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아파요! - 개.고양이 필수 건강 백과
황철용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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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에서 일을 하는 덕에, 동물과 관련된 책이 출간되면 사무실로 꼬박꼬박 책이 온다.

 

어제 사무실에 도착한 책공장더불어의 최신작, [우리 아이가 아파요!]는 동물건강에 대한 책이다.

 

사실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반려동물건강과 관련된 책은 모두 외서를 번역한 책이라서 수의학용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책을 읽으면 이해할 수 없는 전문용어와 병명때문에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국인 수의사 황철용이 지은 이 책은 한국인이 한국어로, 그것과 사례와 함께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된 내용을 쉽게 써주니 반려동물과 처음 살아보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실 처음 키우는 것은 아니래도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여태까지 개만 키워봤지, 고양이는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의 병명이나 건강상태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책공장더불어가 동물과 관련된 책을 더 많이 출판하고 오래가는 출판사가 되기를 바란다.

- 동물권에 대한 책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

 

책공장더불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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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굴라.오해 알베르 카뮈 전집 12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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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읽고 나니, 칼리굴라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2014년 추석 때,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연극 칼리큘라를 보고 책을 읽었었다.

- 그 때는 연극이 너무 충격적이라 책을 읽고도 글을 쓸 수 없었다.


칼리큘라. 칼리굴라. 둘 중에 어느 것이 맞는 표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로마의 3대 황제이자 로마를 불로 태운 네로보다 더 한 폭군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25세에 로마 황제의 자리에 즉위하였는데, 즉위 초에는 민중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축소하고 검투사시합과 전차 경주를 부활시켜 원로원이든 귀족이든 시민이든 할 것 없이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 후 열병을 한 차례 앓고 난 뒤, 미쳐서 폭정을 했다고는 하나 그런 자세한 역사까지는 모르겠다.


알베르 카뮈의 희곡 칼리굴라에는 이 젊은 황제가 미친 이유가 바로 불가능한 것을 시행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 초반에 칼리굴라는 헬리콘에게 말한다. "달을 갖고 싶었어" "내가 누워 자면 누가 달을 따다 주겠어" 라고.


많은 사람이 칼리굴라가 사랑했던 누이가 죽어서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았을 때 칼리굴라는 미치지 않았다. 그가 미친 것처럼 보였던 이유는 불가능한 것을 시행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 나라에 세금이 필요하면 귀족이 죽는다. 그리고 귀족의 돈은 국고로 환수한다.


- 국고를 채우는 일에 황제가 직접 매음굴을 운영하고, 그 매음굴에 제일 많이 다니는 사람에게 상을 준다.


- 황제가 부리는 종이 너무 많으므로 노예와 종을 풀어준다. 그리고 황제의 수발은 귀족이 든다.


많은 귀족이 이에 반발한다. 당연할 것이다. 아무 이유 없이 죽는 것도 억울하고, 죽은 뒤에 모든 재산이 국고로 환수되는 것은 더 억울하고.


국고의 증대를 위하여, 아내나 딸을 매음굴로 보내야 하고 노예가 해야하는 일을 귀족이 해야하다니 당연히 억울 할 것이다.


근데 이런 상황에 전혀 억울해하지 않는 사람이 딱 세 명이 있었다.

1. 황제 칼리굴라 2. 노예의 신분이었다가 칼리굴라 덕에 평민이 되고 궁에서 일하게 된 헬리콘 3. 집정관 케레아.


황제 칼리굴라는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시행하는 일이니 당연히 전~혀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


헬리콘은 노예로 태어나서 귀족 밑에서 엄청난 수모를 겪으면서 인생을 살았다.

칼리굴라 덕에 평민이 되었지만, 귀족의 상판떼기는 보기도 싫을 것이다. 게다가 최소한 자신이 미치광이의 수발을 들고 있다는 분별력이 있다.


집정관 케레아. 사실 연극에서도 희곡에서도 제일 솔직하고 냉철하며 이성적인 사람은 케레아라고 생각한다.

케레아는 황제가 직접 미치광이 짓을 하면서 궁 내부에서의 혁명을 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에 심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케레아가 황제에게 반발하고 나중에 칼로써 죽이는 이유는 그 방법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 극에서 케레아가 멋지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는 다른 귀족처럼 사적인 이유에서 반락을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칼리굴라를 읽으며, 황제가 나서서 혁명을 하려고 해도(반은 미친 짓이기는 했지만) 결국 기득권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혁명이고 개혁이고 뭐고 황제만 죽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오해는.. 칼리굴라 읽다가 덤으로 읽게 된 희곡이라 그냥.. 후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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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61
알베르 카뮈 지음, 변광배 옮김 / 더클래식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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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의 음악과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만나, 뮤지컬을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다.


2016년 7월이 오픈예정이라고 하니, 뮤지컬이 시작하기 전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어느 날 갑자기 오랑 시를 덮친 페스트. 폐쇄되어 버린 도시. 죽어가는 사람.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는 전염병 페스트는 중세 유럽을 덮쳐 많은 사람을 죽였으며, 그 이후로 꽤 오랫동안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전염병이다.


194X년이라고 거의 근현대에 가까운 시점이라고 하더라고 페스트는 꽤나 무서운 전염병이었을 것이다.


알베르 카뮈는 이 페스트를 사실 전염병이 아니라 사회로 퍼져나가는 악惡의 근원으로 생각을 하였지만.


소설은 신부 파늘루, 신문기자 랑베르, 의사 리외, 시청 서기 그랑, 자원 보건위생대 타루를 중심으로 쓰여진다.


종교로서 악을 초월하려는 신부는 너무 현실성이 없어보였고, 파리에 약혼녀(혹은 아내)를 두고 온 랑베르가 오랑을 벗어나려는 것은 당연해보였다.


의사인 리외가 아무튼 의사의 소임을 다 하는 모습은 그럴려니 하였다. 의사니까.


시청 서기 그랑은 소위 페스트와의 전쟁에서 매우 열심히 싸우고 있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시청 직원으로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타루. 사실 주요 등장인물 중에서 타루는 설명하기 힘든 존재이다. 원대한 이상을 가지고 악에 싸우는 인물,

(과학적/사회학적으로) 악이 물러간 이후에도 악을 조심해야 하고, 이 정도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사람.

악에 지지 않으려도 끝까지 맞서 싸우다가 죽는 사람 : 그러다가 모든 사람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나는 악에서 도피하려고 하는 랑베르나 악에 맞써서 어떤 방법으로든 투쟁하려는 파늘루, 리외, 그랑, 타루에게는 관심이 없다.


악이라는 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 소설에 나오는 엑스트라의 삶이 궁금할 뿐이다.

전쟁이든 뭐든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엑스트라의 삶이니까.
어떤 사람은 죽었고, 어떤 사람은 도망쳤다.

어떤 사람은 타루가 만든 자원 보건위생대에 들어가 악과 맞서 싸웠지만, 또 다른 사람이 기회를 노려 돈을 벌었다.


악이라는 것이 나의 삶에 도착하였을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냥 죽을까? 아니면 도망칠까?

그것도 아니라면 악에 맞서 싸울까? 아니면 기회를 노려 돈을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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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산울림 고전극장 [신화, 연극으로 만나다]


연극 프로메테우스


2016. 1. 6. - 17.


산울림 소극장

 

 

 

<산울림 극장 매표소>

 

 

연극 프로메테우스를 보기 위해서 오랜만에 산울림 소극장을 갔다.

-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지만, 제일 방문 횟수가 적은 소극장 같다.

 

힘과 권력에 저항하는 희망. 프로메테우스

혁명의 방법으로 제우스를 죽이는 것이 아닌 인간에게 불과 지혜, 희망을 나누어주는 것을 택하는 프로메테우스의 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연극을 보면서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프로메테우스와 권력을 무서워하는 지식인 헤파이스토스 사이 어딘가에 우리 모두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니면, 200원의 사용료를 내고 문자투표를 하라는 "신"놈 앞에 앉아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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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다이어리, 탁상달력, 배트맨 머그컵>



오늘에야 2016 서재의 달인 선물을 받았다.

- 선물이 월요일까지 도착하지 않아, 오늘도 안 오면 알라딘에 전화를 해보려고 했었다.

- 퇴근 후 집에오니, 선물이 있더라.


선물을 챙겨준 알라딘에게 매우 감사하지만 다이어리는 2015년 11월에 이미 구매를 하였고,

- 내가 알라딘 서재의 달인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


탁상달력은 엄청 많아서 더 이상 책상에 무엇을 둘 공간이 없다.


간지가 좔좔 흐르는 검정색 배트맨 머그컵은 매우 잘 쓰겠다.

- 내년에도 알라딘 서재의 달인을 시켜준다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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