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 - 리얼리티 TV, 윤리적 관광, 동물실험, 대체의학, 맞춤아기
영국사상연구소 지음, 박민아 외 옮김 / 이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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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에 관한 책을 읽으려고 빌린 책 한 권이 나의 머릿속을 뒤짚고 복잡하게 만들어 놓을 줄은 몰랐다.
정독도서관에서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을 빌린 것은 동물실험에 대한 책을 읽기 위해서였다.
- 알라딘에서 동물실험이나 실험동물을 검색했을 때 나온 책 중 하나였다.
정독도서관에서 빌린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은 매우 두꺼웠고, 동물실험 뿐만 아니라 다른 논쟁꺼리(미디어의 리얼리티 쇼, 윤리/생태 관광, 동물실험, '기치료' 같은 대체의학, DNA조작을 이용한 맞춤아기)를 담고 있었다.

맨 처음 나온 미디어의 리얼리티 쇼에 대해서는 정독을 하여도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미디어 지식으로는 공감이 가지 않았으니까.

오히려 5가지의 주제 중 윤리/생태적 관광에 대한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관광이 무언가를 착취하는 행위를 반대하여 만든 대체제가 상품화 되어 오히려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의 삶을 왜곡하거나 착취하는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일부는 국립공원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국립공원의 관광상품화 때문에 야생동물이 선택되는 과정은 오히려 비자연적이라고 느껴졌다.

또, 생태관광지역의 개발 제한으로 오히려 원래 그 곳에서 살던 사람은 쫓겨나고 그 자리를 관광객으로 메운다는게 비상식적으로 생각하였다.

얼마 전 SBS 런닝맨에서 악어와 관련된 벌칙을 하는 와중에 악어의 생태 보존을 위하여 악어를 일정 구역에서 (자연적이라고 주장하는) 야생악어에게 먹이를 주고 악어의 알을 채집하여 부화시키는 작업을 하는데 이런 것도 생태관광의 일부라고 말 할수 있겠지만 어디까지가 인간이 건드리지 않은 생태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보았다. - '호주', '야생 악어', '체험'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았으나 아직 네이버에서 해당 관광에 대한 내용을 찾지 못했다.

동물실험 공부해보려고 책 빌렸다가 윤리적 관광에 대한 고민을 하다 덮은 책이었다.

동물실험파트는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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