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내일의 안녕을 보고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도서를, 관객이 일정 명수 이상을 넘어가면 스페인 비행기 티켓을 추첨한다는 광고성 글을 본 기억이 난다.

- 스페인 비행기 티켓 담청 기회라는 말에 이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급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스페인 비행기 티켓 때문에 영화를 본 것은 아니다.

- 결론적으로 페이지를 찾을 수 없어 이벤트 참가 못 했음.


요즘 어떤 영화가 영화관을 차지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일의 안녕을 비롯해서 작은 영화를 상영하는 상영관과 상영시간이 매우 급격하게 없어졌다. 내일의 안녕도 원래 저번 주에 보려다가 시간대가 안 맞아서 이번 주에 본거도.

- 아니 무슨 영화를 볼래도 상영시간이 오후 2~3시, 아니면 4시. 그것도 아니면 밤 11시인데 어찌보나?


아르투로와 마그다가 사랑에 빠지고, 거의 바로 동거(혹은 결혼)을 하고, 마그다의 암이 재발하는 상황이 빠른 템포로 전개되었지만 '빠르다'거나 '정신없다'는 느낌은 적었다. 정적으로 그리고 급박하지 않은 카메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니를 생각하는 마그다의 마음이라던가 마그다의 몇몇 대사가 너무나 모성애를 강조하는 것처럼 느껴져 불편했다.


문화의 차이인지 아니면 생각의 차이인지 사랑하는 마그다의 아이이지만 아무튼 혈연관계가 없는 아르투로가 마그다가 죽은 후에도 다니와 함께살며, 아르투로, 다니, 훌리오가 갓난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것이었다.

한국 영화였다면 다니의 친부인 라울이 다니를 키우니 마니 하는 장면도 포함되어있었을건데 이 영화에서는 마그다의 부탁이라는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면접교섭권을 제시하며 매우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


스페인 가기 거의 바로 직전에 본 스페인 영화고 배경이 거의 마드리드였지만, 실내와 병원이 주로 나오고 외부는 바닷가와 버스, 축구장 정도가 거의 전부가 아니었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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