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2017.06.23. ~ 2017.10.01.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2017. 6. 27. CAST.

캣츠비 김지휘, 하운두 정태우, 페르수 김민주, 선 해나, 부르독 원종환, 몽부인 김아영​ 

 

 

이상하게도 그리고 희안하게도 여태까지 한 번도 위대한 캣츠비를 뮤지컬로 본 기억이 없다.

- 본 기억이 없으니, 거의 100%의 확률로 본 적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 김민주 배우님이 위대한 캣츠비에 출연을 하신다니, 한 걸음에 달려가기는 했지만.


뮤지컬을 보러가기 전, 만화를 다시 한 번 정독할까 하다 그만두었다. 그리고 뮤지컬을 보며, 만화를 다시 안 본 것을 후회했다.


110분의 뮤지컬이 짧은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 많이 압축되고 뛰어넘어간 캐릭터의 감정을 10년전 보았던 만화를 기억하며 유추하느라 힘들었기 때문이다.


뮤지컬을 보고 난 다음에 캣츠비, 하운두, 부르독 모두 참 이기적인 사랑을 했다는 기억뿐이었다.


캣츠비는 선에게 하운두는 페르수에게, 부르독은 페르수의 전처에게 너무 이기적이었다.


캣츠비는 페르수를 사랑하면서 선을 만났고, 하운두는 캣츠비를 사랑하는 페르수를 놓지 못했다.

- 뮤지컬에서 부르독의 옛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전처를 지우지 않으면서 페르수에게 아내역할을 맡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사랑이 불치병이라는 명제가 아니라, 이기적인거다.


뮤지컬을 보고 난 뒤에 다음에서 만화를 보려고 하니 4화부터 유료라 그냥 책을 사려고 생각 중이다.


아무래도 위대한 캣츠비와 아름다운 선을 만화책으로 다 읽은 다음에 다시 뮤지컬을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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