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손님 (반양장)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 Call me by your name의 원작 소설.
아직 한국에서 영화 개봉은 하지 않았다. 영원히 개봉을 하지 않은 채로 VOD 서비스를 할 셈인지 아니면 언젠가라도 영화 개봉을 할 것인지 모르겠다.
외국에서는 Call me by your name의 속편을 만들어서 2020년에 개봉 예정이다 아니다 말이 많던데 한국은 아직 영화가 개봉할 건지 말 건지도 모르겠다니.
영화를 기다리다가는 책을 영원히 보지 않을 것만 같아 정독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매년 여름마다 새로운 손님이 찾아오는 이탈리아의 어느 곳.
아직은 성인이 되지 않은 엘리오와 책을(논문을) 쓰는 올리버.
람다 문학상 게이소설 부분에서 상을 탄 책이라는데 엘리오와 올리버 모두 게이(남성에게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라고만 정의되기보다는 아마 바이섹슈얼(양성 모두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리버는 '여성'과 결혼을 하였고 엘리오도 여성과 데이트를 하고 섹스를 하였다는 사실 때문은 아니었다. 둘 다 그 여성을 사랑하거나 좋아한다고 생각되었다. 단지 남성에게도 끌렸고, 그게 서로였을 뿐이었던걸. 겨울의 초입에서 Hailee Steinfeld의 Straving이 생각나는 여름 같은 소설을 읽었다.

엘리오의 시각에서 진행되던 이야기는 거의 모든 게 확실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시각은 하나였을 뿐이었으니까. 올리버의 시각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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