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가이드북 두 번째 스페인, 발렌시아
구민정 지음 / 니케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의 많은 사람이 스페인을 여행(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때 많이 가는 곳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세비야, 말라가, 론다, 그라나다] 이렇게 세 지역이다. 아니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러 간다거나.

나처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말라가, 론다, 그라나다, 코르도바, 과딕스, 빌바오, 발렌시아를 여행한 인간은 1. 스페인 덕후거나, 2. 뭔가 다른 이유가 있거나. 아무튼.

내가 한국 여행자가 잘 가지 않는 빌바오와 발렌시아를 여행한 이유를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일단 스페인 여행하기 시작한거 스페인 전역을 찍어보자는 의지도 있었다.

빌바오와 발렌시아를 여행 할 때, 제일 힘들었던 것은 한국에서 정보를 찾기 좀 힘들었다는 것이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안달루시아 지역은 한국인이 많이 여행가는 곳이라 유랑이나 스페인짱 같은 곳에서 정보를 찾기 쉬운 편이었지만, 발렌시아나 빌바오 같은 경우는 단편적인 정보 하나도 열심히 검색해야 찾을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적인 가이드북 두 번째 스페인, 발렌시아의 출간이 반가웠다.

한국에서 발렌시아로 떠나오기 직전에 책이 출간된 것도 좋았지만, 한국에서 도시 단독으로 가이드북이 나오기 쉽지 않은 곳인데 단독 가이드 북이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보통 한국에서 도시 단독으로 나오는 곳은 타이완의 타이페이나 일본의 오사타, 도쿄 이런데 아니면 중국의 베이징. 동아시아 지역이 아닌 스페인으로 지리를 옮겨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런 곳이지 발렌시아는 아니었으니까.

-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도시 단독 가이드북 엄청 많음.

발렌시아에 있으면서 이 책에 나와있는 모든 장소를 다 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저자에게 매우 감사해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페인에 오기 전에 사서 스페인에서 거의 1년내내 매일같이 학원에 들고다녔던 가방 후기를 쓴다. 원래 제대로 된 후기는 어느정도 사용을 한 다음에 써야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 이제야 제대로 된 후기를 쓴다.

내가 사용한 가방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나온 '책 한권을 위한 메신저백'이다. 크로스백하고 비슷하지만 메신저백이라고 하다.

메신저백은 우리가 아는 크로스백과 다르게 어개끈이 더 짧아 몸에 강하게 밀착되고, 우편배달부가 사용해서 방수와 내구성이 크로스백보다 더 강하다고 한다.

사실 메신저백은 크로스백의 일종이기는 한데 1947년 미국의 De Martini Glonal 회사에서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를 위해 방수와 내구성이 좋은 천으로 튼튼한 가방을 만들었다고 한다. 근데 이런 종류의 가방이 1960년대 미국의 '포니익스프레스'에 소속된 모든 우편배달부의 공용가방이 되었고 이후 <방수가 잘 되며 튼튼한 재질로 만들었고, 몸에 밀착이 잘 되는 크로스백>을 '메신저백'이라고 통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알라딘 굿즈 '책 한권을 위한 메신저백'의 재질은 폴리에스테르와 PU로서 동물성 제품이 사용되지 않은 비건 가방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에 쓰던 두 개의 크로스백이 있었지만 두 개의 크로스백 모두 너무나 오래 사용하여 사정없이 천이 찢어져버려 더 이상은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새로운 크로스백이 필요하던 와중에 '비건가방'이면서 사이즈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크로스백과 비슷한 크기(350×300×70mm)라서 구매하게 되었다.


알라딘에서 나온 메신저백은 총 5종류이다. 80일간의 세계일주, 노트르담드파리, 프랑켄슈타인, 모비딕, 셜록.

나는 셜록을 구매했는데 그 이유는 평소에 입고다니는 옷을 생각해보았을 때,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모비딕, 80일간의 세계일주 이 두 종류의 가방이 제일 예뻤고, 책은 노트르담드파리를 제일 좋아하는데 노트르담드파리는 색깔이 갈색인게 마음에 안 들었다. 프랑켄슈타인은 책의 이미지가 노란색하고 안 어울려서 GG.


가방 내부에는 매쉬소재로 된 포켓과 일반 포켓이 있다. 메쉬소재로 된 포켓에는 자크가 달려있어서 간단하거나 작은 물건(보조배터리 충전기, 지갑 등)을 넣고다니기 편하고 오픈형 일반 포켓에는 다이어리나 A5이하 사이즈의 책 내지는 공책을 넣고다니기 편하다.

가방안에 평소 잘 들고다니는 물건을 넣고 찍어봤다. 보통 스페인에서 내가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A4사이즈 파일(다량의 A4지 함유), A5사이즈 공책, 책 한 권, 필통 하나이다. 가끔씩 10인치 정도되는 노트북을 넣고 다니는데 나름 잘 버틴다. 아, 물론 가방이. 내 어깨는 무겁다.

비오는 날에 들고 나가도 안에 있는 물건이 젖기 않는 것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방수는 잘 된다고 볼 수 있다.

발렌시아에서 자전거 타기를 할 때 메고 나간적이 있는데 나름 괜찮다. 물론 내가 키가 작고 마른 편이라 약간 불편하기는 했다. 대다수의 사람은 나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크니까 끈 길이를 조절하고 자전거를 탄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게 자전거 라이딩을 할 수 있을거라 예상한다.


알라딘굿즈 책 한권을 위한 메신저백의 단점이라면 2가지이다. 1. 상단커버는 마그넷으로 고정이 되는데 커버를 고정하는 마그넷 2개가 지멋대로 움직여서 마그넷 찾기가 어렵다는 점, 2. 어깨끈이 엄청나게 빠르게 헤져서 못생겨진다는 것이다.

메신저백의 장점이 '튼튼하다.'라는 것인데 도대체 이거원 마그넷과 어깨끈이 튼튼하지 못 하니 어쩌라는 것인가.

마그넷과 어깨끈이 아니었더라면 내 친한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주며 '나와 함께 우정아이템을 장착해보자.'라는 말도안되는 소리를 할뻔도 하였지만, 취소다.


남에게 이 가방을 선물해줄 수는 없지만 현재 쓰고 있는 가방이 망가지거나 너무나 오래사용하여 빈티지가 된다면 해당 시리즈를 다시 재구매할 의사는 있다. 다만, 내가 가방을 쓰는 기간은 최소 5년이고 최대 10년 이상이기 때문에 앞으로 최소 4년 동안 이 가방이 망가지지 않는다면 재구매하지는 않을거라는 이야기다. - 개인적으로는 내가 이 가방을 재구매할 시점에 '책 한권을 위한 메신저백'에서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 버전이 추가되길 바란다.

※ 특이사항 :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굿즈로 판매하는 가방 종류(에코백 종류 및 백팩)는 보통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은데 비해서 메신저백은 여성과 남성의 비율의 거의 반반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데알레 2020-07-04 1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후기에 대한 후기입니다. 인상적인 표현력이 좋았습니다 가방 구매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책 한권을 위한 메신저백 - 셜록
알라딘
평점 :
절판


1. 일상용으로 들고다니기 편하다.
2. 어깨끈에 붙어있는 안전막이 허술하다. 망가지는 것까지는 아닌데 쉽게 헤어지고 있다
3. 가방앞 천안에 붙어있는 고정용 자석이 빠르게 떨어져 천 안쪽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중.
4. 예쁘고 실용적이기는 한데 더 튼튼하게 만들 필요가 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og People (Hardcover)
Sandy Muller / teNeues Publishing UK Ltd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스페인에서 읽은 Dog People. 스페인에서 사진집을 만날 수 있다니 행복하도다.

발렌시아에 있는 fnac에서 Dog People를 읽을 수 있었다.

Dog People를 찍은 MULLER은 개에게 옷을 입혀 사진촬영을 하고 마치 사람처럼 포트레이트를 찍었지만 이것이 개의 인격화, 의인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글에 썼다. 개의 의인화보다는 개의 성격적 특징을 알리는데에 사용하고자 하였음을 밝혔다.

전반적을 개에게 옷을 입힐 때, 개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에게 이 개의 성격과 특성을 듣고 이 개가 만약에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직업, 사람으로서의 성격 등)인지 말을 해달라고 하였고 그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 개의 사진 옆에 실려 있었다.

인터뷰 내용은 영어 + 독일어 + (아마도) 프랑스어로 쓰여있었는데 스페인에서 발간된 책에 스페인어가 없다는 것도 특이하다.

특이한 사진 작업이었다고 생각하며 함께하는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진을 찍었다고 하니 동물 학대적인 요소가 적었었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인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면서 본 중국 영화, 그래도 좋아해.

한국에서는 미개봉을 하였군. 그럴만해.

남자가 부자이고 미식가이며 호텔 인수를 위해 방문한 호텔. 그 호텔에서 셰프로 일하는 여자. 이리저리 첫 만남부터 얽히고 섥히지만 여자가 해주는 음식이 마음에 든 남자.

두 명은 점점 더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설정이다.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크게 재미있지도 않은 보통의 영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