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박신영이란 분을 읽었다. 이곳 저곳 검색해 보니 꽤 괜찮은 작가다. 올해 <삐딱해도 괜찮아>까지 모두 세 권을 출간했다. 특히 2013년에 출간한 그의 첫 책 <백마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 다닐까>는 압권이다. 이 분의 책도 유의해볼만하다. 이틀에 한 권 읽는다는 말에 겁이 덜컥난다. 이건 여자가 아냐.


하여튼 나는 조만간 시골에 내려갈 작정이다. 반드시 내려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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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2-2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박신영작가 책 다 가지고 있어요.
신문에 연재하는 글도 재미나답니다.

낭만인생 2015-02-24 09:55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이 분을 아시는 분들이 많군요. 저는 이번에야 알고 세 권 모두 살 생각입니다. 두번째 책이 좋다고 하던데. 하양물감님은 어떻게 읽으셨는지요?

하양물감 2015-02-2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스블로거에서 책을 내게 된 분이어요.^^
일단 저도 백마탄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를 가장 재미나게 읽었어요.
이 책으로 우리 도서관에서 강의도 하셨는데 어머님들 반응도 좋았답니다.

낭만인생 2015-02-24 10:4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저도 서재에 들러서 글 몇 개를 읽었습니다. 혹시 중앙일보에 글을 올린다고 하던데 링크 주소는 알아 볼수 없나요?

하양물감 2015-03-01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7249163

낭만인생 2015-03-02 20:0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책을 절반쯤 읽었는데 읽을 수록 빠지들게 합니다.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 51회 - 책의 향기


어제부터 내일 비가 오늘 새벽까지 내렸다. 새벽바람이 흩날려 코끝을 스쳐간다. 봄냄새다! 기억 저편에서 봄의 향긋함을 불러낸다. 곧 봄이 오려나 보다. 축축하게 젖은 땅이 차갑지 않다. 따스한 봄의 향기에 젖은 꽃잎처럼 상큼하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땅은 토하듯 새싹을 틔우리라. 그게 봄이니까.

 

늦은 아침을 먹고 서면 알라딘에 가자고 제안하니 선뜻 그러자고 답한다. 아내가 저리 쉽사리 답을 주기도 참 오랜만이다. 아내의 마음에도 봄바람이 슬슬 불어오는 것은 아닌지 김칫국물부터 마셔본다. 읽고 있던 오를리 로벨의 <인재쇼크>(싱긋)를 챙겼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는 습관이다. 삶이 그렇지 않은가. 목적지에 가기 전 마음이 변하기도하고, 그곳에 도착했으나 맘에 드는 책이 없어 그냥 나올 수도 있는 법이니까. 그럴 때 지금 읽고 있는 책을 가져가면 무료한 시간을 달랠 기에 딱이다. 소심한 마음을 알아주는 이 없으나 그렇게 마음먹고 서면으로 향했다.

 

곧장 알라딘 서점이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지난번에는 주차장을 찾지 못해 몇 번을 주변에서 돌아야 했다. 헛된 경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실패를 아무렇게나 팽개치는 것이 문제다. 난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목적지 근처에 도착하자 차의 속도를 늦추고 주차장 입구를 찾았다. 근 도로변에 위치한 주차장은 입구가 좁아 순식간에 지나쳐 버린다. 좁은 주차장은 다행히 만차가 아니라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차에서 내려 한층 더 밑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향했다.

 

많다. 오늘처럼 많은 사람이 서점을 채우고 있었던 적은 없었다. 족히 백 명은 넘어 보였다. 집에서 사기로 한 책을 보관함에 담아 둔 터라 헛돌지 않고 곧바로 책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내가 구입하려는 책은 대부분 G코너였는데 이곳은 알라딘에서 가장 잘 나가는 책을 모아둔 곳으로, 알라딘 스페셜, 오늘 들어 온 책들이 있는 곳이다. 오카자키 다케시의 <장서의 괴로움>은 오늘 들어온 코너에 있었다. 그것도 딱 한 권이다. 두 시간 전에 담아둔 책을 누가 가져갈까봐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G코너로 향했다. 몇 사람이 그곳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손을 짚어 가며 책들을 훑어 내려갔다. 첫 간, 없다. 둘째 칸, 없다. 셋째칸, 와우~ 찾았다.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책의 윗부분이 짙은 녹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서의 괴로움>을 담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출발할 때 아내에게 약속한 가격은 3만원에 약 5권 정도였다. 약속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나도 한 번 그 명언을 써볼 작정이었다. G코너에서 떠나지 않고 몇 권의 책을 더 담았다. 30분 정도를 담다보니 철 바구니에 책이 가득이다. 곁을 지나던 아내가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너는 담아라는 나는 3만원만 결재한다.’ 뭐 이런 식의 눈빛이었다. 설마? 자격지심일까? 아무런 의도가 없는데도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아내의 눈빛을 왜곡시키는 것 나의 마음일 수도 있다. 그래도 담았다. 그렇게 담은 책이 9권이다.

 

오카자키 다케시의 <장서의 괴로움>(검은문고)

크리스토퍼 베하의 <하버드 인문학 서재>(21세기북스)

켄 블랜차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21세기북스)

스티브 레빈의 <지식을 경영하는 전략적 책읽기>(밀리언하우스)

마이클 레빈의 <깨진 유리창 법칙>(흐름출판)

이민희의 <조선의 베스트셀러>(프로네시스)

폴 베델(카트린 에콜 브와벵 정리)<부로 사는 즐거움>(갈라파고스>

로버트 콩클린의 <설득의 심리학>(아이템북스)

미셀 투르니에의 <흡협귀의 비상>(현대문학)

















 

























여기에다 <피라미드에서 살아남기> 1.2권을 담았다. 합이 6만원을 넘어섰다. 아내는 두 권을 빼내들고 갖다 놓으란다. 에이~~~ 아양을 떠는 나의 표정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이번 만이에요한다. 그랬다. ‘이번만은 책을 더 사려는 나의 마음에 조그만 보탬이 되어 주려는 아내의 묘수(妙手)였다. 결재하고 나니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야곱이 라헬을 위한 7년의 봉사를 수일처럼 여겼듯이 나 또한 책 숲을 거니는 즐거움에 빠져 시간을 잊어버린 것이다. 사랑하면 시간은 영원히 늘어진다. 참으로 묘하지 않는가. 시간의 상대성 원리를 처음으로 주장했던 과학자는 아인슈타인이지만,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마하의 원리로 유명한 마하의 것을 가져와 수정하고 보완한 것이 아인슈타인 상대성원이다. 시간은 그렇게 막무가내로 우리를 파괴시키지 않는다. 때론 고요한 강물처럼 과거 속으로 은은한 석양을 담고 흘려보내기도 한다. 우린 그것을 로맨스’- ‘낭만이라고 부른다.

 

오늘 또 11권의 책이 늘었다. 집이 무너질 것 같은 걱정이 또 늘어났다. 아들은 책좀 갖다 버리라고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한 번 혼나고 나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만이 사라진 건 아니다. 아마 아들도 책이 좋아지면 아빠의 심정을 알 것이니 그냥 넘어가야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장서의 괴로움>이니 그에 걸맞은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앞부분을 펼치니 저자의 괴로움이 문장에 알알이 박혀있다.

 

마음이 아픈 것은 나의 장서 상태 대문이다. 책이 늘어도 너무 늘었다. 책장에 꽂아둔 책과 거의 같은 양의 책이 계단에서 복도, 책장 앞, 책상 주변까지 쏟아져 쌓일 대로 쌓였다. 덕분에 몸을 슬쩍 움직이는 일조차 여간 고역이 아니다. 바닥에 흐트러진 책과 책 사이 좁다란 공간에 한쪽 발을 비집고 들어서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겨우 앞으로 나간다 해도 쌓아올린 책의 담이 우르르 무너져 내린다.”

 

책이 얼마나 많기에? 이정도의 책이면 적어도 2만원은 넘으리라 짐작된다. 내가 소유한 책이 대략 5천권 정도이니 거의 네 배이다. 어떻게 감히 예측할 수 있느냐고? 그렇게 물으면 그냥 웃지요!’ 여자에겐 남자를 향한 동물적 감각이 분명히 존재하듯, 애서가요 다독가인 나에게도 책에 대해서는 동물적 촉수가 있다. 책에서 나오는 냄새만 맡아도 어떤 종류의 책인지 알아차린다. 눈을 가리고 책을 만져봐도 책의 가격을 가늠할 수 있고, 목차만 읽어도 책의 깊이를 가늠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일 년에 수백 권씩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생기는 여섯 번째 감(), 육감(六感)이다.

 

집에 책이 가득하니 문을 열면 거실에서부터 책 냄새가 풍긴다. 커피 향만큼 향기롭고, 체리향보다 상큼하다. 몇 년 동안 묵혀둔 책을 꺼내 위의 먼지를 툭툭 쳐내면 오래된 책 냄새가 코를 찌른다. 책이 삭혀드는 냄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책은 발효되고 숙성된다. 바로 그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는 것이다. 맑은 날에는 잘 나지 않는다. 축축한 습기가 가득하면 책 냄새는 더욱 진동을 하는데, 마약처럼 황홀감을 가져온다. 그러니 어찌 책의 제목을 장서의 괴로움이라 했을까? 문득 저자의 부당함에 적지 않는 서운함이 일어난다. 그것은 즐거운 서운함. 수만 번 읽어도 공감되는 서운함 말이다. 얼마 전 읽은 장샤오위안의 <고양이의 서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 나온다. 단 한 번의 만남도, 교류도 없지만 책은 시공을 초월하여 독서가들을 단단히 묶는 힘이 있다. 거의 신적능력에 버금간다.

 

책의 향기. 지독한 중독이다. 책은 절대 텍스트가 아니다. 오감으로 읽어야 제대로 된 독서이다. 특히 코로 읽어야 한다. 봄이 오는 계절에는 말이다



투표기간 : 2015-02-16~2015-05-01 (현재 투표인원 : 1명)

1.농부로 사는 즐거움- 농부 폴 베델에게 행복한 삶을 묻다
폴 베델.카트린 에콜 브와벵 지음, 김영신 옮김 / 갈라파고스 / 2014년 9월
100% (1명)

2.하버드 인문학 서재
크리스토퍼 베하 지음, 이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0% (0명)

3.깨진 유리창 법칙-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비즈니스의 허점
마이클 레빈 지음, 이영숙.김민주 옮김 / 흐름출판 / 2006년 3월
0% (0명)

4.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정수윤 옮김 / 정은문고 / 2014년 8월
100% (1명)

5.흡혈귀의 비상- 미셸 투르니에 독서노트
미셸 투르니에 지음, 이은주 옮김 / 현대문학 / 2002년 4월
0% (0명)

6.전략적 책읽기- 지식을 경영하는
스티브 레빈 지음, 송승하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3월
0%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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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2-16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천권이라니 어마어마하네요 ᆢ 어마어마하게 멋진 아빠를 둔 아들분이 부럽네요!! 유쾌한 글 잘 보고 가용😊
 

[주목신간] 2월 11일


봄바람이 분다. 향기롭다. 아니다. 황홀하다. 아직 2월 중순인데 봄 냄새가 코끝에 달려있다. 못된 동장군이 또 닥쳐 올테지만 나름 느긋한 여유를 선물해 준다. 요즘 눈에 들어오는 신간이 많다.


유유 출판사에서 단단한 시리즈가 탄생했다. 작년에 출간된 <단단한 독서>는 읽었고, 올해 출간된 <단단한 공부>와 <단단한 과학공부>는 아직 이다. 일단 유유출판사는 몽땅 살 계획이다.


















이지훈의 <단>은 <혼창통>에 이어 베스트셀러 조짐이 보인다. 소개서를 읽었는데  힘이 세다. 한마디로 더이상 뺄 것이 없는 것으로 정의하다. 그만큼 본질에 다가서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아직 <혼창통>을 읽어 보지 않아 사뭇 궁금해 진다. 


















416작가기록단이 참여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육성을 텍스트로 묶어 한 권으로 펴냈다. 잊혀져서도 안되고, 잊혀 질 수도 없는 세월호 사건. 이젠 책으로 읽고 물려 주자.<금요일엔 돌아오렴> 나중에 사야할 영순위 책이다.


<주기자의 사법활극>은 법정이 무엇인가를 알려 준다. 소제목이 유독 눈에 들어 온다. '소송전문기자 주진우가 알려주는 소소에서 살아남는 법'인데, 그동안 소송전문가답게 살아온 흔적이 역력하다. 법적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사두고 볼일이다. 


채사장은 본명이 아니다. 가명이다. 요즘도 가명으로 책을 쓰나 싶은데 진짜 쓴다. 본명 밝히기를 꺼리는 채사장은 물어물러 알려진 사람인데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정평이난 사람이다. 그가 이번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너머편>을 출간한다. 이번 책은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의 영역 등을 다루는데 말마따나 현실너머의 이야기를 다룬다. 고집스러운 문장들이 즐비한 그의 평을 읽어보자. 갑자기 삶이 재미있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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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 - 성공하는 사람만이 아는 인생 경영 4법칙
조연심.이장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퍼스널브랜드로 승부하라


 

술술 읽히는 책이다. 크게 부담을 주거나 느끼하지 않다는 점에서 좋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읽는데 애를 먹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다른 책을 두 권이나 읽었다. 중간 중간 책을 손에서 놓아야 했다. 절대 싫어서가 아니다. 그냥 잡히지가 않았다. 어제까지 2/3 분량을 읽고,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마무리 지었다. 그 다음 곧장 이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이유모를 열정이 일어났다. 그렇게 오늘 틈틈이 읽고 마지막 장을 덮었다. 시원하다. 얻어낼 것이 많고 재미난 일화도 많이 참고할 내용이 쏠쏠하다. 그렇다고 특이한 어떤 내용을 차별 있게 다룬 것은 아니다. 이것이 자기계발서의 한계이자 단점이다. 모든 책이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한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다보면 비슷한 내용이 이 책 저책에 흩어져 있다. 저자의 말마따나 전문가는 그러한 지루함과 반복을 피하지 않고 반복 학습한다.

 

퍼스널브랜드예상했던 대로 이 책은 기업 브랜드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으며, 이제 개인이 브랜드화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예언한다. 맞는 말이다. 오늘 어느 전자신문을 보니 대기업 임원들도 1년을 못 버티고 퇴출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막힐 노릇이다. 그러니 더욱 개인을 브랜드화해야 하지 않을까? 기업에서 퇴사해도, 사업이 망해도, ‘라는 브랜드가 있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 퍼스널브랜드야 말로 가장 확실한 노후보장책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까? 저자는 유용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태도를 다룬다. 2부에서는 스토리, 3부에서는 지식, 4부에서는 불변의 것들이란 제목으로 가장 중요한 자기계발 방법들을 다룬다. 태도는 일을 대하는 자세다. 오프라 윈프리의 명언을 인용해보자.

 

유명해지는 것과 유명해지지 않은 것의 유일한 차이는 사람들이 현재의 당신을 알아보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일 뿐이다. 내 안에 존재하는 나는 조금도 변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25)

 

저자는 자신을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 또한 일을 대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진정성과 성실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알리는 것, 바로 이것이 퍼스널브랜드의 첫 발이다. 우리의 삶의 과정 하나하나가 진정성을 지닌 스토리가 되어 퍼스널 브랜드에 힘을 더하는 것’(27)이다. 태도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신뢰의 자산을 쌓는 것이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소한 약속을 지켜내는 것,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 명령이 아닌 모범을 보이는 성실한 태도를 계속해 보여야 한다. 손자는 신뢰를 쌓는 방법을 솔선수범(率先垂範)’, ‘언행일치(言行一致)’, ‘신상필벌(信賞必罰)’을 들었다. 세 번째 신상필벌은 상벌의 원칙으로 친다하고 상을 주면 안 되고, 귀하다고 벌을 면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상 줄 자에게 상주고, 벌 줄자에게 벌주는 공평성을 뜻한다. 이러한 리더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신뢰감을 갖게 할 것이다.

 

스토리는 자기만의 차별성을 뜻한다. 동사형 목표를 계획하라는 말이 낯설지만 공감이 된다. 동사형 목표는 꿈 목록을 실행에 옮길 구체적인 행동 목표를 정해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동인을 만들어’(85) 주는 것을 말한다. 즉 모호한 목표가 아니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실행력, 바로 이것이 결과를 내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다. 고민하고 숙고했다면 그것을 몸으로 실천하고 실행해야 한다.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실행하는 것이고 성취하는 것이다.”(87)

 

지루한 반복을 즐기라는 말에는 크게 공감이 된다. 현대는 빠른 피드백의 시대다. 반응이 늦으면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곧장 옮기고 포기한다. 그러나 진정한 대가들은 결과가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참고 견딘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진짜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그것을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비평가들이 알며,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그것을 안다.”고 폴란드의 피아니스트이며 정치가였던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의 말이다. 꾸준한 반복, 지루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 것이 실력이다.

 

퍼스날브랜드는 만드는 것, 그것은 기존의 자기계발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은 누군가에게 팔기 위한 몸값을 불리는 것이라면, 이젠 자신이란 개인 브랜드에 몰입하는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나 은퇴를 앞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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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장경식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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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용도.

좋다!

형광등 고장
키가 작다
어쩌지?
아 그거.
몇 권 올리니 딱이다.

고마워!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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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2-09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서가 책장 장식품 신세가 된 브리태니커도 쓸모가 있군요. ^^

낭만인생 2015-02-10 13:16   좋아요 0 | URL
종종 꺼내 읽습니다. 나름 쓸모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