지 말라! 일이 많으면 근심이 많아진다.’

이 글의 훈계는 정말로 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잘 달리는 동물은 날개가 없다. 잘 날아다니는 동물은 다리가 적다. 뿔이 있는 동물은 어금니가 없다. 뒷다리가 강한 동물은 앞발이 없다. 대자연의 법칙에는 뛰어난 장기를 겸해서 주지 않는다.

옛 사람의 말에 ‘많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적어진다. 오로지 하나에 전념하는 것만 못하다. 날다람쥐가 다섯 가지 재주를 가지고 있지만, 한 가지 재주도 뛰어나지 못하다’라고 하는데 바로 이를 비유한 말이다.

 

최근에 상당히 총명하고 재주가 있는 두 사람이 있었다. 무엇에나 흥미를 갖는 성격이지만, 어느 것이든 이름을 날릴 만한 것은 없었다. 경전에 대한 지식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기에도 부족하고 사학도 토론할 정도에 이르지 못하였다. 문장은 모아서 문집으로 수록할 만 한 것이 없고, 글씨도 가까이 두고 감상할 만한 것이 없다. .<중략>  어느 것이나 대강의 것은 알고 있지만, 모두 정통한 정도는 아니었다.

 

애석하구나! 만약에 그들의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무턱대고 이것저것 손대는 태도를 버리고 무엇인가 하나에 전심전력한다면 마땅히 정교하고 지극한 경지에 이를 것이 틀림없을 텐데.

 

출처 안씨가훈, 省事篇:한가지 일에 미쳐라


박학다식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모든 분야에 능통할 수 없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일까? 중국의 고전이요 자녀교육의 지침서로 널리 사랑받는 안씨가훈은 한 가지 일에 전문가가 되라고 충고한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살 수 있지만, 그러다보면 어느 것에도 정통하지 못한 어설픈 존재가 되고 마는 법이다. 그러니 한 가지에 능통하고 나서야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안지추는 자녀들에게 한 가지 분야에 정통하게 되면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편하게 살 수 있음을 일러 주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불확실성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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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릎꿇고 읽어야 합니다.


얼마전 북토크에 참가한 적이 있다. 자신의 쓴 책을 소개하며 청중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었다. 그렇게 2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그분에게나 그분의 책에대해서는 그닥 호감이 가지 않았다. 잘 쓴 책 같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분이 자신의 독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중에 '이 책은 무끓고 읽었습니다.'고 고백한 책 한 권이 귀에 쏘~옥 들어왔다. 그 책은 나도 10여년 전에 사서 읽었고, 종종 꺼내 읽는 책이었기 때문에 더욱 귀에 박혔다. 신영복교수의 옥중서간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그 주인공이다. 그 말을 듣고 집에 돌아와 당장 책꼿이에서 그 책을 꺼내 들도 다시 읽어 보았다. 과연 놀라운 책이었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책 내용에 있지 않았다. 20대에 쓴 책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신영복교수는 1941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했다. 1963년 서울대에 입학하여 졸업후 바로 동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후 숙명여대 강사로 활동하다 66-68년까지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관으로 교수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는 68년 일어난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형을 선고 받는다. 무려 20년 20일이라는 세월을 감옥에서 썩게(?)된다.  이 책은 그가 감옥에서 쓴 사색과 편지들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니까 그의 나이 27세 때이다. 물론 그 후로 나이가 들어가지만 말이다. 아직 풋내가 벗겨지지 않는 젊은 나이에 그는 옥중에서 마흔이 넘은 필자도 따라가기 힘든 글을 지어낸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그분의 명성에 눌려 그 때의 나이를 계산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문득 신영복 교수의 나이를 계산하면서 놀란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뇌였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 



이런 축축한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에 나는 어서 기온이 싸늘히 내려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방안 가득히 반짝이는 그 총명한 빙광을, 그 넓은 성좌를 보고 싶다. 그 번뜩이는 빛 속에서 예지의 날을 세우고 싶다. 21


더 많은 사람, 더 고된 생활은 마치 더 넓은 토지에 더 깊은 뿌리로 서 있는 침통한 슬픔에 함몰되어 있더라도,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그처럼 침통한 슬픔이 지극히 사소한 기쁨에 의하여 위로된다는 사실이다. 47


둘째는 아버님이 보내주신 편지의 대부분은 '집안 걱정 말고 몸조심하여라'라는 말씀입니다. ... 저는 아버님으로부터 좀 다른 내용의 편지를 받고 싶습니다. 예하면 근간에 읽으신 서문에 관한 소견이라든가 최근에 격으신 생활 주변의 이야기라든가 하는 그런 구체적인 말씀을 듣고 싶은 것입니다. '염려의 편지'가 '대화의 편지'로 바뀌어진다면 저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아버님의 편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3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다. 가슴을 저며오는 아픔과 고독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실존적 관점에서 승화하려는 몸부림이 느껴진다. 문장을 보면 가볍지 않으면서도 진실한 무게가 담겨져 있다. 정말이지 이분의 책을 읽는 순간, 감동과 부러움이 교차한다.  문장의 중후함만이 전부가 아니다. 문장에서 인지되는 성찰의 고백은 더욱 진지하게 만들어 준다.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결코 많은 책을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일체의 실천이 배제된 조건하에서는 책을 읽는 시간보다 차라리 책을 덮고 읽는 바를 되새기듯 생각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지식을 넓히기보다는 생각을 높이려 함은 사침하여야 사무사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85


몸으로 지식을 체득하고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려하는 신교수의 성찰적 고뇌가 보인다. 빨리 읽고, 많이 읽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멀리 가려는 피상적인 현대인들에게 주는 경종이다. 몸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결코 진정한 배움이 될 수 없다는 신교수의 주장에는 삶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담겨 있다. 


오늘 문득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살며시 무끓을 꿇어 본다.


그냥 내 생각이지만, 난 신영복 교수의 모든 책은 읽고 소장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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