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2017. 12. 7. ~ 2018. 5. 27.

대림미술관

 

 

전시를 보면서 나와 윤정이가 가장 자주 했던 말은 "우와~ 이거 종이 자르느라 진짜 힘들었겠다."
종이로 만든 작품인데 정말 정교했고 엄청나게 집중하면서 만들어야 했을텐데 엄청난 고통이 뒤따랐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층에 있던 전시를 보고는 말미잘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림미술관은 아트샵이 엄청 잘 되어있다. 윤정이 충동구매의 욕구를 참고 나와 함께 나왔다.

 

 

익숙한 풍경에 숨은 놀라움

그 많은 것들 중 너는 왜 하필 꽃이어서,
걷던 나를 멈추게 해 너만 바라보게 만들어.

그 많은 꽃들 중 그게 왜 하필 너여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너만 쓰담듬게 만들어.

오밤 이정현. [달을 닮은 너에게]. "꽃"

 

고요한 새벽의 별 빛

너의 하늘로 내려가 깜깜한 너의 밤에
옅은 빛이라도 보태어 주고 싶어서.

오밤 이정현. [달을 닮은 너에게]. "야광별" 중 발췌

전시장 바닥에 시가 몇 편 쓰여있었다. 전시장 바닥에 쓰여져있는 시보다 종이 위에 쓰여져 있는 시가 읽고 싶어졌다.

대림미술관에는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지만, 잠깐이나마 윤정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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