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소년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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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간 동안 읽었던 책 중의 하나이다.


검색을 해본 결과 1979년~18989년 까지 소비에트 연방의 아프간 전쟁 이야기였다.


'해가 지는 곳'으로는 멸망 이후의 이야기였는데, '아연 소년들'은 지금 이 순간의 멸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프간 전쟁에 참여한 군인, 민간인 복무자, 의사, 간호사, 그리고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


아프간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은 사람을 죽이는 일, 사람이 죽어가는 일, 사람을 살리지 못 했던 일, 그리고 자신의 부상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했다. 전쟁에 가고 싶지 않았던 사람부터 당연한 의무이니 갔던 사람, 그저 영웅이 되고 싶어 신나게 달려나갔던 사람 모두 상처받고 힘들어했다.


아프간 전쟁 참여자가 죽어서 돌아오게되면 남아있는 사람의 고통도 쓰여있었다. 자식을 잃은 부모, 남편을 잃은 아내. 모두 후회하고 있었다. 가지 못 하게 할 것을... 하면서.


그 어떤 종류의 전쟁이건간에 전쟁은 쓸모없다. 전쟁은 지금 이 순간 알게모르게 우리 모두를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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