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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 -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잔잔한 옛이야기
찰스 A. 이스트먼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북아메리카 원주민 이름, 오히예사. 영어 이름은 찰스 A. 이스트먼.
오랜만에 오히예사가 쓴 글을 읽었다.
지금도 짬짬히 인디언이라고 알려진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나 전래동화를 읽지만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는 고등학생 때 읽었던 오히예사의 글 이후 오랜만이었다.
- 포리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후 지속적으로 북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에 대한 책을 읽는다.
사실 원주민의 생각이나 관습, 문화에 100% 동의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읽는 이유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자연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모든 자연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면, 자연에게 최소한 예의는 갖추며 살려고 하니까.
여태까지 읽었던 오히예사의 글은 자전적 에세이나 쉽게 풀어쓴 북아메리카 원주민 역사서였는데 이 책은 북아메리카 원주민 전래동화였다.
각 대륙의 원주민 의식 체험과 같이 상상하거나 믿기 힘든 이야기가 아닌 동화는 몇몇 부분에서는 공감이 되지만,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 공감이 되는 것은 인류라 그런 거고, 공감이 되지 않는 것은 문화가 다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 책에는 자연이나 동물 이야기는 별로 안 나왔고 사람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오히예사가 원주민 가족하고 떨어져 산 기간이 오래되서였을까?
- 기독교/천주교 선교사가 인디언 부족에게 예수와 복음을 전파하는 내용도 있었다.
- 어렸을 때는 자신이 원래 속하던 부족과 함께 있었던 오히예사는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찾은 후 백인처럼 학교를 다니고 대학도 졸업하였으며, 성인이 되었을 때의 직업은 목사였는데, 이렇게 한 부족의 전통과 문화가 없어지는구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