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라는 영화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때, 눈이 외로워보였다.


어떤 영화라는 것을 알기 전에 다가왔던 느낌 자체가 외로웠다.


어디서 무슨 상을 받았는지, 어떤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가 되었는지 사실 관심 없었다.


비평가가 어떤 말을 했건 나의 느낌과는 다를 수 있으니까.


그리고 비평가가 했던 말 때문에 기대를 하고 관람했던 영화 중에 나의 예상과 전혀 딴 판인 영화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문라이트는 그 어떤 글도 읽지 않고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를 보면서 리틀/샤일록/블랙이 참 외로워보였다.


말을 많이 하지도 않고 감정 표현도 딱히 하지 않았지만, 정말 외로워보였다.


리틀/샤일록/블랙에게 후안과 테레사는 어떤 의미였을까?

- 여러 상황이나 대사로 추정해보았을 때 리틀이 샤일록이 되어가는 시간 속에 후안이 죽은 것으로 추측된다. 후안이 계속 살아있었다면 조금은 덜 외로웠을까?


리틀/샤일록/블랙의 성정체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달빛 아래서 흑인 소년은 모두 푸르게 보인다."

"뭐가 될 지 스스로 결정해야 돼. 그 결정을 남에게 맡기지마."


원작 희곡이 있다던데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있지 않아서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