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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생각하기 - 행동학에서 본 고양이 양육 대백과
팸 존슨 베넷 지음, 최세민 옮김, 신남식 감수 / 페티앙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통계적"으로 많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개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난 이유는 확실하다.
1. 고양이는 독립적이다.
2. 고양이는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고양이 화장실에 배변을 한다.
3. 고양이는 개와는 달리 산책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4. 1인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여행을 하고 싶을 때, 고양이는 2~3일 정도는 혼자 두어도 된다.
근데 나는 위에 쓴 4가지 이유, 그리고 모르거나 지금 당장 기억이 나지 않아 쓰지 못 한 기타 다른 이유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참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이가 독림적이라고는 하나 외로움을 타고, 집에 사람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냥 "사람"이 혼자 있으면 외로우면서 조금이라도 덜 책임지거나 덜 돌봐주어도 되는 동물이 고양이 같으니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최소 4인가구 이상, 또는 최소 3대 이상이 사는 환경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다면 고양이보다 개를 키우는 가구의 비율이 훨씬 더 많았을 것 같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가구가 많아진 것은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나 고양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고양이에 대한 편견과 사회환경이 맞물려 나타나게 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많아질거다.
그리고 그 중에 "고양이"를 선택하는 사람은 더 많아질거다.
고양이를 입양하던 어디서 데려다 키우던 길에서 냥줍을 하건,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고양이처럼 생각하기"를 꼭 읽으면 좋겠다.
고양이와 함께 오래오래 살고싶다면, 고양이에 대해 뭐라도 좀 알고 키우고, 키우던 고양이가 귀찮아졌거나 병원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만으로 버리지 않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