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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좀 쓰면 어때 - 스펙은 없어도 기회는 있습니다
이창현(열현남아) 지음 / 포르체 / 2025년 3월
평점 :
'몸 좀 쓰면 어때'를 읽고 든 생각은 기술을 제대로 익히고 성실하다면 폐업 리스크가 적은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장 기술자는 무식한 육체 노동자가 아니라 남이 하기 힘든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생각보다 다양한 직군으로 세분화 되어 있었다. 오히려 AI가 대체하기 힘든 손재주가 필요하기도 하고 기술직군이 필요한 부분이 명확하다보니 수요가 안정적이었다. 1명의 기술자가 할 수 있는 업무의 양이 제한되어 있다보니(시간과 체력의 한계), 다수의 사람에게 일자리가 나뉘어 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되었다. 열현남아 이창현이 분석한 것처럼 숙련 기간이 긴 고난도 기술직과 영업능력이 조금 더 중요한 홈케어 기술직이 가지는 차이는 있겠지만, 전문성으로 고객을 설득하고 SNS을 활용한 마케팅을 활용한다면 카페와 치킨집 창업보다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현남아 이창현의 유튜브를 보다보면 여성 기술자 인터뷰도 많이 업로드 되고 있다. 나는 그 중에서 커피 머신 수리 전문 엔지니어인 문혜린 대표의 인터뷰 영상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인구 수 대비 카페가 제일 많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커피머신 수리라는 전문성을 가지고 창업을 하고 일을 확장해가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기술직도 레드오션이라고 말하지만, 고민이 없기 때문에 블루오션을 못 찾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