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식탁 - 논쟁으로 맛보는 현대 진화론의 진수 다윈 삼부작 2
장대익 지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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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익 교수의 다윈 3부작 중 첫 번째 책인 다윈의 식탁을 읽었다.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책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한국의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내가 고등학교에서 생물교과를 들었다면 이 책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1. 책을 재미있게 썼고, 2. 팩션이지만 많은 사람이 사실이라고 느낄만큼 실제 인물이 하는 이야기 같았다. 3. 제일 중요한 것은 진화론이나 생물학 전공이 아니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쓰려고 한 흔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 실제로 나는 진화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생물 전공이 아님에도 책 자체는 재미있게 읽었다.


아쉬웠던 것은 진화론에 알지 못하고, 생물 전공이 아니다 보니 책에 나와있는 대다수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 결론은 책을 읽었음에도 책을 읽지 않은 것과 같은 수준으로 끝나고 말았다.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라고는 하지만 유럽의 학교처럼 사람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고, 그 과목이 단순하게 문과/이과로만 나뉘는 학교 과정이 아니었다면 - 비록 과학은 못 할지라도 - 나는 생물학과 생물철학에 관련된 내용을 들었을 것 같다.

- 그리고 생물학과 생물철학을 들었다면 이 책을 더 즐겁게 읽고,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얻은 소득 하나는 동물권 철학을 맨 처음 세상에 화두로 끄집어냈던 피터 싱어가 생물철학과 윤리라는 책을 썼다는 것 하나다.


다윈 3부작 중 2권의 책을 더 읽고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좀 더 이해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아쉬움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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