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CGV에서 관람. 두 번째로 보는 헝가리 영화.

처음 봤던 헝가리 영화 화이트 갓은 차갑고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동물의 권리와 차별를 생각하며 감정이입이 되었는데 이 영화는 힘들었다.

차갑고 무겁고 건조한 분위기.
꿈은 무의식의 발현이라고 하는데, 당췌 알 수 없는 두 명의 사슴 꿈.

심리학자가 정서적, 심리적으로 꿈을 분석하는게 옳은지는 모르겠으나 남의 무의식을 알 수는 있는걸까?

사람은 같은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여도 자라온 환경, 공부한 전공, 평소에 관심있는 주제, 자주 읽는 책이나 TV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습득하고 사용하고 이해하는 언어가 다르다.
꿈에서 나오는 상징 역시 그렇다. 나는 같은 나라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더라고 하나의 꿈에 나온 상징의 의미가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데 성별도 나이도 살아온 환경도 다른 두 명의 사람이 같은 꿈을 꾸었을 때, 그게 외로움의 발현이나 사랑에 빠지고 싶다고 해석할 수 없지 않을까?

도축장이라는 장소를 화면에서 사실은 듯 사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 점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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