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무거워서 얼마 전 보았던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생각났다.
과거와 현재, 죽은 사람과 남아있는 사람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
모두 애써 과거의 슬픔에서 멀어지려고 하고 죽음을 잊으려고 하지만, 결국 멀어질 수도 잊을 수도 없었다.
많은 영화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잊고, 슬픔을 떨쳐낼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잊혀지고 떨쳐낼 수 있는 과거와 슬픔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상처가 깊어지고 뇌리에 박히는 슬픔도 있다.
현실 같아 무거웠던 맨체스터 바이 더 씨.